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 요한복음 묵상(22)

조회 수 4612 추천 수 0 2013.05.21 00:09:49

 

   요한복음 3장에는 그 유명한 니고데모 이야기가 나온다. 니고데모가 누군지는 본문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유대인의 지도자, 또는 산헤드린 의원이라는 설명만 나온다. 그가 실제 인물이었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공관복음서에는 니고데모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니고데모는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요한복음 기자가 어떤 것을 말하기 위해서 니고데모라는 인물을 내세운 것이다.

   없는 사람을 거짓말로 내세웠다는 말이냐, 하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글을 쓰는 사람은 그런 작업을 얼마든지 한다. 사도행전 16장에는 바울이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이 자기를 부르는 환상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울은 소아시아에서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자 마게도냐로 선교지를 바꿀 생각을 한 것이다. 그것을 문학적으로 환상을 보았다고 표현한 것이다.

   본문을 보더라도 그게 분명하다. 니고데모는 말문만 그렇게 열었을 뿐이지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본문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니고데모는 여기서 있으나 마나한 인물이다. 예수님의 말씀만 크게 부각되었다.


[레벨:7]2C120

2013.05.24 03:02:41

"사도행전 16장에는 바울이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이 자기를 부르는 환상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울은 소아시아에서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자 마게도냐로 선교지를 바꿀 생각을 한 것이다.
  (성서 기자는) 그것을(바울이 선교지를 바꿀 결정을 한 것을) 문학적으로 환상을 보았다고 한 것이다."

라고, 정용섭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정용섭 목사님의 생각'을 
위 묵상 본문 내용에 보이는 것처럼 질문 형식이 아닌, 평서형 진술로 제시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성서 진리(?)와 관련해서는 이런 식으로
목사님의 입장을 선명하게 표명해 주시는 진술 방식을 부탁 드리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용섭 목사님도 밝혀 주신 것처럼 정 목사님처럼 독특한(?) 자유주의 신학을 하는 분이 아닌
저나 다른 평범한(?) 기독인들 경우는 게시판을 대할 때에 가령 정 목사님이 매일묵상 난에
정 목사님 나름으로 단답이든 장문 답이든 확고한 답안(?)을 나름 가지고 있는 부분이면서도
그런 걸 놓고 "그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 등등 뭐 그런 식으로
화두(?) 비스무레한 모양새로다가 던져 놓은 걸 대하게 될 경우,
그걸 또 저희 "범생이"(?) 나름 '평범 수준'(?)의 진지한 성심으로 받아들여서 
그게 아마도 무슨 "진정한 영성의 세계"(?)로 초대하는, 
무슨 "심오한 언어의 심층적 차원"(?) 및 무슨 진지한 "신학적 사유"(?)와 관련되어 있는. 
뭔 의미심장한 화두(?) 비스무레한 질문인 줄로 그만 잠시 착각, 오해해 가지고선 
잠깐이나마 그걸 놓고  '신학적 사유' 근처에서 좀 헤매게(?) 되는 수가 없지 않거든요. ^^
영적 '묵상'이든 '신학적 사유'든 하는 걸 나무랄 거야 없겠지만 '화두 아닌 화두'(?)를 놓고서까지
주제 파악, 주소 파악도 못 한 채 성심껏 진지해지는 "실수"란 건  좀 영 아니올시다 인 짓인 듯 하니
모쪼록 평범하고 한심한 기독인들 수준을 좀 통촉해 주심이 어떠실지.. 하는
다름 아닌 '건의사항' 한 말씀이었사옵니다. ^^
"구구단 외는 수준"(?)이든 "미적분 푸는 수준"(?)이든 목사님이 계신 위치를 그처럼
분명한 '돌직구' 형태의 진술 모습으로 제시해 놓으셔야
정용섭 목사님의 그 신앙/신학의 내용에 대해 헷갈리지(?) 않게 되지 않겠습니까. ^^ 

이 매일묵상 내용은 아래 설교 내용의 '복음'(?)에 더 섬세하게(?) 잘 정리되어 있으니
다들 참고하시라고 링크 걸어 둡니다.

게시 시각 = 2013.05.06 20:54:47
           http://dabia.net/xe/sermon/674552
 

[레벨:4]foragape

2013.05.24 12:05:00

니고데모가 가상의 인물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겠지요.
그러하기에 이러한 것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지 않겠나 싶구요.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에 너무 많은 줄을 할애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그러실만한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제가 잘 파악을 못하는 것이겠지만...

가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고,
실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을...
태클 거는 것 아니구요.^^

목사님은 가끔 " 그런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라고(특히 기적부분에 대해)
말씀하시기에,
위의 2C120님 말씀처럼 보는 이가 헷갈릴때가 많이 있거든요( 목사님은 그러니까 성경에 기록된 기적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해.. )

그런면에서 "니고데모는 실존인물이 아니다" 라고 정확한 입장표명을 하신 것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사실인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는 것을
글을 쓰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그런 작업을 한다는 어찌보면 보편적이지 않은 것을 근거로
니고데모도 가상인물이라고 주장하시는 것에 대해
왜 그러시는지 전 이해가 안됩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을... 실존 인물이었을 수도 있는 것을..
굳이 이런 지면을 빌어 주장까지...
평소의 목사님답지 않은 글 같아서(제가 정확히 파악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다른 뜻이 있으신가 해서...

저도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을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 있네요^^ 아이고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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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5.25 10: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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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가페 님,
니고데모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대목을
강조하는 이유가 뭐냐는 말씀이시지요?
따로 뭐 할 말이 없어서요. ㅎㅎ
특별히 강조한 거는 아니구요.
간단한 묵상 글에서 한번 짚은 것에 불과한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니고데모 이야기에서
거듭난 니고데모에게만 관심을 두고 있어요.
그건 성서를 바르게 읽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거에요.
니고데모는 엑스트라에요.
요한복음 기자의 관심은 예수랍니다.
니고데모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을 좀 거두시라는 뜻에서
실존 인물 운운 한 겁니다.
'중요하지 않다...'는 표현도 마찬가지죠.
사람들이 자꾸 기적 자체에 마음을 두니까
그러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분산된 시선을 한 곳으로 돌리시라고
제가 동어반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양해해주세요.

[레벨:7]2C120

2013.05.25 19:27:54


하하… 아, 네~~ 그렇군요.
아가페 님 말씀대로
위의 2C120님 말씀처럼 보는 이가 헷갈릴 때가 많이 있는데”(??) ㅋ~
정용섭 목사님 말씀대로
정용섭 목사님은
성서를 바르게 읽는” 법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라고 하시니,
사도행전 16장의 '환상'에 관련해 정 목사님의 "성서 바르게 읽는" 법이든
요한복음 3장의 '중생'에 관련해 정 목사님의 "성서 바르게 읽는" 법이든
(정 목사님의 댓글 표현을 그대로 가져오자면 '요한복음 3장의 "거듭난 니고데모" 이야기'라시네요. 
 그러니 정 목사님의 이 페이지 본문 표현을 빌려 오자면, 정 목사님 또한  "글을 쓰는 사람"(?). ㅋ.. ) 
아가페 님은 모쪼록 정 목사님의 '성서 해석 말씀'을 모두 잘 새겨 들으시기 바랍니다. ^^ 

[레벨:4]foragape

2013.05.27 11:43:39

잘 새겨 들으라는 말씀은
정목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잘 받아들이라는 뜻이신지,
아니면,
듣고 잘 판단하라는 뜻이신지요.

일단, 전 잘 판단해서 듣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그러하시겠지요.^^

[레벨:7]2C120

2013.05.27 18:12:55


아, 네~. 그러시군요; 물론 "다른 분들도 다 그러하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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