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기도, 1월25일

조회 수 2208 추천 수 0 2012.01.25 23:13:49

 

주님,

지금 밥상 앞에 앉았습니다.

밥상 위의 먹을거리가 저를 놀라게 합니다.

밥, 김, 김치, 멸치, 된장찌개

저런 먹을거리들이 도대체 어디서 왔습니까.

하늘과 태양과 달, 그리고 바다와 땅의 운동,

원소와 공기와 박테리아와 물과 에너지...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요정들의 활동,

온갖 것들의 삶과 죽음의 순환,

이 모든 과정에서 나타난 생명 현상들입니다.

이것들이 지금 밥상 위에서 놓여 있다니,

얼마나 황홀한 일인지요.

저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총입니다.

지금 감사한 마음으로,

또한 빚진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주님,

언젠가 때가 되면 저의 몸이

다른 것들에게 먹을거리가 된다는 엄숙한 사실을

잊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시오.

먹을 뿐만 아니라 먹힌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붙들어주십시오.

살아있는 동안 저 자신의 분수를 알아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생명의 밥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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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12.12.22 06:30:13

하나님 아버지!

하루 세 번 음식을 입에 넣어야 생명을 유지하게 만드시고,

또 그 필요한 양식을 날마다 주시니 감사합니다.

양식이 없어 긴 겨울을 굶으며 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끼니걱정하지 않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쌀 한톨에 우주가 들어있음을 기억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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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2.12.22 09:59:07

namu 님은 누구신지

저의 기도보다 한 수 높은 기도를 드리시는군요.

내년에는 내 대신 매일 기도문을 써 보시겠어요?

좋은 대림절 4주일, 성탄절을 맞으십시오.

곳곳에 영성가들이 숨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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