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1-66

조회 수 4620 추천 수 0 2012.03.23 23:38:18

빌라도 앞에서의 예수

27 1 아침에 모든 대제사장들과 시민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고 2 묶어 끌고 가 총독 빌라도에게 넘겼다. 3 예수님을 배신한 유다는 예수님이 사형 판결을 받으신 걸 보고 자기 행동을 후회했다. 그는 은전 삼십 개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돌려주었다. 4 그리고 말했다. “나는 불의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죄가 없는 이의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그들은 말했다.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오? 그러니 당신이 책임을 지시오!” 5 그러자 유다는 은전을 성전에 던지고, 나가서 목매어 죽었다. 6 대제사장들은 은전을 거두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 돈을 하나님의 궤에 넣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피 값이기 때문입니다.” 7 그들이 의논한 결과 떠돌이들을 매장할 수 있도록 그 돈으로 옹기장이의 밭을 사기로 했다. 8 그래서 이것은 오늘날까지 피밭이라고 불린다. 9 그것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포한 말씀이 성취된 것이다. 그 말씀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팔린 자의 가격,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품삯으로 정한 은전 삼십 개를 받았다. 10 그리고 주님이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은 그 돈을 옹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다.>(렘 32:9, 슥 11:12-13) 11 예수님은 총독 앞에 서셨다. 총독은 예수님에게 물었다. “당신이 유대인들의 왕이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12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당했지만 아무 대답도 없으셨다. 13 그러자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말했다. “저들이 얼마나 강하게 고발하는지 당신은 듣지 못하는 거요?” 14 예수님은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총독은 아주 이상하게 생각했다.

 

재판 선고와 조롱

15 유월절 절기에 총독은 죄수 중에서 시민이 원하는 한 사람을 석방해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당시에 악명 높은 죄수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예수 바라바였다. 17 시민들이 모였을 때 빌라도는 말했다. “여러분은 누구를 원합니까? 내가 누구를 여러분들의 손에 돌려주어야 합니까? 예수 바라바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입니까?” 18 빌라도는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심으로 넘겨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 19 그가 재판석에 앉았을 때 그의 부인이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전했다. “정의로운 사람의 일에 당신은 끼어들지 마세요. 내가 오늘 이 사람에 대한 꿈으로 아주 힘들었어요.”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시민들을 설득해서 바라바를 구하고 예수를 죽이자 했다. 21 총독은 그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은 누구를 원하십니까? 이 둘 중에 내가 누구를 여러분의 손에 둘려주어야 합니까?” 그들은 말했다. “바라바!” 22 빌라도는 그들에게 말했다.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해야만 합니까?” 그들은 모두 말했다. “그를 십자가에 다십시오!” 23그는 말했다. “그가 무슨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까?” 그들은 더 크게 소리쳤다. “그를 십자가에 다십시오!” 24 빌라도는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소동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손을 씻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책임을 지십시오!” 25 모든 시민이 대답했다. “저 사람의 피를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돌리십시오!” 26 빌라도는 바라바를 그들에게 돌려주고 예수는 채찍질 한 뒤 십자가에 달도록 넘겨주었다. 27 빌라도의 병사들은 예수님을 끌고 총독 관저로 들어갔다. 전 부대원들이 예수님 주변에 모였다. 28 그리고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자색 겉옷을 입혔다. 29 가시나무로 왕관을 만들어 예수님 머리에 씌어놓고 갈대를 예수님의 오fms 손에 들리고 엎드려 조롱했다. “유대인의 왕이여, 만수무강 하소서!” 30 그들은 예수님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것으로 그의 머리를 쳤다.

 

예수의 십자가형과 죽음

31 그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겉옷을 벗긴 뒤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달기 위해서 끌고 나갔다. 32 그들이 밖으로 나갔을 때 시몬이라는 이름의 구레네 사람을 보았다. 그들은 강압적으로 그로 하여금 십자가를 지게 했다. 33 그들이 골고다, 즉 해골자리라는 곳에 와서 34 예수님에게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마시도록 주었다. 예수님은 맛을 보시기마나 하고 마시지는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고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나누어 가졌다. 36 그리고 그들은 거기 앉아서 예수님을 지켰다. 37 그들은 예수님 머리 위에 다음과 같이 사형당한 이유를 적은 푯말을 붙였다.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 38 거기에 예수님과 함께 두 명의 도둑이 십자가에 달렸다. 한 도둑은 오른쪽에, 다른 한 도둑은 왼쪽에 달렸다. 39 지나가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방했고 자신들의 머리를 흔들었다. 40 그리고 말했다. “성전을 허물고 삼일 만에 세우겠다고 한 그대여,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스스로를 구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오!” 41 마찬가지로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 및 장로들과 함께 조롱했다. 그리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구했지만 자신은 구할 수 없군.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야 할 게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는 그를 믿을 텐데. 43 그는 하나님을 신뢰했다는군. 하나님이 그를 보살피신다면 그를 구원하시지 않겠는가.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기도 하지 않았는가.” 4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도둑들도 예수님을 비방했다. 45 낮 열두시부터 오후 세시 까지 어둠이 그 지역 전체를 뒤덮었다. 46 그리고 오후 세시에 예수님은 크게 외치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당신은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47 거기에 있던 어떤 이들은 이 외침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그가 엘리야를 부른다.” 48 그들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에 식초를 채워 해면을 갈대에 꽂아 마실 수 있도록 예수님에게 주었다. 49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만 두고,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주는지 아닌지 봅시다!” 50 예수님은 다시 크게 외치시고 죽으셨다. 51 보라. 성전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두 쪽으로 찢어졌다. 52 땅이 흔들리고 바위가 부서지고, 무덤이 열리고, 자던 성도들의 많은 육체들이 일어났다. 53 그 육체들이 예수님의 부활 후에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시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났다. 54 백부장과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그때 일어난 현상들을 보고 크게 놀라서 말했다. “ 진정으로 이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55 멀찍이 이런 일들을 보고 있던 많은 여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갈릴리로부터 예수님을 따라와서 섬기던 여자들이었다. 56 그들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예수를 무덤에 묻다

57 아리마대에서 온 한 부자가 저녁에 왔다. 그는 요셉이라고 했는데, 그도 역시 예수님의 제자였다. 58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했다. 빌라도는 부하들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주라고 명령을 내렸다. 59 요셉은 시신을 받아서 고급 세마포로 말아 쌌다. 60 그리고 바위 안을 파서 만든 자기 개인의 새 무덤에 시신을 안장하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 앞을 막은 뒤 그곳을 떠났다. 61 그곳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있었다. 그들은 무덤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무덤 경비

62 이튿날인 준비일 다음날에 대제사장들이 바리새인들과 함께 빌라도에게 와서 63 이렇게 말했다. “각하, 우리는 이 악마가 살아있을 때 자기가 삼일 후에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64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을 내리십시오. 그래야 저 자의 제자들이 와서 시신을 훔쳐간 뒤 시민들에게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했다고 말하지 못할 겁니다. 자칫하면 나중의 속임수가 앞의 속임수보다 더 심각해질 겁니다.” 65 빌라도는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들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여러분 재량껏 잘 지키십시오.” 66 그들은 경비병들을 데리고 가서 무덤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돌을 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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