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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소나무

조회 수 2774 추천 수 0 2019.10.12 20:09:56

전남 무안에서 영천 원당으로 입양한 소나무 오형제 소식을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2017년, 그러니까 종교개혁 500주년 되는 해 11월 초에 고향을 떠나 여기 온 친구들입니다.

모두 살았습니다. 특별히 영양 관리도 하지 않았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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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나서서 북동 방향에 서 있는 소나무 오형제를 찍었습니다. 요즘은 마당과 뒤 야산이 다 녹색이라 소나무의 푸르름이 돋보이지 않습니다. 겨울이 되면 그야말로 독야청청입니다. 아래는 몇 걸음 더 가까이 가서 찍은 모습니다. 다섯 그루가 다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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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볼 때 가장 왼편에 있는 친구입니다. 처음에는 아랫부분의 솔닢이 약간 허술했는데, 지금은 촘촘합니다. 아래는 다른 방향에서 찍은 겁니다.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 때 마당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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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사진에 나오는 소나무의 아랫 부분만 다시 찍었습니다. 아래는 네 형제의 가운데 서 있는 소나무입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윗 부분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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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의 만남을 끝내고 들어가다가 아쉬워서 다시 전체 장면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앞으로 20년 후에 소나무 오형제가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지 기대하십시오. 그때까지 제가 살아있으면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 소나무 아래에 수목장을 하면 어떨는지요. 모두 복된 주일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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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October 12, 2019
*.72.247.97

소나무 오형제가  2년만에 꽤 많이 컸네요.

가을에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주 멋지기도 하구요.


목사님께서  오형제에게 쏟는 관심만큼이나

그들도 목사님의 일상을 늘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을것 같아요ㅎㅎ


20년 후에 모습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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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October 14, 2019
*.182.156.135

일년에 얼마나 크는지는 대충 눈짐작으로만 압니다.

봄에 새순이 쑥 올라오는 게 보이거든요.

제가 젊은 아빠였을 때 자라는 두 딸의 키를 벽지에 선으로 그어서 확인했던 것처럼

이 녀석들의 키를 숫자로 확인해두어야겠습니다.

조금만 더 자라면 소나무 그늘 밑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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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October 13, 2019
*.86.237.246

세 번째 소나무에 눈길이 더 가는군요.

원당의 솔 향이 코끝에 닿았고,

함께 했던 시간이 꿈결처럼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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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October 14, 2019
*.182.156.135

아, 문학적인 감수성이 예민하셔서 솔향을 느끼실 수 있군요.

솔닢차도 있다 하는데, 이 친구들이 좀더 자라면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어제밤 서울 한강 다리를 건널 때 쏟아지는 달빛으로 잠시 아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구에 두 개의 달이 있었으면 어땠을지요.

복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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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은나라

October 20, 2019
*.201.106.34

첫번째 사진에 소나무 다섯그루가 모두 담아졌네요.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랐네요.
자리도 잘 잡은거 같구요.
외롭지 않고 행복해 보입니다.
날마다 봐주고 얘기해주는 이가 있다는게 걔네들은 무척이나 좋을거예요.
시골에 처음 내려왔을때 농사짓는 어느분께 들은 말인데..
농산물들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로 자란다구요.
소나무들이 잘 자란건..
여러가지 기후조건등도 한몫했겠지만,
아마도 두분의 관심과 사랑이 큰것 같습니다.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소나무들이 형제인건 어떻게 알았을까요?ㅎㅎ
(자매일수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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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October 20, 2019
*.182.156.135

ㅎㅎ 그렇네요.

앞으로는 '오남매'라고 부르겠습니다.

요즘 밤에는 가로등 불빛으로,

이른 아침에는 안개로 오남매의 모습이 한층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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