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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봄비가 기분 좋게 내렸습니다.
대지나 나무나 풀에 비가 부딛치는 모습과 소리가
혼자 보기에 아까울 정도로 장관입니다.
도시나 시골이나 이건 똑같습니다.
그 모습을 정밀 사진기로 잘 찍으면 예술이 될 겁니다.
보기에 따라서 거룩하기도 하고 에로틱하기도 합니다.
오늘 모종을 심었습니다.
주일 저녁에 돌아오면서 영천 장에 들려 모종을 샀는데
어제는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심었습니다.
세 군데 나누어 심었습니다.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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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해보이겠지만 저렇게 심는 거도 쉽지 않습니다. 간격을 잘 맞춰야 하고 모종이 약하기 때문에 잘 다뤄야 합니다.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세번째 자리는 마당 안쪽이라서 검은비닐을 씌우지 않았습니다. 보기에 흉할 거 같아서요.
종류가 많습니다. 모종 주인이 다 알려줬는데도 나중에 심을 때 확인할 수 없어서 대충 심었습니다.
좀 자라면 구분이 가겠지요. 오이, 왕토마토, 방울토마토, 검은토마토, 가지, 들깨, 상추, 부추 등등...
분위기 바꾸는 의미에서 마당 한쪽에 있는 산딸나무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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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에 아무개 집사가 세 그루를 우리집에 와서 심어주고 갔는데, 한 그루를 죽었습니다.
가장 큰 친구가 죽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네요. 나머지를 잘 키워야겠습니다.
모두 잘 자라서
풍성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