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7월15일

조회 수 969 추천 수 0 2018.07.16 21:27:10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715, 성령강림 후 여덟째 주일

 

1) 오늘 주보 표지 사진은 우리 집 마당에 핀 해바라기 꽃입니. 꽃 이름을 잘 지은 것 같습니다. 꽃잎이 마치 태양의 홍염처럼 보입니다. 우리 집이 동향인 탓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마당에서 볼 때 해바라기 꽃의 정면이 보이지 않는 게 좀 아쉽습니다. 해바라기 꽃은 무거워서 고개를 숙일 때가 많아서 배경은 늘 하늘입니다. 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니 꽃은 어둡게 나옵니다. 사진 기술이 많이 딸린다는 뜻이지요. 금년에는 유달리 키가 큰 해바라기가 제법 됩니다. 키가 크고 줄기도 굵고 잎이 넓은데다가 꽃도 커서 그냥 보기에도 왠지 든든합니다. 내년에는 해바라기의 위치를 좀더 계획적으로 심어볼 생각입니다.

 

2)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런 날은 숙면하기 힘듭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은 밤잠을 설쳤을지 모릅니다. 월드컵 축구나 윔블던 테니스 시합이 주로 심야와 새벽에 중계되니까 그걸 보는 분들은 더 힘들겠지요. 이럴 때는 아침에도 늦잠을 자기 마련입니다. 오늘 예배에 빠질 분들이 제법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오실만한 분들은 다 나왔습니다. 예배 참석에 대해서 강조하지 않지만 교우들의 예배 참석률은 제가 보기에 높은 편입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주일예배에는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을 대부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배는 누가 오시라, 마라하는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자발적이라는 말은 곧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믿음이 깊으면 저절로 예배드리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3) 토요일에 마 집사 외 4명이 교회에 모여서 제습기 자동 운행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우리교회의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7,8월에는 습기와 곰팡이로 인해서 빨리 지하방 신세를 면해야지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교회당을 비워두는 시간이 많아서 제습기 저수통의 물을 비워주지 못하는 탓에 제습기만으로는 늘 한계가 있었습니다. 정 어려울 때는 교회당 가까운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신 집사가 중간에 들려서 비워주곤 했습니다. 이번 작업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제습기에 호수를 연결해서 창고의 한 장소에 설치한 저수탱크에 물을 모은 다음, 일정한 양이 차면 자동으로 물을 배출하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제습기가 24시간 가동될 수 있습니다. 마 집사는 집에서 받침대까지 만들어 왔더군요. 우리교회에서는 마 집사를 맥가이버라는 이름을 따서 마가이버라는 별칭으로 부릅니다. 그분은 땅만 있으면 교회당도 직접 지을만한 기술과 열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옆에서 조수로 활동하신 집사들을 포함하여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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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 중에 마 집사가 있습니다.


4) 815일은 교인 친교 야외 소풍날입니다. 하루 일정으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장소를 구하고 있습니다. 한 달 후인 당일도 덥기는 꽤나 덥지 않겠습니까. 아이들도 함께 가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는 곳이면 좋습니다. 루디아 회원 중에서 한 분이 고향인 밀양의 어느 계곡을 추천하기는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작년 수련장소인 산성마을 전원휴양센터도 거리도 그렇고 환경 조건에서도 괜찮아 보입니다. 추천할만한 장소를 아시는 분들은 교육 부장에게 정보를 주십시오.

 

5) 819일 주일에는 오후에 수련회 대체 행사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단 결정된 것은 정용섭 목사의 구약성경으로 본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구약은 창조 이야기인 창세기로부터 시작해서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예루살렘 재건을 다루는 말라기로 끝납니다. 큰 틀로 보면 구약성경은 앞의 모세 오경 5권과 마지막 대목의 소선지서 12, 그리고 그 사이에 여러 종류의 고대 문서가 자리를 잡고 있는 유대인들의 경전입니다. 선사시대가 들어있긴 하지만 실제의 역사는 기원전 15세기로부터 기원전 4세기의 역사가 거기에 담겨 있습니다. 이 특강이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6) 오늘 식사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카레라이스가 주메뉴였습니다. 색깔도 예쁘고 맛도 대단했습니다. 육면체 모양의 돼지고기를 씹는 질감도 유별났습니다. 그 많은 양의 카레 수프를 끓이려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음식 솜씨가 대단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박 집사가 끓였다는 말을 들었는데, 작품은 대단하게 나왔습니다. 합천에 있는 김 집사가 가져온 찐 호박잎과 깻잎도 별미였습니다. 약간 까칠하면서도 실제로는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고, 각각의 향도 은은하면서도 깊었습니다. 반찬 전문가들인 여 집사들 왈, 깻잎을 쪄서 먹는 건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더운 날 교우들을 위해서 먹을거리를 준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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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잎과 깻잎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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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수프가 조금 남았군요.


7) 작년에 교인 등록하신 이 집사가 예배 후에 저에게 자신의 일정을 전해주십니다. 학교 출장 문제로 앞으로 두 주간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그 다음에도 한 번 나온 뒤에 다시 두 주간을 빠져야 한다는 겁니다. 아내와 자녀들은 일반 교회에 나가고 혼자만 우리교회에 나오는 분입니다. 이분은 교회에 빠질 때 거의 미리 말씀하시네요. 출장 장소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더운데 어려움 없이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모든 교우들도 무더운 한 주간 잘 지내고, 주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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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배 참석인원: 74, 헌금: 1,53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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