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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예루살렘 교회에서 일시적으로나마 실행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원시 공산주의 생활이 너무 이상적이어서 수도원 같은 특수한 공동체가 아니라면 현대사회 그 어디에서도 실현 불가능하겠지만 ‘자기 재물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진술은 예수의 제자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원초적 영성을 제공한다. 예수 제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과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살려는 사람들에게는 다 해당된다. 두 가지 점에서 그렇다.
첫째, 현재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물은 원래 자기의 것이 아니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노력만으로 부를 쌓은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노력이 직간접적으로 포함되었다. 여기 벤처 기업을 운영하여 큰돈을 번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에게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원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국내외 경제 상황도 그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도 여러 가지 외부 요인들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면 그의 사업은 실패할 수도 있었다. 여기 잘 나가는 변호사가 있다고 하자. 그는 어느 소송 사건을 수임 받아 운 좋게 승소해서 큰돈을 벌었다. 상대 변호사의 능력이 떨어지거나 판사의 세계관이 이 변호사와 같았다는 요인들로 인해서 소송에서 이긴 것이다. 남의 불행이 자기에게는 행운이 되기도 한다. 세상은 다 이런 이치로 돌아간다. 그러니 재물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현실에서는 그렇게 살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일단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실상 내것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야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가 않으니 그냥 자기 소유를 합리화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재산은 전부 자기 것인줄 알고
불리기에만 급급한 것 같구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살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일단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해야한다는 목사님 말씀, 늘 명심하고 살렵니다.
그 원칙마저도 잊고 살면 나중에라도 기준을 찾을 수 없을테니요.. 말씀 감사합니다.
다비아북에서 책 구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구입할 수 있는지요..
특히 '기독교가 뭐꼬'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