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118편, 여호와는 나의 구원

조회 수 1118 추천 수 0 2011.01.22 09:31:05

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2011년 1월19일, 저녁 8시, 시편 118편

여호와는 나의 구원

 

시편 118편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사용된 교독문이다. 단순한 교독문이 아니라 제의적인 춤을(27절) 곁들이는 감사의 노래이다. 여기에 참여한 이들은 여러 부류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순례객들, 개종자들, 제사장들, 왕, 그리고 합창단이 여기에 포함된다. Artur Weiser에 설명에 따르면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다. 1-4절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합창단이 노래하고, 전체 회중이 교창 방식으로 노래한 것이다. 5-21절은 고난당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돕는다는 내용인데, 왕이 일인칭으로 부른 노래이다. 22-25절은 순례객들의 노래이며, 26-27절은 제사장의 축복 노래이고, 28절은 왕의 감사노래이고, 마지막 29절은 합창단의 감사 노래이다.

1) 1-4절과 마지막 29절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런 진술이 사실인가? 그의 인자하심을 우리가 원하는 삶의 조건에 한정시키면 이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무죄한 이들의 고난이 그치지 않는다. 소아병동의 현실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 진술은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사실을 전제한다. 창조주의 행위는 우리가 당장 인식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인자하심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바울의 고백도 이에 해당된다.(롬 8:28)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이들에게는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그것을 부정하는 시각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영적인 차원에서!

2)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믿는 사람은 모든 삶을 여호와와의 관계에서 풀어간다. 여호와는 ‘내 편’이다.(6,7절) 사실 여호와를 내 편, 네 편으로 나눌 수는 없다. 그는 모든 피조물의 창조주이기 때문이다. 내 편이라는 말은 영적인 경지에 대한 문학적 수사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사람이나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8,9절) 사람과 여호와, 고관과 여호와가 실제로 구별이 되나?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이 가능하면 여호와를 신뢰하기는 쉽다. 우상숭배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는 곧 여호와의 부르심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3)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여호와가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오, 또 나의 구원이’ 되셨기 때문이다.(14절) 5-21절은 왕의 노래라고 했다. 절대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니다. 왕도 두려워한다. 그는 여호와만이 ‘권능’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16절) 어떻게 알았을까? 이것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사실을 전제할 때만 가능한 진술이다.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했듯이 이 세상은 오히려 하나님이 무능력한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어떻게 우리는 십자가의 현실에서 부활을 빛을 볼 수 있는가?

4) 이제 22절부터 다시 순례객들의 노래가 시작된다.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22절) 이것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23절) 하나님의 권능은 바로 여기에서 드러난다. 이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영성이다. 이스라엘은 이런 교창을 부르면서 여호와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 오늘 우리의 예배도 이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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