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103편, 여호와를 송축하라!

조회 수 1008 추천 수 0 2010.09.16 10:21:33

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2010년 9월15일, 저녁 8시, 시편 103편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편 103편은 찬양시와 감사시의 결합이다. 시편기자는 ‘송축하라’는 말을 반복한다. 1, 2, 20, 21, 22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또는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다른 성서구절도 이것과 연결된다. 성서 전체의 중심 신앙이 바로 여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신앙은 막연하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오늘 시편에서 배워야한다.

1. 개인적인 체험(1-5)

시편기자가 말하는 ‘내 영혼’은 ‘내 속에 있는 것들’이다. 영혼은 생명의 가장 심층적인 세계에서 활동하는 힘을 가리킨다. 그것이 하나님을 찾는 능력이기도 하다. 생명의 차원은 생물학, 감정, 이성 등이다. 가장 깊은 차원을 영혼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차원은 구별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분리된 것은 아니다. 한 인격체에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 결합되어 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송축해야 할 이유를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에서 설명한다. 하나님은 죄를 사하시며, 병을 고치시고,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인생이 모두 잘 풀린다는 말인가? 시편기자는 분명히 그런 경험을 했겠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기계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한다면 그는 그의 고유한 방식으로 우리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실을 분명하다.

2. 역사적인 체험(6-11)

시편기자가 하나님을 송축해야 할 이유로 개인 체험만이 아니라 역사적 체험도 들고 있다. 여호와는 역사에서 ‘공의’를 행하시고(6), 이스라엘에게 알리시고(7),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다.(8) ... 하나님의 공의도 겉으로 확연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공의와는 상관없이 굴러가는 듯이 보인다. 악을 행한 사람이 반드시 심판을 받는 것도 아니고, 선하게 산 사람이 보상을 받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을 다른 방식으로 공의를 행하신다. 악을 통해서 권력을 얻은 사람은 아무런 만족을 얻지 못한다. 자신이 이룬 업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쫓긴다. 하나님의 공의는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이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신앙고백이다.

3. 긍휼의 이유(12-18)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한 이유 중의 하나는 그의 긍휼(13)이다. 긍휼은 하나님이 인간의 실존을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먼지’이다. 인생은 풀과 같고, 영화도 들꽃과 같다. 바람이 불면 흔적도 사라지는 존재들이다. 우리 생명의 토대가 얼마나 허약한지를 알 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어떤지도 알 수 있다.

4. 천사들의 송축(19-22)

시편기자는 천사와 천군들까지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외친다. 하나님이 존재론적 차원에서 송축 받으실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오늘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송축하고 있는가? 이 세상의 보이는 피조물을 섬기지 않는 삶에서 이것이 확인될 수 있다. 이런 삶으로 나가기 위해서 성서와 신학공부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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