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예쁜 그림

조회 수 2488 추천 수 0 2017.09.29 21:11:48

오늘도 설교 준비하러 영천 도서관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다른 때보다 줄었네요.

연휴 탓이겠지요.

너른 공간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석 연휴 때 수요 공부도 쉬고 딱히 다른 할 일도 없어서

책이나 읽으려고 5권 골랐습니다.

이번에는 다 기독교 서적입니다.

이런 책들은 제목만 봐도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IMG_3014.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다섯 권 다 내용이 좋습니다. 아마 좋을 겁니다. 저자와 제목만 봐도 그걸 알 수 있지요. 위에서 두번째 책은 로마가톨릭을 대표하는 현대 조직신학자인 발터 카스퍼의 책입니다. 제목만으로는 전문 신학 서적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됩니다. 밑에서 두번째 책은 예수에 대한 역사적 연구에 속합니다. 소위 미국의 '예수 세미나' 유의 책입니다. 책을 아직 읽지 않았는데도 배가 부른 듯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빨리 지나갈 거 같군요. 연휴를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이것,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읽는 일입니다.


IMG_3015.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영천 도서관은 대출과 반납이 완전히 디지털화되었습니다. 창구 직원에게 갈 필요가 없습니다.


IMG_3012.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점심으로 먹은 굴국밥입니다. 시원한 맛이 좋았습니다. 손님은 많지 않더군요. 이유를 알만 합니다. 주인이 싹싹하지 않네요. 쟁반을 놓으면서 '맛있게 드세요.' 해도 좋으련만 무뚝뚝하게 던져 놓고 갑니다. 장사가 재미 없나 봅니다. 아니면 어젯밤에 부부싸움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IMG_3011.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굴국밥 집에서 창문으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오른 쪽으로 식당 몇 개가 보입니다. 날씨가 시원해지니까 앞으로 굴국밥 집에도 손님이 늘어나겠지요. 다음에 한번 더 와 보겠습니다.


profile

[레벨:43]웃겨

September 29, 2017
*.199.30.23

예쁜그림이 아니라 맛있는 그림이네요.

저 굴국밥.. 식욕이 동하네요.

식당주인은 무뚝뚝 했는지 몰라두요. ㅎㅎ

맛 있으셨나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September 30, 2017
*.182.156.109

굴국밥 맛은 좋았습니다.

저런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니 속도 편하네요.

굴의 향내를 느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요.


profile

[레벨:15]은성맘

September 30, 2017
*.62.212.147

좋은책 과 맛난점심 그리고 따스한 햇볕..

최상의 즐거움이네요.일상의 행복감을 사진과 글로 보여주시니 보는이도 함께 즐겁습니다

목사님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September 30, 2017
*.182.156.109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표현은 제가 하고 싶었던 겁니다.

좋은 주말, 주일, 추석 연휴가 되기를...

profile

[레벨:14]Lucia

October 01, 2017
*.32.245.217

목사님은 혼자 식당밥을 드실때도
세심하시네요..
읽으면서 웃었어요^^
장사가 재미없나...?
부부싸움을 했나.. ?
싹싹하지 않고~ 무뚝뚝하네~
장사하는 입장에서 한대 얻어 맞은듯 합니다
반성합니다~^^
근데요
요즘 장사가 재미 없어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목사님~
profile

[레벨:100]정용섭

October 01, 2017
*.182.156.133

앗, 루치아 님이 장사꾼이시군요.

그곳에 드나드는 분들은 루치아 님 덕분으로

마음까지 훈훈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사가 재미 없다니, 어쩌지요?

다시 재미를 느끼게 될 겁니다.

이억만리 떨어진 곳에 계신 분이라 실감이 나지는 않겠지만,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면서라도 좋은 추석을 맞으세요.

profile

[레벨:18]은나라

October 01, 2017
*.105.196.251

왜 '예쁜 그림' 이라고 했을까? 를 여러번 보고 생각해 봤는데요.
하루의 일과가 예쁜 그림..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댓글을 씁니다.
언뜻 가본 영천은 그리 크지 않아 보였는데..
도서관은 최신식으로 되었나 보네요.
직원이 필요 없다니? 신기합니다.
하긴 뭐~ 등본을 동전넣고 지문만 찍으면 기계로 용지가 나오는 세상이니.. 뭔들 못하겠어요..ㅠㅠ
점점 기계와 친해져야 하는 세상이 편리함 보다는 삭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계한테 일자리도 뺏기는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굴국밥이 맛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주인이 무뚝뚝한건..
음식에 자신이 있어서 인거 같습니다.
친절하지 않아도 음식이 맛있으면 손님들이 찾아 올테니..^^

사진의 맨 오른쪽 아래 반찬은 무슨 반찬이에요? ㅋㅋ
(별개 다 궁금..ㅎㅎ)
맨 마지막 사진은 따스하네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October 02, 2017
*.182.156.135

'예쁜 그림'이라는 제목을 멋지게 해석하셨군요.

도서관 직원들과 말을 섞을 기회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사서들이 직접 대출 사무를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괜찮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말입니다.

맨아래 반찬은 제가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오징어 젓갈 정도 될 겁니다.

은나라 부부도 공식적으로 숙박 신청하세요.

profile

[레벨:18]은나라

October 02, 2017
*.105.196.251

네..근데 두명을 더 데꼬가고 싶어서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ㅎ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