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 <열린 토론실>입니다. 다비안들의 부담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채>와는 달리, 보다 진지하고 깊이있는 이야기나 주제를 나누고 싶은 분들을 위한 게시판입니다. 가급적 예의를 갖추시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토론과 대화는 다비안을 비롯한 여러 네티즌들의 온라인 상에서의 자유로운 것이기에 그 방향과 정체성이 반드시 다비아와 일치하지는 않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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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시는 할머니를 보았고,
잠깐 도와드려야 하나? 생각을 하다.. 길을 지나쳤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짐도 있었고, 어디까지 도와드려야 하나도 알지 못했고,
계단도 뭐 금방 올라가시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자신도 나름 무거운 짐을 들고 있던 한 학생이 할머니를 도와 드리더군요.
참 착한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그런 경우에는 도와드리는 것이 어떨까? 라면서 얘기를 꺼냅니다.
물론 그것이 더 바람직한 행위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저 하나 달라진다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데 굳이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오히려 이런 모습을 기대하는 남자친구의 말이 부담스럽게 다가오더군요.
이런 경우에, 남자친구는 경험상 주변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도움을 주고, 또 삶에서 소소한 봉사를 하곤 해요. 그런 영향으로 요즘은 저도 예전보다는 착한 일들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 저는 왠지 불편하네요. 가끔은 그냥 남자친구도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요.
과연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까요?
사람은 더 착해지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그리고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종교적인 이유와 비 종교적인 이유 모두 궁금해요!
전에는 나만 사랑했지만, 내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살았지만,
이젠 하나님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웃을 바라볼거 같습니다.
사랑하는것은, 시랑해야지 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착해지는것도 착해져야지해서 착하게 되는것 아니듯..)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그렇게 변화되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