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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3

조회 수 772 추천 수 0 2018.03.21 1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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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니까 감기약 1과 2를 올려 놓고 감기약 3을 깜박했네요. 


감기약 3

     “그럼 감기약은 백해무익한 쓸데없는 것일까요?” 
     
     병균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신체는 고열을 일으키지만 장기적으로 고열이 계속되면 그에 따르는 신체손상도 가능하게 됩니다. 자주 거론되는 것이 ‘경기’ 입니다. 어린아이의 몸이 고열에 방치되면 성장중인 뇌세포가 열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경기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은 효소의 작용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효소의 활성이 무척 중요합니다. 효소는 단백질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온도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정상 체온 범위에서 효소는 가장 활성도가 뛰어나며 체온을 넘어서게 되면 급격히 그 활성이 떨어집니다. 고열이 오래 지속되면 곧 효소활성저하로 이어지며 그 감소치 만큼 신체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런 면에선 고열은 조절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감기약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면 결국 원점으로 복귀하게 되는 것입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 균형을 위해서 감기약이 개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곳으로 향하는 극한의 두 가지 방법을 두고 그 합일점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 군사정부 시절, 그 무력적 정치력을 통해 한국은 아주 저렴한 의료보험 시대를 열었습니다. 힘의 논리 앞에 의료계가 굴복을 한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선 총칼의 힘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시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미국 의료계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그 ‘오바마 케어’ 는 아직도 극복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한국은 총칼의 힘으로 국민을 위한 저가 의료비 시대를 열었지만, 부족한 수입을 메꾸기 위해 대신 불필요한 약처방이 남발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은 각종 항생제에 찌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감기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객관성을 유지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지만, 인류는 아직도 경제적 이권 때문에 감기의 진실을 보는 시야를 놓치고 있습니다. 
 
     자생력의 극대화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자생하기 힘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동종’ 하면서도 ‘이종’ 할 수 있는 처방을 지금부터 라도 시작하면 우리 후손들은 더 지혜롭게 신체를 돌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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