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조회 수 1258 추천 수 0 2017.05.22 21:42:1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521, 부활절 여섯째 주일

 

1) 이제 날씨가 며칠 전부터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의 예배처소는 지하라서 아직까지는 비교적 시원합니다만 조금 더 지나면 여기도 여지없이 열기로 가득할 겁니다. 실내 기온이 올라가면 예배드릴 때 졸음이 더 옵니다. 오늘 에어컨을 틀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예배 처소는 에어컨으로 더위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친교실이 문제입니다. 설교 강단에도 열기가 모입니다. 다음 주일부터는 선풍기를 강단에 올려놓았으면 합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어려움이 많겠네요. 월세를 사는 신세라서 이모저모로 교우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2) 아래의 주일학교 부장이 보고한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오늘 어린이들이 무척 많이 나왔네요. 유아를 포함해서 자그마치 18명입니다. 선생님들의 노고가 많습니다. 주일학교 담당 교역자가 우리교회에는 없습니다. 이로 인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운영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의논했습니다. 주일학교 전담 교역자를 두는 전통적인 방식이 무난하기는 하지만 우리교회의 특성을 살려서 통합예배로 가보자는 의견이 주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담임 목사가 어린이를 배려해서 설교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이게 좀 어렵겠지요. 이에 관해서 7월 교인 간담회에서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쨌든지 주일학교 교사들의 수고에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읽기 해설 모임이 오늘 오후 130분부터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류동규 집사의 발제를 통해서 저도 소설 읽기의 많은 걸 배웠습니다. 발제의 전체 구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오월 소설’ 2) 한강의 오월경험 3) 일곱 개의 목소리 4) ‘오월재현하기 5) ‘오월현재화하기. 이제 한국 소설에서 오월은 고유명사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청중들의 소감과 의견과 질문도 인상 깊었습니. 집사- 지금까지 대구경북에 사는 우리가 5.18을 너무 거리감 멀게 느끼고 산 거 같다. 이번 소설 읽기를 통해서 5.18을 진지하게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K집사- 제목은 소년이 온다인데, 소설에서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는다. 분수에 대한 이미지도 중요한 것 같다. P집사- 군인들의 잔인함을 어떻게 봐야 인간을 바르게 이해하는 건가? 악의 평범성이 거기에도 맞는 개념인가? G집사- 환자 중에 당시 여고생으로 방송 요원이었던 분이 불면증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고통의 중심에는 함께 활동하다 죽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자리한다.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들 곁에 있어주지도 못했다. 이 외에도 여러 분들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4) 식사 친교 시간을 오늘은 당번인 김 집사 대신에 정 집사가 진행했습니다. 정 집사는 원래 목소리가 작아서 이런 진행 때마다 고생이 많았지만 오늘은 이동용 스피커 덕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친교부에서 66일에 예정되어 있는 트래킹 안내가 있었고, 예배부에서는 교회 설립 14주년 기념 주일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3월에 한번 들렸던 여자 청년이 오랜만에 참석해서 다시 인사를 했습니다. 진천 역 근처에 집을 구했다고 합니다. 근무처는 현풍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영남신학대학교 학생 3명도 참석했고, 젊은 부부 교사도 지난 주일에 이어서 오늘도 참석했습니다. 박은혜 집사의 남편도 오랜만에 나오셨더군요. 대형 화물선을 운행하는 마도로스라서 집에 오는 날이 불규칙합니다. 사고 없이 운행 잘 하기 바랍니다. 정우진 은종희 집사는 예배 후에 밥도 먹지 않은 채 아들 가족과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서 서둘러 동대구역으로 나갔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5) 이 글을 쓰는 날은 월요일(22)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목회하면서 공부하는 목사 모임에 속한 분들이 오늘 우리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다섯 분이십니다. 평소에 주로 저의 책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분들입니다. 11시에 교회에서 만나 담소하고, 점심은 가까운 고향 칼국수 집에서 만두 및 빈대떡이 포함된 메뉴로 먹고, 다시 교회로 와서 3시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떠났습니다. 어제 저녁에 여주에 모여 함께 자고 오늘 아침 일찍 출발했다고 합니다. 모두 반가웠습니다. 교회 이름은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길벗, 철원, 학동, 주원, 샬롬

 

6) 졸저 목사 공부는 목사들만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닙니다. 주로 목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예수 믿는 사람들에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시작 부분은 소명이고, 마지막은 구원입니다. 소명과 죽음은 모든 기독교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놓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친교실 책장에 책이 놓여 있으니 구입할 분들은 책값을 그 옆에 걸어둔 봉투에 넣고 책을 가져가십시오. 무인판매입니다. 친구들이나 자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 예배 참석인원: 89, 헌금 641,000

 

8)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의 보고입니다.

출석(18):조예흠,이서윤,류한유,조주흠,구명훈,류어진,이세현/신예원,류서진,이영도/박하민,백예정,백예희,신명,신민혁,여창현/이영우,이원익

유년부: 주일공과공부21: 구유니스 집사

초등부: 성서주제에 대한토론: 백성웅 목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읽고 토론하기: 배명근 집사

다음주일 계획 및 지도

유년부: 주일공과공부22: 정지은 교사

초등부: 성서주제에 대한토론: 백성웅 목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읽고 토론하기: 신광혜 집사

교사회의


[레벨:21]주안

2017.05.26 20:05:27

소년이 온다도 읽어봐야겠네요

읽고싶은 책은 많고 책 읽기에는 게으르고

마음은 앞서는데 몸이 따르지를 못하네요.ㅜㅜ

우리나라의 벤치마킹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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