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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6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7-07-17 23: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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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716, 성령강림후 여섯째 주일

 

1) 오늘 성시교독은 그 문장이 특이했습니다. 전체 8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 문장이 아리아리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아리아리 주님말씀 앞길밝힌 등불이요 나의길을 비추시는 빛이되어 주십니다시편 중에서 알파벳 첫 글자로 시작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시편이 몇 편 됩니다. 히브리인들은 그런 형식의 시편을 자주 썼습니다. 그걸 우리말로 번역할 때 ㄱㄴㄷㄹ...에 해당되는 낱말로 바꾸었습니다. ‘아리아리는 약간 아린 듯한 느낌이 있는 모양을 가리킵니다. 우리 예배에서 사용하는 성시교독은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간된 새로운 예배 시편에 나온 겁니다. 우리말은 44조라는 운율을 맞춰야만 가락이 삽니다. 시위할 때의 구호도 그렇게 갑니다. ‘독재정권 물러가라고 말이지요.

 

2) 우리교회 교인들의 평균 나이가 얼마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각 세대가 골고루 구성되어 있습니다. 40대에서 60대가 주축이고, 그 아래와 위는 부족합니다. 얼마 전에 새로 교우로 등록하신 분이 말하기를 우리교회 신자들이 젊다고 하더군요. 그분은 나보다 두 살 많은 여자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다니셨던 교회는 대구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교회인데, 자기는 그 교회에서 젊은 축에 낀다는 겁니다. 역사가 오랜 된 교회는 대략 그럴 거로 보입니다. 우리교회에 청년들도 약간 있기는 한데 약합니다. 사실은 젊은 교회라 해도 좋고, 나이 든 교회라 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각각 세대에 따른 영성은 다 절정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70이 가까워 오는군요. 좋아요.

 

3) 오늘(716) 지하 교회에 들어가니 평소 주일과 달리 시원했습니다. 우리교회 구조는 일단 지하로 내려가서 친교실을 거쳐 본 예배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예배 공간에는 작년에 인버터 냉난방기가 설치되었지만, 식사 친교와 유아 공부를 하는 친교실에는 선풍기만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일지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지난 주간에 친교실 냉난방기도 모든 설치가 잘 완료되었습니다. 전기를 아껴가면서 효율적으로 사용했으면 합니다. 관계된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 김진섭 집사가 큰형을 여의었습니다. 올해 80세입니다. 형제 중 막내인 김 집사와는 19살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형님은 그동안 노환을 앓았습니다. 아버지와 같았던 큰형을 잃으신 김 집사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5) 요즘 결혼한 지 채 1년이 되었을까 말까 한 젊은 부부가 몇 달 동안 우리교회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릅니다. 아마 서른 살도 채 안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부 교사입니다. 오은주 집사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합니다. 오 집사가 인도한 것은 아니고 교회에서 우연하게 만난 경우입니다. 설교를 들을 때도 요즘 젊은이와 달리 집중하더군요. 교회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 청소를 자원해서 하는 걸 보니 그렇습니다. 교우 여러분도 이 청년 부부를 일부러 찾아가서라도 따뜻하게 인사를 낮눠 주십시오. 우리교회에 청년들은 보물입니다.

 

6) 서울 경동교회 신자 한분이 거의 일년 가까이 우리교회 예배에 자주 참석합니다. 공공기관의 책임자로 대구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여자 분이구요. 제 기억으로는 한 달에 2번 정도 참석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예배에는 남편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예배 후 출입구에서 인사를 나누더니 책을 한권 선물로 주시더군요. 강원용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나온 여해 강원용 평전입니다. 귀한 책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워하는 교회가 경동교회입니다. 건물도 마음에 들고, 예배도 그렇고, 파이프오르간과 성가대가 정상급입니다. 담임 목사들도 기장을 대표하는 분들입니다. 지금은 한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채수일 목사이십니다. 대구샘터교회 예배를 경동교회당에서 드리면 정말 멋질 거 같습니다.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지 부러워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교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지요.

 

7) 오늘 식사는 비빔밥이었습니다. 조장인 이 집사가 나물을 접시에 담아서 고추장은 적게 넣으라는 등, 몇몇 조언을 해주었고, 그 말에 따라서 저도 적당하게 접시에 담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빔밥은 늘 배를 편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반찬 해오느라 고생한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8) 예배 후 오후 1시에 어린이 교육을 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학부모, 교사, 운영위원들이 참석했고, 제가 사회를 보았습니다. 자기 생각을 발표하고 귀를 기울이면서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서 신앙적인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어린이 예배를 따로 드릴 것인가, 아니면 현재 상태로 진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핫이슈였습니다. 앞으로 몇 번 더 소규모로 이에 대한 생각을 나눈 뒤에 운영위원회의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겠습니다.

 

9) 예배 참석인원: 72, 헌금: 729,000

 

10) 아래는 어린이 청소년부 부장의 보고입니다.

출석(15):이서윤,류한유,구명훈/신예원,류서진,이영도,강성모/백예정,박하민,백예희,신명,신민혁,여창현/이영우,여원익

유년부: 주일공과11: 박금나 집사

초등부: 성서주제에 대한토론: 백성웅 목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읽고 토론하기: 배명근 집사

다음주일 계획 및 지도

유년부: 주일공과9: 정지은 집사

초등부: 성서주제에 대한토론: 백성웅 목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읽고 토론하기: 신광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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