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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그림일기

조회 수 1768 추천 수 1 2021.01.19 09:57:45

BandPhoto_2020_12_10_10_21_48.jpg EXIF Viewer사진 크기828x1024

새벽
5시
아직 어둠이
회색 장마구름 아래 눈을 비비고
내 신비의 숲 가는길에 늘어선 원추리꽃도
깊은 잠에 취해
입을 오므리고 있는데
흰 백자귀꽃만은 밤새 불을 켜듯
하얀 명주 실타래 꽃실을
우아하게 우산처럼 피우며
고요한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갑짜기 후다닥
고라니새끼 한마리가
개울 건너 숲속으로 몸을 숨기듯 뛰어들어
순식간에 사라졌다
여전히
무지개 개울은 각 나라의 얘기를 나누며
새벽시간에도 얘기꽃으로 소란스럽다

신비롭고 생동 가득한 이 소소한
아름다운 세계의 표정들...나는
가벼운 탄성과 얼굴은 내내 미소가 가득했다

어두움이 깨어나는 여명의 시간
곳곳에 숨겨진 신의 선물을
한아름 그득이 찾아 안은
생기로운 찰라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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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샨티

January 19, 2021
*.179.225.221

'하나님의 선물인 일상'의 첫 시작인 새벽녁!

이처럼 신비롭고 놀라운 세계로 이끌어 주셨네요.

감탄사가 절로 새어나옵니다.

들길 님,

행복의 근원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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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January 22, 2021
*.7.231.197

볼수 있고 느낄수 있는 축복에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샨티님께서도 같은 느낌 이신것 같아 반갑습니다
감사해요 샨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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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January 19, 2021
*.137.91.228

그림에서 '줄줄이 사탕'처럼 하나님의 선물이 내려오는군요. 멋져요.

그걸 눈치 채고 보물찾기에 나선 어린아이 심정으로 살아가는 게

유일한 행복의 길인데도, 이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문제이긴 합니다.

하두 세상이 소란스러워서 그렇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영혼이 깨어 있지 않으면)

허튼 일에 한눈 팔다가 인생이 다 끝나버리겠지요.

우리 기독교인들만이라도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분별하여 또렷하게 들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 나도 하나님의 새로운 선물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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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January 22, 2021
*.7.231.197

감사합니다 목사님
어쩌면 궁지에 몰리면
더 확연히 다가오고 느껴지는것 같기도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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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1]beginner

January 21, 2021
*.125.9.148

집사님의 그림과 글에서 주님의 축복이 느껴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주님과 함께 하시는거 같아요.
목사님의 댓글처럼 허튼일에 한 눈 파는 사람이 제가 아닐까 생각되어 아이쿠 했네요.
아름다운 그림과 글 늘 잘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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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January 22, 2021
*.7.231.197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beginner 권사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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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January 21, 2021
*.41.134.70

보따리 보따리 내려오는 하나님의 선물

그러나 보물 찾기지요

들길님은 많이도 찾아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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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January 22, 2021
*.7.231.197

어릴적 소풍때 보물찾기는 한번도 찾아 본 적이 없어요
얼마나 아쉬워 했었는지..
대신 이런 보물찾기 축복은 주신듯해요. ㅎㅎ
감사합니다 우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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