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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그림일기

조회 수 3221 추천 수 1 2021.01.26 11:24:47

BandPhoto_2021_01_26_11_23_44.jpg EXIF Viewer사진 크기825x1024

항암이 또 한주 미뤄졌다
친구 같은 비가 와줘서 고마웠다
계곡으로 가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와
비와 어우러져 흘러가는
냇물을 가만히... 응시 했다

(언젠가는 깨달아질
신의 뜻을 받아 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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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샨티

January 26, 2021
*.179.225.221

'저 계곡물 처럼

소리내어 울고 싶지?...'


계곡, 흐르는 냇물과 비 그리고 우산 

이렇듯 친구들이 다 같이 모였으니

얼마나 고마웠을지...


복되어라! 들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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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January 29, 2021
*.7.231.95

그림일기를 올리며
그때의 그 기분이 고스란히 다시 느껴집니다
지나고나니 어느새 고통스러웠던 일들도
일상에 묻혀 거의 잊어버린듯 했는데
다시 무뎌지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되고 있어요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사진으로
다시 여행을 하는것처럼요
고마워요 샨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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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January 26, 2021
*.137.91.228

힘들었던 2020년 7월의 저 순간이 휙 지났군요.

지루할 수도 있고 조급해질 수 있는 그 순간에 

사물을 응시할 수 있다니, 하나님의 은총이었겠지만,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었겠지요.

저도 주변의 모든 것들을 포함하여 

저 자신까지도 조용히 응시할 수 있는 힘을 더 길러야겠습니다.

만물을 응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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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January 29, 2021
*.7.231.145

지나가고 지나가고
이렇게 자꾸 지나가는것이
참으로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표현은 되어지지 않지만
지나가는 시간 속, 그 현재의 순간에
아직은 머물러 있는
저의 존재도 신비하고 ㅎ
그럼에도 일상 속에서는 순간순간
본연의 생각과 아집속에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ㅎㅎ
살아있는 동안 완벽한 비움은 없겠지요
가만히 ..저를 응시하는 시간을 늘려 보는중 입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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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January 26, 2021
*.41.134.70

작년 여름엔 비가 참 많이도 왔습니다

오늘은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리고 있네요

작년 3월 담도암 판정을 받은 친구가 항암치료를 15차나 받는 것을 지켜보며 힘들어 했는데

친구에게도 들길님 같은 평화가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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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January 29, 2021
*.7.231.226

어제는 눈과 바람
바람은 아직까지 힘차게 이 산골을 휘젓고 다닌답니다
바람소리가 짐승의 울음소리 같기도 하네요

15차례나 받는 항암치료
친구분께서 정말 많이 힘들겠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구요
병원에서 환우들 보니 힘들어도 시간이 가면
마음은 어느정도 평정을 찾는것 같았어요
비우고 받아들이고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친구분
마지막 항암까지 잘 받으시고
건강 잘 회복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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