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0
괴물들이 있기는 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위험한 존재가 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평범한 인간들이다.
의문을 품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믿고 행동하는 기계적인 인간들 말이다.
<프리모 레비 Primo Levi>
사실 이번 글에서는 한 대형교회의 목회자와 수 만에 이르는 신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명색이 기독교인으로서 동료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를 ‘괴물’이라 칭하는데서 오는 부담감으로 글의 속도가 붙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인지 행운인지 나의 고민을 한순간에 떨쳐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갑자기 쓰던 글 다 지우고 보도 내용으로 대신한다.
--------------------------------------------------------------------------------------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일 기자브리핑에서 "정부가 장관 몇 명을 교체해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는 것은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정부 규탄 집중 문화제를 계속하는 한편, 오는 6• 10항쟁 26주년에는 전국 규모의 이명박 정권 규탄 100만 촛불 대행진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략-
한편 이에 맞서 우파진영의 국민행동본부도 오는 10일 오후 ‘법질서수호•FTA비준촉구국민대회’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며 맞불작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믿는 곳은 대형 개신교회. 때문에 1부는 국민대회, 2부는 구국기도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는 1일 집회를 공지하며 "촛불 난동(亂動)은 MBC의 거짓선동방송에서 시작되었다. 거의 절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를 위험물질로 왜곡, 과장, 날조한 선동방송이 학생들과 일부 시민들까지 속이고, 이들을 촛불 광란의 현장으로 불러내고 있다"며 "촛불 난동의 진짜 배후세력은 MBC, KBS, 그리고 친북반미 세력"이라며 예의 배후론을 폈다.
국민행동본부는 "서울도심을 심야에 휩쓸고 다니는 중고생들까지 출범한 지 석 달 밖에 되지 않는 이명박 정부 타도를 외치고 있다"며 "불법시위대의 목표는 국민의 건강이 아니고 정권 타도, 체제 전복이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여 우리의 삶의 터전을 허물려는 ‘내부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젠 침묵하는 다수가 일어나야 한다. 국민이 거짓말쟁이들의 난동을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다"며 "전교조에 영혼을 빼앗긴 학생들의 부모가 일어나야 한다. 국가가 거짓에 항복할 순 없다"며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 모일 것을 호소했다.> 2008-06-02뷰스앤뉴스 최병성 기자
----------------------------------------------------------------------------------------
난 여전히 그 대형교회의 목회자와 그에게 아멘으로 화답하는 수 만명의 신도들을 ‘괴물’이라 생각하지만, 보다 확실한 판단을 위해서라면 그깟 일주일을 못 기다리겠는가.
다만 그 사이, 한 괴물이 대책없는 대책을 확실한 대책이라고 내놓아 시민들의 분노를 대책없이 돋구고 그로인한 두려움때문에 저들이 구국기도회를 아예 취소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물론 그들의 영빨은 그 어떤 속세의 힘도 가로막지 못하리라 굳게 믿고 있지만 말이다.
Tweet
그렇지만 진정으로 위험한 존재가 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평범한 인간들이다.
의문을 품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믿고 행동하는 기계적인 인간들 말이다.
<프리모 레비 Primo Levi>
사실 이번 글에서는 한 대형교회의 목회자와 수 만에 이르는 신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명색이 기독교인으로서 동료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를 ‘괴물’이라 칭하는데서 오는 부담감으로 글의 속도가 붙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인지 행운인지 나의 고민을 한순간에 떨쳐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갑자기 쓰던 글 다 지우고 보도 내용으로 대신한다.
--------------------------------------------------------------------------------------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일 기자브리핑에서 "정부가 장관 몇 명을 교체해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는 것은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정부 규탄 집중 문화제를 계속하는 한편, 오는 6• 10항쟁 26주년에는 전국 규모의 이명박 정권 규탄 100만 촛불 대행진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략-
한편 이에 맞서 우파진영의 국민행동본부도 오는 10일 오후 ‘법질서수호•FTA비준촉구국민대회’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며 맞불작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믿는 곳은 대형 개신교회. 때문에 1부는 국민대회, 2부는 구국기도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는 1일 집회를 공지하며 "촛불 난동(亂動)은 MBC의 거짓선동방송에서 시작되었다. 거의 절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를 위험물질로 왜곡, 과장, 날조한 선동방송이 학생들과 일부 시민들까지 속이고, 이들을 촛불 광란의 현장으로 불러내고 있다"며 "촛불 난동의 진짜 배후세력은 MBC, KBS, 그리고 친북반미 세력"이라며 예의 배후론을 폈다.
국민행동본부는 "서울도심을 심야에 휩쓸고 다니는 중고생들까지 출범한 지 석 달 밖에 되지 않는 이명박 정부 타도를 외치고 있다"며 "불법시위대의 목표는 국민의 건강이 아니고 정권 타도, 체제 전복이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여 우리의 삶의 터전을 허물려는 ‘내부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젠 침묵하는 다수가 일어나야 한다. 국민이 거짓말쟁이들의 난동을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다"며 "전교조에 영혼을 빼앗긴 학생들의 부모가 일어나야 한다. 국가가 거짓에 항복할 순 없다"며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 모일 것을 호소했다.> 2008-06-02뷰스앤뉴스 최병성 기자
----------------------------------------------------------------------------------------
난 여전히 그 대형교회의 목회자와 그에게 아멘으로 화답하는 수 만명의 신도들을 ‘괴물’이라 생각하지만, 보다 확실한 판단을 위해서라면 그깟 일주일을 못 기다리겠는가.
다만 그 사이, 한 괴물이 대책없는 대책을 확실한 대책이라고 내놓아 시민들의 분노를 대책없이 돋구고 그로인한 두려움때문에 저들이 구국기도회를 아예 취소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물론 그들의 영빨은 그 어떤 속세의 힘도 가로막지 못하리라 굳게 믿고 있지만 말이다.
2008.06.03 01:04:21
맹목적인 아멘으로 화답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침묵으로 기다리기만 한다면
괴물은 더 많은 희생제물로 더욱 커질것만 같은데..
1970년대에 런던의 한백화점에서 유효기간이 하루지난 식품을 팔다 적발되어 언론에 보도되자
그 백화점엔 일주일내내 거의 손님이 들지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네 경우는 말안해도 아실꺼구여..)
물론 그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다른 백화점은 고객 무서운줄 충분히 알았을꺼구여..
이런 세련된 저항은 제 눈에도 괴물로 보이는 대형교회에서는 볼 수 없을까요?
작금의 민심을 꺽지말고 올곧게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면서...
괴물은 더 많은 희생제물로 더욱 커질것만 같은데..
1970년대에 런던의 한백화점에서 유효기간이 하루지난 식품을 팔다 적발되어 언론에 보도되자
그 백화점엔 일주일내내 거의 손님이 들지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네 경우는 말안해도 아실꺼구여..)
물론 그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다른 백화점은 고객 무서운줄 충분히 알았을꺼구여..
이런 세련된 저항은 제 눈에도 괴물로 보이는 대형교회에서는 볼 수 없을까요?
작금의 민심을 꺽지말고 올곧게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면서...
2008.06.03 00:24:44
주일날 안수집사회가 있었습니다.
연세가 70을 바라보시고 은퇴할 날이 멀지 안으신 분들이긴 하지만
작금의 사태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완전히 병들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다고해서 정부가 전복이 되겠어...장로 대통령을 악한 세력들이 흔들고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기때문에 별 문제 없겠지 뭐...대모하는 군중들 속에 김정일이가 보낸 불순분자들이 많아서...
김대중,노무현이가 10년동안 얼마나 북한하고 남한을 넘어뜨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하나님이 장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지켜주고 있으니 우매한 백성들이 선동하는 악한 무리에게
지금 놀아나고 있"다고...
그리고서는 제게 묻습니다.
" 더 늦기전에 물러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5년동안 하나님의 영광은 커녕 온 국토와 나라 말아 먹을 상황입니다.
주변의 소리들 듣지 못하는 귀먹어리 지도자가 하늘뜻을 어찌 알아 백성을 잘 다스리겠습니까?
결국 이런 구도가 5년이 지나면 서로간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될겁니다.
그러니 그 어지럽게 하지 말고 빨리 물러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을 해요" 그랬더니...
헛 웃음을...허허 참...아마 우리교회분들 쇠고기 수입되면 잘 드실 겁니다.
엄청나게 미국을 신뢰하는 그런 황당한 표현들이 부담없이 하는 그런 무식한 상황이니 어찌합니까.
과거의 공과 오늘 우리들을 옥죄어오는 거짓에 대한 경계를 분별하지 못하니 답답하지요.
큰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 뿐만 아니라 작은교회의 경우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괴물들의 보이지 아니하는 힘에 사로잡혀서 세뇌된 신앙의 세상인식이 자기들을 지배하는 것을 모르니...
눈으로 보이는 것도 잘 못 이해하게 프로그램된 세대...보았으나 말 하지 아니하도록 교육됨...
그뿐아니라 남들고 소리지르지 못하도록 벙어리 흉내를 내고 있는 오늘 교회현장입니다.
많이 괴롭고 아쉽네요.
저별과 달님,
거짓지도자들에게 항거하지 아니한다면 점점 그들도 역시 괴물이 되어가게 될겁니다.
자기들의 철저한 먹거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모든 힘은 괴물의 힘입니다.
두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오늘 현실을 바라보게 됩니다.
연세가 70을 바라보시고 은퇴할 날이 멀지 안으신 분들이긴 하지만
작금의 사태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완전히 병들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다고해서 정부가 전복이 되겠어...장로 대통령을 악한 세력들이 흔들고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기때문에 별 문제 없겠지 뭐...대모하는 군중들 속에 김정일이가 보낸 불순분자들이 많아서...
김대중,노무현이가 10년동안 얼마나 북한하고 남한을 넘어뜨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하나님이 장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지켜주고 있으니 우매한 백성들이 선동하는 악한 무리에게
지금 놀아나고 있"다고...
그리고서는 제게 묻습니다.
" 더 늦기전에 물러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5년동안 하나님의 영광은 커녕 온 국토와 나라 말아 먹을 상황입니다.
주변의 소리들 듣지 못하는 귀먹어리 지도자가 하늘뜻을 어찌 알아 백성을 잘 다스리겠습니까?
결국 이런 구도가 5년이 지나면 서로간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될겁니다.
그러니 그 어지럽게 하지 말고 빨리 물러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을 해요" 그랬더니...
헛 웃음을...허허 참...아마 우리교회분들 쇠고기 수입되면 잘 드실 겁니다.
엄청나게 미국을 신뢰하는 그런 황당한 표현들이 부담없이 하는 그런 무식한 상황이니 어찌합니까.
과거의 공과 오늘 우리들을 옥죄어오는 거짓에 대한 경계를 분별하지 못하니 답답하지요.
큰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 뿐만 아니라 작은교회의 경우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괴물들의 보이지 아니하는 힘에 사로잡혀서 세뇌된 신앙의 세상인식이 자기들을 지배하는 것을 모르니...
눈으로 보이는 것도 잘 못 이해하게 프로그램된 세대...보았으나 말 하지 아니하도록 교육됨...
그뿐아니라 남들고 소리지르지 못하도록 벙어리 흉내를 내고 있는 오늘 교회현장입니다.
많이 괴롭고 아쉽네요.
저별과 달님,
거짓지도자들에게 항거하지 아니한다면 점점 그들도 역시 괴물이 되어가게 될겁니다.
자기들의 철저한 먹거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모든 힘은 괴물의 힘입니다.
두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오늘 현실을 바라보게 됩니다.
2008.06.03 10:18:25
신목사님, 이쯤되면 소망교회 내에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올 법도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야 자신들이 지지하는 이명박 정부를 수호(?)하는 것이 되는 것 아닌가 해서요. 제가 우물가에서 숭늉 찾고 있는 건가요?
2008.06.03 09:55:11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같다는 솔나무님의 인식에 동의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도 중소형 교회인데 같은 설교를 하십니다. 아주 완곡하게 표나지 않게 표현하시지만
저별과 달님 말씀에 아픈가슴으로 동감합니다.
저의 어머니 형님 누나 친척들이 다 그 곳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괴물은 아닙니다.
사실 목사보다 더한 평신도 안타깝게도 괴물도 더 많습니다
침묵하고 있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길 잃은 양을
괴물로만 안 봐주시면 고맙고요
괴물이 되기전에 어떻게하면 선한 양이 되게 할 수있을까요?
솔나무님^^
그 분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실수 있는 용기있는
분들이 더 많이 나오시길 바라는 마음가득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도 중소형 교회인데 같은 설교를 하십니다. 아주 완곡하게 표나지 않게 표현하시지만
저별과 달님 말씀에 아픈가슴으로 동감합니다.
저의 어머니 형님 누나 친척들이 다 그 곳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괴물은 아닙니다.
사실 목사보다 더한 평신도 안타깝게도 괴물도 더 많습니다
침묵하고 있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길 잃은 양을
괴물로만 안 봐주시면 고맙고요
괴물이 되기전에 어떻게하면 선한 양이 되게 할 수있을까요?
솔나무님^^
그 분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실수 있는 용기있는
분들이 더 많이 나오시길 바라는 마음가득합니다.
2008.06.03 14:32:03
저별과 달 님,
제가 염두에 두었던 대상은 김홍도 목사와 그의 교회였습니다. 그는 최근 성경의 좌익과 우익이란 설교를 통해 "왼편은 마귀의 편, 지옥에 들어갈 사람의 편"이라면서 "이번 쇠고기 수입문제도 친북, 좌파들의 선동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전의 쯔나미 사태나 뉴올리안즈의 허리케인 참사에 관한 설교, 그리고 국내 사태에 대한 기존의 설교들의 연장선 상에 있는 설교입니다. 그런데 이번 중국의 지진참사를 두고 중국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기독교를 탄압해서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한 마디 했을 법 한데 제 레이다에는 아직 안 잡힙니다. 마찬가지로 9/11 사태를 두고도 분명 미국의 방종함과 미국인들의 성적 타락함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라고 일갈을 날렸을 걸로 보이는데 찾아 볼 수가 없네요. 그가 괴물인 이유입니다.
저별과 달 님,
김홍도 목사의 설교를 듣는 신자 수가 최소 7만에서 10만까지도 된다고 합니다. 성도들 모두를 괴물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한 님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는 감히 그들 모두가 괴물의 몸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모두가 다 맹목적으로 아멘하지는 않을겁니다. 어쩌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성도들이 고민하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가 그 교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입니다. 김 목사가 괴물인 것은 그 몸통이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성도들이 비난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괴물과 뜻이 같든 다르든 그들 스스로가 괴물의 몸통을 이루는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지적할 뿐입니다.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은 기독교계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물들입니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으며 그 힘은 바로 성도들의 머릿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저별과 달 님,
저는 얼마 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 기념행사의 스틸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좀 과장하면 평양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더군요. 경기장을 장식한 십자가에서 저는 가시관을 쓴 예수보다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드는 조용기 목사 부부의 얼굴이 엿보임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몰린 10만이 넘는 성도들 각각에 대해선 제가 할 말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괴물의 몸통입니다.
어쨋든 제가 성도 개개인을 비난하고 있지 않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염두에 두었던 대상은 김홍도 목사와 그의 교회였습니다. 그는 최근 성경의 좌익과 우익이란 설교를 통해 "왼편은 마귀의 편, 지옥에 들어갈 사람의 편"이라면서 "이번 쇠고기 수입문제도 친북, 좌파들의 선동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전의 쯔나미 사태나 뉴올리안즈의 허리케인 참사에 관한 설교, 그리고 국내 사태에 대한 기존의 설교들의 연장선 상에 있는 설교입니다. 그런데 이번 중국의 지진참사를 두고 중국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기독교를 탄압해서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한 마디 했을 법 한데 제 레이다에는 아직 안 잡힙니다. 마찬가지로 9/11 사태를 두고도 분명 미국의 방종함과 미국인들의 성적 타락함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라고 일갈을 날렸을 걸로 보이는데 찾아 볼 수가 없네요. 그가 괴물인 이유입니다.
저별과 달 님,
김홍도 목사의 설교를 듣는 신자 수가 최소 7만에서 10만까지도 된다고 합니다. 성도들 모두를 괴물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한 님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는 감히 그들 모두가 괴물의 몸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모두가 다 맹목적으로 아멘하지는 않을겁니다. 어쩌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성도들이 고민하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가 그 교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입니다. 김 목사가 괴물인 것은 그 몸통이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성도들이 비난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괴물과 뜻이 같든 다르든 그들 스스로가 괴물의 몸통을 이루는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지적할 뿐입니다.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은 기독교계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물들입니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으며 그 힘은 바로 성도들의 머릿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저별과 달 님,
저는 얼마 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 기념행사의 스틸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좀 과장하면 평양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더군요. 경기장을 장식한 십자가에서 저는 가시관을 쓴 예수보다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드는 조용기 목사 부부의 얼굴이 엿보임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몰린 10만이 넘는 성도들 각각에 대해선 제가 할 말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괴물의 몸통입니다.
어쨋든 제가 성도 개개인을 비난하고 있지 않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2008.06.03 14:48:32
이방인 님,
저 기사에 나오는 보수/우익 단체는 예전의 경험을 통해 이번에도 많은 대형교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을겁니다. 2004년에 있었던 국보법 사수 대규모 군중집회를 기억하시는지요. 국내 거의 모든 우익단체와 한기총 산하 대형교회 성도들 10만이 모였던 집회였습니다. 이날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금란교회는 수 백대의 버스를 동원하였습니다.
성조기를 휘날리며 "가자 청와대로"를 외치는 시위대의 맨 앞에는 죽봉을 든 남자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유혈 충돌을 벌입니다. 그러던 그들이 맨손에 촛불들고 행진하는 오늘의 시민들에게는 국가 기강을 세워야 한다면 강력진압을 요구하고 있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는 "내 생애에 이런 우국충정의 집회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요즘 그는 미국산 쇠고기를 하루라도 빨리 먹지 않으면 온 국민이 영양실조에 걸릴 것처럼 안절 부절입니다.
다가오는 6월 10일을 지켜보기로 하지요.
저 기사에 나오는 보수/우익 단체는 예전의 경험을 통해 이번에도 많은 대형교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을겁니다. 2004년에 있었던 국보법 사수 대규모 군중집회를 기억하시는지요. 국내 거의 모든 우익단체와 한기총 산하 대형교회 성도들 10만이 모였던 집회였습니다. 이날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금란교회는 수 백대의 버스를 동원하였습니다.
성조기를 휘날리며 "가자 청와대로"를 외치는 시위대의 맨 앞에는 죽봉을 든 남자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유혈 충돌을 벌입니다. 그러던 그들이 맨손에 촛불들고 행진하는 오늘의 시민들에게는 국가 기강을 세워야 한다면 강력진압을 요구하고 있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는 "내 생애에 이런 우국충정의 집회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요즘 그는 미국산 쇠고기를 하루라도 빨리 먹지 않으면 온 국민이 영양실조에 걸릴 것처럼 안절 부절입니다.
다가오는 6월 10일을 지켜보기로 하지요.
2008.06.03 15:28:14
이방인님!
소망교회에서 기다리시던 한 말씀을 하셨긴해요.
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는 1일 주일예배에서 이례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위기를 토로하며 기도할 것을 주문했다.
김 목사는 이날 낮 주일예배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1백일이 되었지만 아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위기를 거론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안된다,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또하나의 믿음이 있다. 이 걸림돌이 디딤돌이 될 수가 있고 이 위기가 새로운 성숙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가 있고, 이 거침돌이 주춧돌이 돼서 새로운 이 민족의 장래를 꽃피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우리는 기대하고, 또 하나님의 약속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변함없는 이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부정적인 사람들은 현실의 위험성에만 붙잡혀서 그 이상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들은 새로운 가능성, 그것을 넘어서는 자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 행복하게 사는 사람과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의 차이가 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사고의 차이가 있다"며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은 좋은 것, 축복받은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감흥이 없다.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에 "그런데 조금만 문제가 생기고 조금만 이상한 일이 생기면 아주 감정적이고 예민하게 응대를 한다. 불평한다. 원망한다. 목숨걸고 사납게 달려든다"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대중 여론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 어찌하여 인생에서 한 두번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나?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사람들은 실패를 과정으로 생각하고 실패하면 한번 더 부딪혀 보려한다. 또 한번 부딪혀보려한다. 그래서 어느 날 성공하게되면 그 사람은 실패자가 아니라 성공자가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모든 일들을 용감하게 부딪힐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려진다"고 이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뷰스앤뉴스
소망교회에서 기다리시던 한 말씀을 하셨긴해요.
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는 1일 주일예배에서 이례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위기를 토로하며 기도할 것을 주문했다.
김 목사는 이날 낮 주일예배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1백일이 되었지만 아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위기를 거론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안된다,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또하나의 믿음이 있다. 이 걸림돌이 디딤돌이 될 수가 있고 이 위기가 새로운 성숙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가 있고, 이 거침돌이 주춧돌이 돼서 새로운 이 민족의 장래를 꽃피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우리는 기대하고, 또 하나님의 약속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변함없는 이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부정적인 사람들은 현실의 위험성에만 붙잡혀서 그 이상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들은 새로운 가능성, 그것을 넘어서는 자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 행복하게 사는 사람과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의 차이가 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사고의 차이가 있다"며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은 좋은 것, 축복받은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감흥이 없다.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에 "그런데 조금만 문제가 생기고 조금만 이상한 일이 생기면 아주 감정적이고 예민하게 응대를 한다. 불평한다. 원망한다. 목숨걸고 사납게 달려든다"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대중 여론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 어찌하여 인생에서 한 두번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나?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사람들은 실패를 과정으로 생각하고 실패하면 한번 더 부딪혀 보려한다. 또 한번 부딪혀보려한다. 그래서 어느 날 성공하게되면 그 사람은 실패자가 아니라 성공자가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모든 일들을 용감하게 부딪힐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려진다"고 이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뷰스앤뉴스
2008.06.03 18:11:14
박진님,
김동현기자의 글을 올려놓으셨네요.
소망교회...
김지철목사님의 설교내용에보니 동일하게 금란의 김홍도목사를 따르는 괴물의 그림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군요.
뭔가 의도를 깔아놓고서 비판하는 척 하는 것...
이명박정부의 위기를 직언하는 척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밀고나가다보면 어느덧 성공의 길이...
이런 희망이 없는 교회같으니라구...
개인적으로 친한 몇분이 소망교회에 목회자로...성도를 있는데...
맴이 아프네요.
매를 때릴때,
상처를 생각하면 진정한 매를 때리기 어렵겠지요.
그 매로 인해서 아파하고 힘들어 할 지라도 다시 살리기 위한 매라면
죽이지 아니하고서 어떻게 길이 있겠습니까?
이제서야 이명박정부가 국민들의 힘을 조금 느낀것인지 자세가 조금 숙여지긴 해보이네요.
그놈의 속을 알수가 없으니 긴장을...
김동현기자의 글을 올려놓으셨네요.
소망교회...
김지철목사님의 설교내용에보니 동일하게 금란의 김홍도목사를 따르는 괴물의 그림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군요.
뭔가 의도를 깔아놓고서 비판하는 척 하는 것...
이명박정부의 위기를 직언하는 척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밀고나가다보면 어느덧 성공의 길이...
이런 희망이 없는 교회같으니라구...
개인적으로 친한 몇분이 소망교회에 목회자로...성도를 있는데...
맴이 아프네요.
매를 때릴때,
상처를 생각하면 진정한 매를 때리기 어렵겠지요.
그 매로 인해서 아파하고 힘들어 할 지라도 다시 살리기 위한 매라면
죽이지 아니하고서 어떻게 길이 있겠습니까?
이제서야 이명박정부가 국민들의 힘을 조금 느낀것인지 자세가 조금 숙여지긴 해보이네요.
그놈의 속을 알수가 없으니 긴장을...













저별과 달
이방인
신완식
박 진


그들이 선택한 교회가 대형교회라 해서 성도들까지 괴물로 비하한다면 그건 좀 그렇네요..
대형교회내에는 좋지 않은 모습도 있습니다. 대형교회 비평은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지만은
궂이 성도들을 향하여 괴물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해야 했는지 좀 더 신중하게 표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구 저도 대형교회들이 국민행동 본부와 어울려서 하는 행사는 못마땅 합니다..
작금의 민심을 이런식으로 꺽을수는 없을텐데....
휴우~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