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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나비

조회 수 1878 추천 수 0 2017.09.25 16:52:14

코스모스가 요즘 한창입니다.

우리집에도 유난히 코스모스가 많이 피었습니다.

저 꽃을 왜 우주라는 뜻의 코스모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오늘 오전에 예쁜 나비가 여기저리 바쁘게 자리를 옮겨가면서

꿀을 빨고 있었습니다.

IMG_2976.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코스모스에도 꿀이 있는지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뭔가가 있으니까 나비가, 때로는 벌이 날아오겠지요.

아래 사진에는 나비의 가냘픈 다리까지 잘 나왔습니다.

IMG_2986.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우아한 기품이군요. 저 나비가 어떻게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지 상상력을 발휘해보십시요. 그걸 보고 있노라니 내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죽는 순간에는 나비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겠지요.


IMG_2988.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제가 계속 지켜보는 목련입니다. 오늘도 품위 있게 자신의 존재를 빛내고 있습니다.


IMG_2991.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저처럼 이 꽃을 처음 보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꽃은 보았다고 해도 이름은 처음 듣게 될 겁니다. 인진쑥꽃! 쑥의 종류가 여럿이라는 걸 어제 알았습니다. 저 꽃은 인진쑥에서 나온 겁니다. 한창 여름철에는 잡초인줄 알고 빨리 뽑아버려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거기서 예쁜 꽃이 나타날 줄이야. 우리집 올라가는 언덕 왼편에 잔뜩 피어 있습니다. 언덕이라고 해도 그게 우리집 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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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수호천사

September 25, 2017
*.39.130.216

목사님, 네번째 사진은 아무리봐도 인진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꽃 모양을 봐서는 구절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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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25, 2017
*.201.102.69

그렇습니까?

나도 들은 이야기라서 자신이 없네요.

나중에 확인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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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은나라

September 25, 2017
*.105.196.251

''코스모스와 나비''
잘 어울립니다. 가을을 알리는 꽃이죠? 코스모스는..
나비의 가느다란 다리까지 찍으려면 가까이 가야할텐데..
나비가 꿀먹는데 정신팔려서 목사님 발자국 소리도 못들었을까요?ㅎㅎ
분명히 사람기척을 알았다면 날라갔을톈디..
사진만 보면 목사님집 마당이 아닌..
넓은 들판에 핀 코스모스 밭으로 보입니다.
꽃과 나비도 이쁘지만, 목사님 사진찍는 솜씨도 보통은 아닌거 같
아요.
마지막 꽃은 저희가 정확히 아는것이 아니라..
구절초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비교해 봤는데..
넘 비슷해서 긴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잘모르겠어요.^^
구절초든, 인진쑥이든..
직접 보면 안개꽃같이 넘 예쁜꽃이라는 것만 말해두겠습니다.ㅎ
태어나서 처음보는 꽃이었는데..
정말 특별하고 독특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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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25, 2017
*.201.102.69

구절초와 인진쑥을 나중에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어쨌든지 인진쑥도 저렇게 예쁜 꽃을 피운다는 것은 분명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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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Lucia

September 26, 2017
*.32.245.217

코스모스가 한창이예요? ^^
다비안이 되던때가 생각납니다
가을소식을 앍고 보면서 고향을 그리워했지요
근데 그때 많은 다비안들이 요즘은
안보여요...다들 바쁘신가봐요..
유난히 코스모스를 이뻐하는건
이곳에 살면서 못봐서 그런가봐요 ^^
주보에 올리셨다는 코스모스가
더 이뻐요~
고맙습니다 다비아를 몰랐다면
늘 목이 말라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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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26, 2017
*.201.102.69

사막과 비슷한 그쪽에는 코스모스가 없군요.

저도 먼 나라에서 잠시 살아봐서

고국에 대한 향수가 얼마나 간절한지 압니다.

가끔이라도 다비아를 통해서 해갈하신다니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월이 너무 빠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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