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8월26일

조회 수 1165 추천 수 0 2018.08.27 20:44:5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826, 성령강림후 14

 

1) 오랜만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 주일이었습니다. 집에서 오전 930분에 떠날 때 가늘게 뿌리던 빗줄기가 영천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굵어졌습니다. 이런 날은 교회에 가면서 오늘 신자들이 교회에 오기 어렵겠군!’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올 분들은 다 온 것 같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오후 시간에도 비가 오락가락하다가 교회를 떠나는 시간인 오후 430분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영천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내렸습니다. 장마 때보다 비가 더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저수지에도 물이 많이 고였겠지요. 앞을 며칠 더 비가 온다는군요.

 

2) 오늘은 외부 손님들이 여러분 참석했습니다. 젊은 목사 세 분, 권사 한 분입니다. 목사들은 모두 예장 통합에 소속된 이들입니다. 모두 저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습니다. 오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일산에 거주하면서 모 교회 권사인 다비안 한 분은 6,7년 전에 청년회 담당 부목사로부터 대구성서아카데미를 소개받았는데, 업무 차 대구에 내려오는 길에 예배에 참석한 겁니다. 그분 업무가 체형바로잡기(?)라고 합니다. 친교 식사가 끝난 뒤에 시범적으로 정용섭 목사와 몇몇 여 교우들이 그분에게 체형 교정을 받았습니다. 설교할 때 보니 정 목사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10분 정도 교정을 받았는데도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풀로 교정 받을 때는 1시간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배운 대로 잘 해서 몸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분 말을 유심히 듣던 집사람이 제가 요즘 꾸부정하게 걷는다고 뭐라 하네요.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자판과 놀고 있으니 평생 기도하느라 어깨가 굽은 수도사들의 체형과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3) 지난 세 주간에 걸쳐 제주도 예멘 난민 성금을 모금했습니다. 교우들이 모금한 액수는 1,180,000원이고, 대구성서아카데미 회원 중의 한 사람이 동참한 액수는 300,000원입니다. 총계 1,480,000원입니다. 이 돈을 구제선교부장인 김 집사가 8월 안으로 제주 난민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에 송금할 예정입니다. 저도 적은 돈으로 여기에 참여했는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군요. 이 모금 운동에 십시일반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 운영위원회의가 오후 115분에 1층 카페에서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무관리부장이 정리해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중에서 930일 임시총회에 상정될 두 가지 안건에 대해서만 말씀드립니다. 문안을 다음과 같이 결정했습니다.

14(집사, 권사, 장로)

1. 집사: 교인총회 해에 30세 이상 된 세례 교인은 집사로 부른다. 교인총회 시에 임명하며 임기는 1년이고,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 거부할 수 있다.

2. 권사, 장로: 교인총회가 열리는 해에 ()65세 이상 되고 본 교회에 세례 교인으로 등록한지 3년 경과된 이는 권사로, 또는 장로로 부른다. 교인총회에서 임명하며 임기는 1년이고,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 거부할 수 있다.

24(운영위원회)

3. 운영위원장

1)운영위원회의 운영과 각 부서의 업무에 대한 감독의 책임을 맡는다.

2)운영위원장은 본 교회 세례 교인으로 등록한지 5년 이상 경과된 이로서 운영위원회에서 추천을 받고 교인총회에서 인준 받아 결정된다.

3)운영위원장 임기는 1년이며 연임 할 수 있다.

 

5) 9월 교회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주일)- 성찬식, 창조절 첫째 주일(교회력 색깔은 초록색), 어린이들과 중고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합동예배를 드립니다.

5()- 수요성경공부 후반기 시작, 매주 수요일 오후 14:00-15:30

9(주일)- 정용섭 목사 서울샘터교회 방문

16(주일)- 루디아 월례모임

23(주일)- 창조절 셋째 주일, 추석 연휴 시작

26()- 수요공부 추석 연휴 관계로 휴강

30(주일)- 임시 교인총회, 안건은 운영위원장을 담임 목사에서 일반 신자로 바꾸는 것과 호칭 장로제(또는 호칭 권사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예배 후 즉시 이어지고 점심은 대용식으로 해결합니다.

 

6) 루디아 월례회가 교회의 모든 모임을 마치고 예배당 친교실에서 열렸습니다. 얼마 전부터 모임 장소가 1층 카페에서 친교실 바뀌었더군요.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기가 더 편하다는 겁니다. 모 회원이 집에서 가져온 호박잎 껍질을 함께 벗기기도 하고, 모 회원이 만들어온 약밥을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 눈치 안 보고 재미있게 친교를 나누었다는 소식입니다. 신앙적인 동지이기도 하면서 삶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기도 하다니, 이런 모임들이 교회가 탄탄해지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7) 일전에 온풍기에서 흘러나온 기름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담당자가 지난주에는 밸브를 잠그더니, 오늘은 온풍기 전체를 뒤 창고로 들어냈습니다. 깔끔하게 처리된 겁니다. 온풍기 놓였던 자리가 널찍해졌습니다. 이런 걸 일석이조라고 합니다. 다른 쪽의 온풍기도 옮기면 좋긴 하겠는데, 창고에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8)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다 아실 겁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코너에 교회 로고가 새겨진 안내판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신형 소화기와 소화기 설명 표지판이 교회 안내판 아래에 놓여 있었습니다. 알만한 분에게 물어봐도 누가 가져온 건지를 모릅니다. 어쨌든지 잘 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소방점검 시에 지적받은 항목입니다. 정 집사가 지하 적당한 곳에 비치했습니다.

 

9) 예배 참석인원: 70, 헌금: 1,906,000


[레벨:5]

2018.09.13 11:29:24

주간일지를 최근에서야 알았어요..
교회는 몇년 다녔는데 이제서야..
주간일지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그리고 몰랐던 요리상식도 목사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전 여태 호박잎 껍질벗기는걸 몰랐거든요.
얼마전 호박잎을 그냥 씻어 바로 쪄먹었는데
어쩐지 신집사가 찐 호박잎이랑 다르다 싶더라구요.
주간일지 읽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쭉~~
호박잎은 껍질채 쪄 먹을뻔 했습니다.
어느 집사님께서 저보고 무늬만 시골사람이라고
하시는데 목사님 덕분에 큰거 알게 되었습니당!!^^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8.09.13 21:33:19

ㅎㅎ 남편이 더 정확하게 호박잎 요리를 했군요.

종종 주간일지를 방문하면 소득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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