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045- 해바라기 새싹

조회 수 768 추천 수 0 2022.04.30 08:19:41

() 045- 해바라기 새싹

044해바라기.png  

해바라기 새싹이 여기저기

머리를 내미는 중이다.

일찍 나온 친구는 벌써 내 손가락 길이만 하다.

몇 달 후에는

노란 해바라기 꽃이 마당에 가득할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가끔 이상한 모양으로 나오는 새싹도 보인다.

씨앗이 거꾸로 심긴 탓인지,

어쩌다가 인간 아이도 다리가 먼저 나오기도 하듯이

씨 집을 머리에 이고 나오는 새싹이 있다.

손으로 털어주면 간단히 떨어진다.

우리 집 마당처럼 저런 척박한 곳에서도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싹을 보노라면

한편으로 처절해 보이고

다른 한편으로 존귀해 보인다.

하나님의 영광을 온몸으로 시위하는 듯하다.

수고했다.

박수를 보낸다.

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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