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

텃밭 정리

조회 수 2228 추천 수 0 2018.11.20 21:57:10

곧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겨울이 오는군요. 우리가 금년 겨울을 맞게 되었네요. 텃밭을 팽개쳐두었다가 오늘 작심하고 정리했습니다. 땅이 얼면 손을 댈 수 없으니까요. 저는 게으른 편이라서 이런 일도 막바지까지 미뤄둡니다. 손바닥만한 텃밭이지만 그걸 경작하는 것도 그렇고, 정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입니다. 사진을 보세요.

before

IMG_0687.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꽤나 지저분하네요. 수확이 다 끝난 뒤에도 토마토와 고추와 가지가 많이 맺히고 자랐습니다. 호박도 꾸준하게 열렸습니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지는 않더군요. 저렇게 나뒹굽니다. 일일이 한군데로 모았고, 지지대도 뽑았고, 깔았던 비닐도 거두었습니다. 오른 쪽은 오이 덩굴을 위한 지지대였습니다. 대나무를 얼기설기 묶은 건데 풀어서 정리하려니 시간이 많이 필요하네요. 어느 정도 정리되었습니다. 아래를 보세요.

after

IMG_0689.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텃밭 정리만이 아니라 진작부터 집사람이 부탁한 분갈이 하나를 했고, 한 포대 남은 퇴비를 소나무 둘레에 뿌려주었고, 이왕 나선 김에 소나무에게 물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더 추워지면 물 주기가 힘들거든요. 금방 어두워지니 추었습니다. 불을 피웠습니다. 지금 우리집 마당에 잔가지와 잔디 무더기 등, 태울 거는 많습니다.  불놀이는 늘 흥미롭습니다. 어릴 때 기억도 나고, 처음 불을 사용하던 호모에렉투스도 생각납니다. 몇 장면을 올리겠습니다.

IMG_0690.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IMG_0691.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IMG_0692.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IMG_0693.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IMG_0694.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profile

[레벨:18]은나라

November 21, 2018
*.136.195.150

이쪽 전남지방은 지난주 18일(추수 감사주일)부터 추워진듯 해요.
겨울이 올것같지 않은 날씨였는데..
점점 바람이 차가워지네요.ㅎ
불꽃을 보니..따뜻해집니다.
호모 에렉투스가 불을 처음 보았을때..
놀라워하는 눈빛이 떠오릅니다.^^
profile

[레벨:29]캔디

November 21, 2018
*.193.160.217

저도 요즘 텃밭정리하느라 애를 좀 쓰고있습니다.

아침보다 기온이 점점내려가고있으니

오늘 오후까지는 텃밭정리를 끝내야 할것같네요.

불꽃이 아주 예술이네요.ㅎㅎ^^*


profile

[레벨:13]하늘연어

November 21, 2018
*.86.237.246

불장난하면 잘 때 오줌싸요.^^;;

profile

[레벨:43]웃겨

November 21, 2018
*.139.82.200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얼마전 목사님과 똑같이 텃밭 정리하고

불 놓아서 고추대랑 콩 팥 가지들을 태웠어요.

시골살다보니 이렇게 비슷한 생활이군요. 재밌어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November 21, 2018
*.182.156.135

은나라- 하늘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 하여 제우스에게 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 이야기가 헬라 신화에 나옵니다. 불은 정말 원초적 능력이네요.

캔디-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을 본다는 것은 작지만 큰 기쁨입니다.

하늘연어- 어릴 때 불놀이를 많이 했지만 사고를 친 적은 없습니다.

웃겨- 일용할 양식만 보장된다면 시골에서의 삶도 흥미진진하지요?

profile

[레벨:19]愚農

November 22, 2018
*.41.134.70

열심히 농사지은 흔적이 뚜렸하네요.

또 봄을 기다려야겠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November 22, 2018
*.182.156.135

예, 부활을 기다리듯이

내년 봄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profile

[레벨:13]진인택

November 23, 2018
*.36.141.211

E=mc^2            ^O^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