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10편 녹취록-하나님을 향한 호소

조회 수 1902 추천 수 0 2010.01.18 23:32:11

시편강해 10편-하나님을 향한 호소

 

시편 10편입니다. 제가 먼저 읽을테니까 여러분들은 눈으로 따라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1.야훼여,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이토록 곤경에 빠졌는데 모르는 체하십니까?

왜 시편기자가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지 그 생각을 미리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2.악한 자들이 으스대며 미약한 자를 박해합니다.

   저들이 던진 올가미로 저들을 덮치소서,

3.악한 욕망 품고도 자랑스레 뽐내고

   탐욕으로 악담하며 야훼께조차 코웃음칩니다.

4.악한 자 우쭐대며 하는 말,

   “벌은 무슨 벌이냐?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입니다.

5.당신의 심판은 아랑곳없이

   날이면 날마다 그의 생활 흥청거리고

   반대자를 비웃으며,

6.“내가 망하는가 두고 보아라.나에게 불행이란 없으리라” 하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7.내뱉으면 저주요,

   입 안에 찬 것은 거짓과 폭언,

   혀 밑에는 욕설과 악담뿐입니다.

8.마을의 길목을 지켰다가

  죄없는 자 쳐죽이고

  두 눈을 부릅뜨고 가엾은 사람을 노립니다.

9.숲 속에 숨은 사자처럼

  불쌍한 놈 덮치려

  불쌍한 놈 기다리다가

  그물 씌워 끌고 가서

10.죄 없는 자를 치고 때리며

    가엾게도 거꾸러뜨리고는 하는 말이,

11.“하나님은 상관없지,

    영영 보지 않으려고 얼굴마저 돌렸다.“

12.일어나소서, 야훼 나의 하나님, 저들을 내리치소서,

    가련한 자들을 잊지 마소서,

13.악인들이 어찌 감히 당신을 깔보며

    “벌 받지 않는다”고 뇌까릴 수 있사오리까?

14.이 서러움, 이 억울함을 당신은 보셨습니다.

    손수 그들을 붙들어 주시니

    당신은 가엾은 자들의 의지이시며

    고아들의 도움이시옵니다.

15.저 악하고 못된 자들의 팔을 꺾으소서.

    저들의 죄 사정없이 물으소서, 깨끗이 벌하소서,

16.야훼께서는 영원무궁토록 왕이시오니

    뭇 나라가 주의 땅에서 사라지리이다.

17.야훼여! 당신은 미약한 사람들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 마음 든든하게 해 주시옵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18.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를 찾게 하시고

    다시는 이 땅에 겁 주는 자 없게 하소서.

 

<참고>개역개정

1.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2.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3.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4.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5.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하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6.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7.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8.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9.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1.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12.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3.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멸시하여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주는 감찰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까

14.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

15.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16.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

17.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8.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네, 이제는 우리가 교독해서 읽겠습니다. 시이기 때문에 우리가 시를 읽는다는 그러한 생각으로 같이 읽겠습니다. 제가 1절, 여러분이 2절, 이렇게 나누어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1.야훼여,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이토록 곤경에 빠졌는데 모르는 체하십니까?

2.악한 자들이 으스대며 미약한 자를 박해합니다.

  저들이 던진 올가미로 저들을 덮치소서,

3.악한 욕망 품고도 자랑스레 뽐내고

  탐욕으로 악담하며 야훼께조차 코웃음칩니다.

4.악한 자 우쭐대며 하는 말,

  “벌은 무슨 벌이냐?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입니다.

5.당신의 심판은 아랑곳없이

   날이면 날마다 그의 생활 흥청거리고

   반대자를 비웃으며,

6.“내가 망하는가 두고 보아라.

   나에게 불행이란 없으리라” 하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7.내뱉으면 저주요,

   입 안에 찬 것은 거짓과 폭언,

  혀 밑에는 욕설과 악담뿐입니다.

8.마을의 길목을 지켰다가

  죄없는 자 쳐죽이고

  두 눈을 부릅뜨고 가엾은 사람을 노립니다.

9.숲 속에 숨은 사자처럼

  불쌍한 놈 덮치려

  불쌍한 놈 기다리다가

  그물 씌워 끌고 가서

10.죄 없는 자를 치고 때리며

    가엾게도 거꾸러뜨리고는 하는 말이,

11.“하나님은 상관없지,

     영영 보지 않으려고 얼굴마저 돌렸다.“

12.일어나소서, 야훼 나의 하나님, 저들을 내리치소서,

    가련한 자들을 잊지 마소서,

13.악인들이 어찌 감히 당신을 깔보며

    “벌 받지 않는다”고 뇌까릴 수 있사오리까?

14.이 서러움, 이 억울함을 당신은 보셨습니다.

    손수 그들을 붙들어 주시니

    당신은 가엾은 자들의 의지이시며

    고아들의 도움이시옵니다.

15.저 악하고 못된 자들의 팔을 꺾으소서.

    저들의 죄 사정없이 물으소서, 깨끗이 벌하소서,

16.야훼께서는 영원무궁토록 왕이시오니

    뭇 나라가 주의 땅에서 사라지리이다.

17.야훼여! 당신은 미약한 사람들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 마음 든든하게 해 주시옵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18.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를 찾게 하시고

    다시는 이 땅에 겁 주는 자 없게 하소서.

 

아멘! 대충 이해는 하셨을 겁니다. 이 시편 10편의 주제가 하나님을 향한 호소이고 탄원입니다. 악한 사람들이 너무 설치고 다니고, 반면에 고아와 미약한 사람들이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이 상황, 도대체 이게 뭐냐, 하고 이렇게 하나님에게 호소도 하고, 또 어떤 점에서는 따지고 드는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금 옆으로 나가는 말씀으로, 서론적으로 한 말씀 드린다면요. 이런 시편기자의 고민이 지금 세계적으로 중국과 미얀마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대재앙, 카타스토르프(catastrophe)라고 하는데요? 대재앙 이런 것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어떤 막막함 하고 비슷합니다. 중국의 대지진으로 수 만 명이 죽었고, 함몰자가 그 이상이 되었고요, 십 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미얀마의 사이클론에 의해서는 벌써 이미 수 만 명이 죽었습니다. 미얀마는 군사독재이기 때문에 해외에 정확하게 보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은 중국 대 지진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그래요. 예, 이런 사건 앞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생각할까요? 다행이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니까 이 삼천리 반도를 주신 여러 가지로 편안한 이 나라를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정도로 끝나도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지금 유지하고 완성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세상도 생명과 이 지구를 끌어가는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왜 그러한 재앙이 일어나서, 자연대재해가 일어나서 한 두 명도 아니고, 수 천 명, 수 만 명, 십 수 만 명이 죽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우리가 참 고민스럽습니다. 이번에 중국에서는 학교가 많이 붕괴 돼서요. 열일곱, 열여덟 소녀들이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주일날은 아무래도 제가 그 쪽으로 설교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좀 정리 하다가 말씀과도 연관이 되어서 드리는 거예요. 보통 제가 설교를 할 때는 교회력에 따라서 성경구절을 택하는데, 요번에는 아무래도 예외사항으로 보고 자연재해 문제와 하나님과, 우리의 신앙문제들을 엮어서 우리 기독교인이 이런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가 문제들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기독교신학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신정론(神正-論) 의 문제입니다. 테오디쩨(Theodizee)라고, 신정론요, 하나님이 정의롭고 사랑이 있는데, 이 땅에는 그 사랑과 정의에 어긋나는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잖아요? 하나님은 무능력한 것 같애요.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애요. 시편 다른 데서도 얘기하듯이 당신들이 찾는 하나님이 졸고 있는지 한번 물어봐라, 그런 빈정거림을 들을 만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이렇게 십 수 만 명이 죽는 일하고 하나님하고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거예요? 거기는 정말 죄 없이, 아, 죄하고는 연관되지도 않고요. 태어난 어린아이들도 있을 거구요. 청순한 청소년들도 많이 있을 거구요. 도대체 우리는 이런 문제 앞에서 정말 어떤 문제해결하기가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신정론의 문제인데, 사실 오늘 본문도 사실은 그런 것 하고 연관되는 거거든요? 이 교만한 사람들, 이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러한 사람들은 잘났다고 하고, 실제로 잘 살아, 그런데 반면에 약한 사람들은 계속 피해만 당하고 어려워요, 이 무죄한 자들의 고난, 이 문제는 지난 2000년 동안, 그것만이 아니라 구약에까지, 이르는 욥의 고난도 있죠? 이유 없는 고난들, 그런 것까지 연관되는 오래된 신학적인 질문입니다.

 

오늘 시편기자도 그런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을 향해서 그렇게 질문하고 있어요. 1절에도 보면 이미 그걸 지적하고 있잖습니까? 야훼여,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이토록 곤경에 빠졌는데, 모른 체 하십니까, 이게 현실인거예요. 예? 시편기자, 25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의 상황은 특수하긴 하겠지요. 우리하고 똑 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절망적인 거라고 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을 확인 할 도리가 없는 거예요. 하나님이 정의롭고 능력 있다고 한다면, 좀 나쁜 놈들은 제거하고 불쌍하고 그런 사람들은 잘 보호해 주어야 되는데, 하나님이 너무 멀리 있어서, 우리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 상관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상황 속에 시편기자가 지금 놓여 있습니다. 악한 자들이 어떻습니까, 2절부터 설명이 나오지요? 그들은 으스대며 잘난 척 하고 미약한 자를 박해합니다. 그들을 향해서, 그들의 행동을 보고 하나님에게 드린 기도거든요? 저들이 올가미로 가난한 사람들, 아주 힘이 없는 사람들, 자기방어가 여기 없는 사람들을 그들을 올가미로 던져서 힘들게 하는데 오히려 그들이, 던진 사람들이 올가미에 걸려야 되지 않냐, 이러한 항거이기도 하고 하소연이기도 하고, 그 어떤 절망감에서 빠지는 호소이기도 합니다.

 

이 악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3절부터도 설명이 되어 있어요. 그들은 악한 욕망을 품고, 자랑스럽게 뽐내고, 탐욕으로 악담하고, 더 나아가서 야훼 하나님을 향해서도 코웃음을 친다고 하는 거죠. 이건 아주 적나라한 표현입니다. 예, 그리고 우쭐하면서 하는 말이 4절에 보면 이렇습니다. 벌은 무슨 벌,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 이런 생각만 하고 사는 거예요. 악한 사람이 늘 벌 받는 거 아니죠, 예,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는 거죠, 그렇게 뭐 누구를 속이거나 뭐, 뻔뻔스러운, 아주 파렴치한 일을 하더라도, 실정법을 어겼을 때 만이 감옥에 갔을 때도 있습니다마는 흔한 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말이 있듯이요, 그리고 법이라고 하는 것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같은 걸로 이용 될 때 많이 있거든요? 지금 이 법이 정말 정의를 세우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렇게 자신 있게 말 할 수 없습니다. 어떤 형사 민사법이 벌어졌을 때에 변호사를 누구를 사느냐에 따라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잖아요? 심지어는 전관예우(前官-禮遇)라고 해서 어디 대법관이라든지, 그렇게 높은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아니면 검찰청에 있었던 사람들이, 법복 벗고 나서 새로 변호사를 개업하면 사람들이 당분간은 재판하는데, 유리하다고 합니다. 전관예우를 받는다고 해요. 그런 세상이 모두가 그렇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에 그런 일들이 있는데, 그러니까 그런 게 우리의 세태기 때문에 벌은 무슨 벌, 하나님이 전혀 움직이지 않으시는 것 같애요. 하나님은 어디 있어? 이런 방식으로 그들은 세상을 삽니다. 야훼 하나님을 비웃는 그러한 자세이죠, 이런 것들이 그들의 모든 세상 경험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비웃고 그리고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그런 사람들이 어떠냐를 쭉 설명하고 있습니다. 5절에 보면, 이렇습니다. 당신 심판은 아랑곳없이 날이면 날마다 그들의 삶은 흥청거리고, 예, 삶이 번성하는 거예요. 예, 이 세상에는 착하게 산다고 해서 잘 된다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번성할 수 있는 거구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부동산 투기라든지 이러한 것으로 돈을 벌게 되는데요, 그게 아주 일상화 된 것 같습니다.

 

6절에는 이렇게 얘기하죠, “내가 망하는가 두고 보아라.나에게 불행이란 없다” 스스로 우리가 다짐한다고 그래요. 아주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예, 난 망하지 않는다, 불행은 없다, 예, 이런 자신감을 갖고 사는 모습이죠, 11절로 좀 넘어가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은 상관없지, 내 삶에 간섭하지 않지, 나는 하나님을 외면한다, 얼굴을 돌렸다. 이 얘기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생각하고 오직 힘과 권력 이런 것만 자기를 보호하려니 하고 사는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아주 적나라한 표현인 것 같애요. 예, 여기서 하나님을 비웃는 그러한 사람들의 삶의 태도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완전히 조폭이라든지, 사기, 아니면, 살인강도 꼭 그런 사람들만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태도를 얘기 하는거죠. 대학교수라도 이런 태도로 살아 갈 수 있고요. 변호사라도 이런 태도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뭐 목사라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죠, 잘난 척 하는 거거든요? 자기가 계획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놓고, 그리고어떤 사람, 대상을 수단으로 여기는 그러한 모든 삶의 태도들, 이러한 것들이 다 삶을 비웃는 거고, 하나님이 없다 이런 식으로 사는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 고렇게 정리를 하면 되겠군요. 이 악한 자들을 너무 파렴치한 사람들만으로 생각하지 마시고요, 우리의 삶의 태도를 얘기하는데, 겉으로는 그럴 듯 하다고 하더라도 사실 이런 마음으로 사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바로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삶의 태도 이게 바로 악한 자들의 교만인거죠, 사람은 다 하나님이 창조했는데, 하나님이 창조한 그러한 사람을 하나의 도구로 이용해서 써 먹겠다, 사람을 목적으로 다루지 않고, 하나의 도구로 사용해서 어떻게 해 보겠다고 한다면, 그건 악한 생각이죠, 정치인들에게도 그런 일들은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자기 지역구에 있는 사람들 이용해서 선동하고요, 지역감정 이용하고, 속으로는 아마 흐뭇해 할 겁니다. 좀 속된 표현으로 경상도에는 한나라당 막대기만 꽂아 놔도 국회의원 당선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그 만큼 주민들이 선동 당하는 거거든요? 아마 그렇게 정치 하면서 속으로는 아주 흐뭇해 할 겁니다. 나는 내 입장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이죠,

 

예, 7절에서 10절까지요, 7절에서 확 뛰어 왔는데요? 7절부터 10절까지 보면, 그 내용이 조금 더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삶의 내용들이 무어냐, 내 뱉으면 저주, 폭언과 악담이다, 남을 속이는 거죠, 그럴 듯한 교언영색을 앞에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저주, 사람을 그렇게 생각하는 태도죠, 8절에 죄 없는 자를 쳐 죽이고, 가엾은 사람을 노린다, 9절에 숲속에 숨은 사자처럼 이렇게 불쌍한 사람을 덮치고, 그물을 씌워 끌고 간다. 예,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들이 다 악한 자들의 교만이다, 그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일들 앞에서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요청합니다. 자기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 같은 세상, 자기에겐 그걸 해결할 만한 능력도 없고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하나님에게 간절히 호소하는 길 밖에 없죠, 사실 여기 악한 사람들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시편기자가 많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근본적으로 보면, 이 사람은 악한 사람에 자체에 대한 관심은 아닌 거예요. 그 관심은 누굴까요? 그건 하나님인거예요. 도대체 당신은 지금 살아있냐, 아니냐, 당신은 왜 침묵하고 있냐, 너무 멀리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 여기 악한 사람들이 제 멋에 겨워서 제 멋대로 까불고 있는 거 아니냐, 지금 하나님을 향해서 도전하듯이 묻고 있는 겁니다. 이 세상 일이 도저히 자기가 이해 할 수 없는 그런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요청하는데요? 이렇게 합니다. 12절에 보면, 일어나소서 야훼 나의 하나님, 저들을 내리 치소서, 치라고 말씀 하셨죠? 15절에 보면, 저 악하고 못된 자들의 발을 꺾으소서, 저들의 죄를 사정없이 물으소서, 깨끗이 벌 하소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다른 길이 없는 거죠, 하나님에게 그럴 호소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시라고 하는 강력한 요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 그게 한 부분이고요. 하나님 심판 요청하는 거구요. 또 하나는 약한 사람을 도와 달라고 하는 호소입니다. 정리가 되죠? 앞 부분에서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악한 자들의 그러한 삶의 태도, 그런 삶의 내용들, 그런 것들을 쭉 열거를 했고요. 크게 나누면 두 흐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시편 10편이 그렇습니다.

 

예, 1절에서 11절까지는 주로 악한, 주로 하나님을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얘기했고, 12절부터 18절까지는 하나님을 향한 요청인데요, 하나님을 향해서 바라는 기대를 탄원하는 건데요? 그것도 두 가지입니다. 12절부터 18절까지 탄원이 두 가지로 나와요, 하나는 악한 자를 꺾어라 말씀 드린 내용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약한 자의 힘이 되어 주시라고 하는거지요. 17절과 18절을 다음과 같습니다. 야훼 당신은 미약한 사람들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 마음 든든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억눌린 고아들의 권리를 찾아 주고 겁주는 자 없게 하소서, 그러한 세상, 약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달라고 그러한 요구입니다. 어떻습니까, 시편기자의 이 내용이 우리에게 좀 먼 것처럼 들리나요? 아마 그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 주변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다 그런대로 괜찮게 살기 때문에 이 시편기자의 하소연이 조금은 거리가 있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바른 게 아닙니다. 우리가 바로 이 세계를 직시하지 못해서 그렇지 이런 일들은 여전히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런 교만하고 악한 사람들 속에 나 자신도 모르게 포함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우리가 우리주변의 어떤 대상을, 사람을 도구적으로 이용하고, 아주 교묘하게 이용해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것, 겉모양은 상당히 세련되고, 교양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우리 내면에서 작동하는 힘들은, 오늘 시편기자가 묘사하고 있는 이런 것 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남의 것으로 여기거나, 없는 것처럼 착각하지 않고, 좀 더 깊이 있게 의식을 하고 그런 문제를 놓고 하나님과 대면하고 기도하고 그분으로 부터의 도움을 간청하는 그러한 영적인 자세, 이게 바로 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고 받아 드리고 그대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기독교인들의 영적 태도입니다. 아주 예민해야 되는 거죠, 그냥은 안 들어 올 거예요, 아마, 처음에 서론적으로 말씀드린 중국의 대지진과 미얀마의 사이클론 재앙을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예민하게 창조의 하나님과 연관시켜서 생각을 하겠어요. 먼 이야기, 아,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그럴 정도로 지나가는 것처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영적으로 조금 둔감하게 세상을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예,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지구에서 일어나는 수 십 억의 삶의 짐들을 다 껴안고 살 수는 없죠, 그래서 늘 무조건 고민하고, 그렇게 하라는 말씀은 아니고요,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기 위해서 우리가 깨어 있는 영성으로 우리 자신을 반성해 나가야 되지 않느냐, 잠자는 자로 있지 말고 깨어 있어야 되지 않느냐 하는 그런 말씀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렇게 말씀을 정리 하겠습니다. 시편, 오늘 우리가 같이 읽은 시편기자의 세계경험과 우리의 그것이 별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혹시 다르다고 느꼈다면, 우리가 성서를 잘 모르거나, 아니면 오늘의 우리의 경험이 아주 미천하다는 그러한 뜻입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지금 살면서, 좀 낙오된 사람들을 어떻게 봐요? 조롱하지 않습니까? 공부 좀 못한다거나, 대학을 못 들어갔거나, 아니면 노숙자가 된다거나, 아니면 실직자가 된다거나 그러면, 아주 무능한 사람으로 처리해 버리구요.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만 내 세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성서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악한 자들이 의시대면서, 미약한 사람들을 박해하는 것 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 되나요? 특별히 신자유주의가 극에 달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그러니까 무력감을 느끼지 않습니까, 우리는 절망하는 것은 아니지요.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유지하시고, 완성하실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우리들에게 살아나야 됩니다. 우리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오늘 여기 마지막 18절에 나와 있듯이 다시는 이 땅에 겁주는 자 없게 하는 세상, 누가 겁먹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하나님이 허락해 주십사 하고, 그 분이 그렇게 통치해 주십사 하고, 우리가 간절히 그 분에게 탄원기도를 드려야 되겠지요. 예,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말씀을 다시 한 번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돌아가면서 읽도록 하실까요? 제가 먼저 읽고 이 방향으로 네 사람이 돌아가면서 읽겠습니다. 예, 오늘 잘 생각하시면서 읽어 봅시다.

1.야훼여,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이토록 곤경에 빠졌는데 모르는 체하십니까?

2.악한 자들이 으스대며 미약한 자를 박해합니다.

   저들이 던진 올가미로 저들을 덮치소서,

3.악한 욕망 품고도 자랑스레 뽐내고

   탐욕으로 악담하며 야훼께조차 코웃음칩니다.

4.악한 자 우쭐대며 하는 말,

   “벌은 무슨 벌이냐?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입니다.

5.당신의 심판은 아랑곳없이

   날이면 날마다 그의 생활 흥청거리고

   반대자를 비웃으며,

6.“내가 망하는가 두고 보아라.나에게 불행이란 없으리라” 하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7.내뱉으면 저주요,

   입 안에 찬 것은 거짓과 폭언,

   혀 밑에는 욕설과 악담뿐입니다.

8.마을의 길목을 지켰다가

   죄 없는 자 쳐 죽이고

   두 눈을 부릅뜨고 가엾은 사람을 노립니다.

9.숲 속에 숨은 사자처럼

   불쌍한 놈 덮치려

   불쌍한 놈 기다리다가

   그물 씌워 끌고 가서

10.죄 없는 자를 치고 때리며

    가엾게도 거꾸러뜨리고는 하는 말이,

11.“하나님은 상관없지,

     영영 보지 않으려고 얼굴마저 돌렸다.“

12.일어나소서, 야훼 나의 하나님, 저들을 내리치소서,

    가련한 자들을 잊지 마소서,

13.악인들이 어찌 감히 당신을 깔보며

    “벌 받지 않는다”고 뇌까릴 수 있사오리까?

14.이 서러움, 이 억울함을 당신은 보셨습니다.

    손수 그들을 붙들어 주시니

    당신은 가엾은 자들의 의지이시며

    고아들의 도움이시옵니다.

15.저 악하고 못된 자들의 팔을 꺾으소서.

    저들의 죄 사정없이 물으소서, 깨끗이 벌하소서,

16.야훼께서는 영원무궁토록 왕이시오니

    뭇 나라가 주의 땅에서 사라지리이다.

17.야훼여! 당신은 미약한 사람들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 마음 든든하게 해 주시옵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18.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를 찾게 하시고

    다시는 이 땅에 겁주는 자 없게 하소서.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오늘 저희들, 시편기자의 이 엄중한 항의와 탄원의 기도를 읽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아주 오래전 우리와 다른 상황 가운데서 살았던, 한 영성가이며 신앙인이고 신학자이신 이 시편기자의 말씀이 바로 오늘 우리들에게 살아 있음을 그대로 느끼며 또한 우리들이 그대로 받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도구로 다루고, 이용해 먹고, 그러면서 교만하며 여전히 잘 되는 그러한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곳에서 이 시편기자가 하나님을 향해서 드렸던 탄원기도가 바로 오늘 우리들의 기도가 되도록 주님, 인도해 주십시오, 우리 영성이 우둔하여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는 어리석은 자 되지 않도록 않게 하시고 뱀처럼 슬기로우며 또한 비둘기처럼 온유하고 그래서 하늘나라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데, 우리가 민감하게 잘 반응할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해 주십시오. 오늘 시편기자의 고백이 바로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땅위에 더 이상 겁주는 자 없게 하시고, 겁먹는 자 없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 이렇게 말씀을 같이 나누고 기도에 참여한 우리 모두에게 은총이 넘치기를 원하며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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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0.01.19 21:16:30
*.229.151.223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오, 주님,

누가 나를 이끌어

주님 안에서 쉬게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 마음에 주님을 모시게 하여

내 마음을 취하시도록 하고

나로 내 죄악을 잊게 함으로

나의 유일한 선(善)이 되시는 주님을 포용하게 하겠습니까?

 

주님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자비를 베푸사 주님께 말하게 하소서.

주님과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나를 명하여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진노하셔서

비참함을 느끼도록 하십니까?

주님을 사랑하지 않음이 사소한 비참밖에 안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내 주 하나님이여,

주님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자비로 말씀하여주소서.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시:35:3)

나로 그 말씀을 듣게 하소서.

 

오 주님,

내 마음의 귀가 주님 얼굴 앞에 있사오니

나의 귀를 열어주소서.

"나는 네 구원이라."고 영혼에게 말씀해주소서.

내가 그 말씀을 좇아 주님을 붙들겠습니다.

 

나에게서 주님의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내가 주님을 얼굴을 봄으로써

육신이 죽게 된다 할지라도

내가 살기 위하여 주님의 얼굴을 뵙고자 합니다.

아멘.(1.5.5)

 

성 어거스틴 고백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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