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을 위한 책갈피입니다. 나누고 싶은 책 내용이나 소개하고 싶은 글들은 이곳에 올려주세요~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 - 삼위일체론적 신론을 위하여

위르겐 몰트만 지음/ 김균진 옮김/대한기독교서회


책 뒷면 표지(?)의 글이 이 책의 내용을 잘 요약한듯해서 옮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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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삼위일체론은 성부, 성자, 성령 세 신적 품격의 관계에 

대한 이론을 말한다. 그러나 몰트만은 세 신적 품격의 깊은 사랑과 

나눔의 관계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밝힌다. 

헤겔이 말한 것처럼, 삼위일체는 하나님의 사랑 곧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피조물이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세계이다.


 하나님의 삼위일체는 현대 세계의 자기중심적 개체주의를 극복하고,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 사고, 관계론적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위기에 처한 현대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길은 여기에 있다. 

이런 점에서 몰트만은 사회적, 관계론적 삼위일체론은 공동체를 고려하지 

않는 개체주의를 거부하는 동시에, 개체의 가치를 무시하는 집단주의를 

거부한다. 


그것은 정치적 유일신론과 교회적 유일신론의 독재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의 자발적 나눔과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제의한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5.03.05 21:21:51

예, 잘 읽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삼위일체론만이라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텐데요.

profile

[레벨:7][북소리]

2025.03.06 03:00:12

목사님 말씀처럼 삼위일체론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한국교회가 독단적이거나 전체주의적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아들 하나님과 아버지 하나님의 고난에 관한 내용이 이번주 설교에 언급되어서 책소개를 했습니다.


제가 처음 책을 잡았을때 몰트만의 '하나님은 고난 받을수 있는가?' 라는 사유가 

저를 놀라게 했고 책을 보면서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조금 더 옮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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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절대주의적 통치자는 땅 위의 자유를 원하지 않는다. 

단지 정열적이고 인간에 대한 그의 정열의 힘으로 고난 당하는 하나님이 인간의 자유를 소생시킨다.

그는 인간의 자유에 그의 신적인 삶의 활동 영역을 준다.


창조, 해방, 영광의 역사 속에서 그의 영광의 나라를 실현하는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를 원하고 인간의 자유를 확립하며, 인간을 쉬지 않고 자유로 해방시킨다. 


삼위일체론의 신학은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자유론을 확립하는 데에 관심을 가진다. 

삼위일체론적 신국론은 신학적 자유론이다. 자유의 신학적 개념은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역사의 개념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의 피조물의 자유를원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피조물들의 무한한 자유이다. (3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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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과 성령하나님의 사귐가운데 나타나는 사랑과 나눔의 관계!!

제가 이해한 것으로는 몰트만은 자유를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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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에서 필연성의 나라, 자유의 나라, 선의 나라로 기술한 것은 세 시대가 아니라 

자유의 경험 속에 언제나 현존하는 단계와 전이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을 자유의 보편적 

개념에 있어서의 계층들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언제나 필연성으로부터 자유로 전이하는 가운데에 있으며, 언제나 선택의 자유로부터 

선의 자유로운 행함으로 전이하는 가운데에 있다. 물론 자유의 경험 속에는 선의 나라를 향한 

경향성이 있다.

인류가 자연에 대한 힘을 더 많이 얻게 될수록 인간의 자유의 역사는 더 위험하게 되며, 

선의 나라를 향한 방향 정립은 더 절실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 때 인간들은 그들의 힘에 대한 

힘을 얻을 수 없을 것이며, 그들의 자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3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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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옮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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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요아킴이 행하였던 바와 같이 이 단계들을 구원사적으로 그리고 연대기적으로 

그 시대를 결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오히려 자유의 개념에 있어서의 여러 층(Schichten)을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전이들은 자유의 모든 경험 안에 현존하고 있다. 

자유의 경험에서 우리는 우리를 하나님의 종으로, 자녀들로, 그리고 친구로 경험하며, 여기에서 

이 단계들을 인지한다.

하나님과의 친구관계는 하나님의 종의 신분과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 이상의 것이지만, 

하나님의 종의 신분 역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과 마찬가지로 자유의 한 차원으로 존속한다. 

그렇지만 자유의 경험에는 하나님의 종의 신분에서 자녀의 신분으로, 자녀의 신분에서 친구 관계로 

발전하는 경향성도 있다. 이것은 "성장"이라고 불릴 수 있다. 그러나 신앙에 있어서의 성장은 

한 번 있었던 경험의 전개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들을 통한 성숙의 과정을 뜻한다.


자유 그 자체는 나누어질 수 없으며 포괄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의 모든 부분적인 경험은 

완전한 자유로, 그리고 창조 전체의 자유로 발전한다. 

자유에 대한 갈망은 부분적인 만족으로써 해결될 수 없다. 이 갈망은 한계를 모른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친구들의 자유도 완전한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모든 가능한 자유 가운데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나은 것이다. 

그러나 이 자유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 영광의 나라에서 비로소 그의 완전한 열락에 도달할 

자유를 가리키고 있다. 하나님을 얼굴과 얼굴로 알게 될 때, 하나님의 종의 자유, 자녀들의 자유, 

자유는 하나님 안에서 완전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영원한 삶으로의 자유로운 참여,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 자신의 무한한 충만함과 영광에 있다.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쉼을 얻기까지 우리 속에서 불안합니다." 라고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하였다. 자유와 관련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다. 

"우리의 마음은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자유롭게 될 때까지 

우리 안에서 부자유합니다." (343-34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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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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