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89편, 구원의 비밀

조회 수 973 추천 수 0 2010.04.28 23:30:13

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2010년 4월28일, 저녁 8시, 시편 89편

구원의 비밀

 

 

하나님은 ‘구원’이라는 말과 직결된다. 물론 구원이 무엇인가 하는 논의가 여기에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구원은 일치한다. 구약성서도 한결같이 그것을 말한다. 문제는 구원의 실증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병이 낫는다거나 불행한 운명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모든 일들이 우리의 기대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왜 그런가? 구원의 비밀이 그 대답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황하기도 하고, 열광적으로 매달리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시편 89편도 그런 구원의 비밀 앞에 서 있다.

 

 

1) 찬양(1-18)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속성을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라고 반복해서 말한다.(1, 2, 8, 14, 24, 33) 의와 공의도(14, 16)도 비슷한 뜻이다. 이런 속성은 사람의 속성과 비교된다. 사람에게는 인자와 성실을 찾기 힘들다. 그런 능력이 인간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속성은 변화다. 아침에 먹은 생각과 저녁의 생각이 다르다. 믿음조차도 쉽게 변한다. 피조물인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은 창조자이다. 그만이 변함없이 자기의 창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편기자는 두 가지 사실을 예로 든다. 하나는 자연에 대한 통치능력이고(9), 다른 하나는 인간 역사에 대한 통치능력이다.(10) 시편기자는 이런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친다. 주의 이름으로 종일 기뻐한다는 것이다.

 

2) 약속(19-37)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은 다윗과의 약속에서 확인된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거룩한 기름을 부었으며(20), 그를 원수 앞에서 지키신다고 약속했다. “나의 성실함과 안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24) 다윗이 하나님의 법(규례, 계명)을 버리면 하나님은 회초리로 다스린다.(32)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런 상황에서도 인자와 성실을 폐하지 않으신다.(33)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34)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이 어느 지경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다윗과 그 후손의 불성실 앞에서도 성실과 인자는 유지된다. 이게 가능한가? 작은 예로 든다면 철없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심정과 비슷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부모는 자기가 무엇을 약속했는지도 모른다. 자녀를 위해서 좋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훨씬 근원적인 차원에서 자기가 택한 백성들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그분의 약속은 바로 구원이다. 이런 신앙의 차원을 우리가 안다면 그 어떤 상황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 약속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3) 탄식(38-46)

시편기자가 처한 삶의 자리는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이 근본적으로 부정되는 사태였다. 모든 것이 파탄에 이르렀다.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함락(기원전 587년)을 배경으로 한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이 숨어계시며, 주의 노가 불붙듯 한다고 말하다.(46) 주의 성실과 인자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49)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기자는 마지막으로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한다.(52)

구약은 구원의 비밀을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한다. 메시아의 도래를 희망할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궁극적인 대답이다. 그에 의해서 구원의 비밀이 풀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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