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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6-02-21 1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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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2016221, 사순절 둘째 주일

 

1) 오늘(221) ‘예배의 부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상의 범람으로 인한 영혼의 훼손이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삶의 특징입니다. 참된 평화와 안식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의식하지 못합니다. 일상을 멈추고 생명의 토대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참된 평화와 안식에 이르는 바른 길입니다. 이제 예배가 시작됩니다.’ 참된 평화와 안식이 왜 우리 삶에서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 우리는 어느 쪽에 속할까요? 그런 경험이 실제로 우리에게 있을까요?

 

2) 사순절 기간이라서 강단이 보라색으로 채워졌습니다. 꽃도 보라색이고, 절기 휘장도 보라색이고, 성경 드림천도 보라색이고, 목사 스톨도 보라색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한다는 뜻이 그 색깔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꽃으로 봉사하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 저는 예배를 드리면서 어떤 아득한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2천 년 전 초기 교회와 연결되는 겁니다. 카타콤 예배와도 연결되고, 로마 교회의 예배와도 연결됩니다. 지난 2천 년 전체 역사를 관통하는 예배 역사와도 연결됩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예배와도 연결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의 교회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전체와 하나 되는 경험입니다. 이런 경험은 초월적인 겁니다. 지금의 이 시간과 공간만이 아니라 전체 시간과 전체 공간에 비밀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겁니다. 이런 경험을 위해서는 예배 중심으로 좀더 깊이 들어가야 하겠지요.

 

4) 예배 후에 리다수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아주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번 만이 아니라 늘 그랬지만요. 함께 토론한 책은 노벨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마지막 작품인 카인이었습니다.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토론에 참석했던 아무개 집사에게서 그 책을 빌렸습니다.

 

5) 다음 주일 오후에는 박정덕 감독의 영화 <무산일기>를 봅니다. 탈북자가 남한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남북문제는 우리가 평소에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주제지만, 실제로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복지도 사실 남북문제와 깊이 연관됩니다. 만약 남북 긴장이 완화되어서 국방비를 10%만 줄일 수 있어도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20%를 줄인다면 대학교 등록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너무 오랫동안 남북이 분열되어 있어서 통일은 실제적으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그쪽으로 다가가야겠지요. 이런 일에서 탈북자들에게 대한 이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영화가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네요. 127분 상영시간이고 ‘15세 이상 관람 가라고 하네요.

 

6) 리다수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에 1층 카페에서 몇몇 교우들이 따로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우진, 김진섭, 정용섭, 송경남, 은종희, 문혜숙입니다. 그러고 보니 남3, 3으로, 단체 미팅이었네요. 리다수 모임보다 더 늦게 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아마 410분까지였을 겁니다. 대화 주제도 다양했습니다. 너무 오래 많은 이야기를 하느라 처음 시작할 때 아무개 집사가 1차로 음료를 냈고, 중간에 2차로 아무개 집사가 과일즙을 냈습니다. 카페 손님이 별로 없던데, 대신 우리가 전세 낸 것처럼 실컷 마시고 떠들었습니다.

 

7) 오늘 예배 시작하기 전에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설교 시간에 기침을 해서 청중들에게 불편을 끼치면 안 되겠다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다행이 목소리가 잠기긴 했지만 기침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저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약한 감기를 앓았습니다. 그래서 약도 먹지 않고 지냈는데, 주일 아침에 상황이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별일 없이 잘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아직도 깊은 기침이 나는군요. 어제 토요일에는 발목이 시큰거려서, 그 전날 밤에는 잠을 못잘 정도로 불편했는데,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게 낫지 않으면 주일날 설교 시간에 고생하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약을 먹고 나니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기저기 아픈 게, 나이를 먹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8) 오늘 점심 반찬 가짓수가 많아서 숫자대로 다 가져다 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모두 정성스럽게 만들어 오신 거라 약간씩이라도 맛을 보아야 했는데, 빠진 반찬을 준비하신 분에게 미안하더군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밥이 약간 질척했는데, 다른 분들의 입에는 어떤지 모르지만 제 입에는 딱 들어맞더군요. 반찬 없이 그냥 소금만 찍어서 먹어도 좋을 정도로 쌀밥의 깊은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입안에 도는 촉감과 밥의 고유한 향, 씹을 때 우러나오는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기품 있는 밥이었습니다.

 

9)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김영옥 집사)의 보고입니다.

출석(8): 이서윤, 구명훈, / 류서진, 강성모, 이영도, 백예정, 신민혁, 백예희

다음 주일 활동

-여창현 생일축하 / -교사회의 (점심 후 1층 카페)

 

9) 예배 참석 인원: 63, 헌금: 1,4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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