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빵꾸난 양말

조회 수 1862 추천 수 0 2020.04.16 11:50:48
관련링크 :  

20200412.jpg

【바보일기103】 빵꾸난 양말


오늘은 부활절이다. 1년에 딱 한번 각 지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함께 모여서 부활절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지금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다. 그런데 올해는 그나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가 전면 취소되었다.
부활절이니 교회에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마음은 굴뚝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그냥 집에서 드리기로 했다. 텔레비전으로 유투브 스트리밍을 연결해서 화면을 보며 아내와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는데 문득 보니 내 양말에 빵꾸가 나 발꾸락이 쏙 나와 있었다. 무심코 그걸 본 아내가 자동으로 탁자 아래 있던 반짓고리를 쓱 끄집어내어 빵꾸난 양말을 꿰매 주었다.
“지금 예배드리는 중인데... 양말 빵꾸를 때우면 어뜩혀...”
어쨌든 귀로는 설교를 들으면서 손으로는 바느질을....
아무개 교회는 인터넷으로 ‘성찬식’까지 했다고 한다.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던 고정관념들이 빠르게 깨지고 있다. ⓒ최용우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0.04.16 20:48:45
*.182.156.135

ㅎㅎ 빵구 난 양말이 보통 양말이 아니군요.

요즘도 저렇게 두툼한 털실 양말을 신는 분이 계시군요.

총선 결과가 제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빵구로 튀어나온 발가락도 예뻐 보입니다.

세종시도 싹쓸이 했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00 메시지와 하나님 나라: 예수와 바울의 혁명 file [레벨:15]흰구름 2024-03-25 53
7899 [알림]믿음의 기쁨 20권 남았습니다. [3] [레벨:26]은빛그림자 2024-03-11 232
7898 영생의 대명사라 불릴 수 있는 이름 동방삭(東方朔) [1] [레벨:23]브니엘남 2024-02-29 200
7897 하나님을 본 사람은 죽는다는 말씀의 참뜻 [4] [레벨:23]브니엘남 2024-02-19 268
7896 다샘에서 알립니다. [레벨:7]흐르는강물처럼 2024-02-13 245
7895 하나님의 이름 [2] [레벨:23]브니엘남 2024-02-03 260
7894 판넨베르크의 [사도신경해설] 강독/ 정용섭 저/ 유튜... [4] [레벨:6][북소리] 2024-01-29 316
7893 하나님 나라.. [5] [레벨:6][북소리] 2024-01-20 410
7892 신간안내, 랍비 조너선 색스, <생명을 택하는 믿음> file [1] [레벨:15]흰구름 2024-01-16 271
7891 2024년도 서울샘터교회예배안내 file [레벨:11]서울샘터운영위 2024-01-10 251
7890 [말씀신학과 역사신학] 정용섭 저/ 유튜브 공개합니다. [4] [레벨:6][북소리] 2023-12-22 343
7889 믿음의 기쁨 재고 현황 [1] [레벨:26]은빛그림자 2023-12-14 281
7888 다샘에서 알립니다. [레벨:7]흐르는강물처럼 2023-12-12 300
7887 4복음서, 사도신경이 말하는 '본디오 빌라도' [4] [레벨:6][북소리] 2023-12-08 287
7886 샐리 맥페이그 교수의 마지막 선물 <불타는 세상 속... file [레벨:15]흰구름 2023-11-28 277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