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무너짐.... 세워짐...

Views 2059 Votes 0 2021.06.12 08: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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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너져 가나 세워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 해 7월 끊어진 아킬레스 힘줄로 입원하고, 수술하고, 누워지내다  목발에 보조기차고 걸음마 하고....

11월에 다시 끊어지고, 비수술로 4개월 간 목발에 청춘(?)을 싣고  다리 질질 끌고 다니다 결국 2021년 2월 23일에

다시 수술하고, 누워 있고,  이하 여전히 빌빌거리는 반복된 일상.


지금도 별 볼일 없는 대한민국 사내의 굳은 의지로

끊어졌던 그 발이 내 몸을 들어 올릴 떄까지 재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기저질환자는 아닙니다. 부상자입니다.

..것도 공무상 부상!  ^^;;


3곳의 병원을 옮겨 다니며 수술과  재활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의사도 명의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시골에서 서울로 찾아 오는 병원을 저는 서울에서 지방에 있는 병원으로 가서 마지막(....이길 바라면서)

수술을 받았지요. 명의가 그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말입니다.


수술은 잘됐습니다.

일상은 대단히 불편합니다. 10개월 중 다섯달 동안  반복과 지속을 거듭한 깁스는,

운동으로 다져진 한쪽 발의 지경을 바꿔놓았습니다.

근육은 모두 퇴거해서 새 다리처럼 가늘고, 연두부처럼 바람에도 흔들릴 것같습니다.


의학적 신체나이, 혈관 나이가 아직 51세로 나와 은근 벽에 똥칠하면서 죽지는 않겠다 기대했었는데

이제 그 기대를 접어야 할 나이가 된 것같습니다.


헌데 하나 느껴지는 것이 있어요.

몸은 무너져 가는데... 다비아성서아카데미에서 쇠뇌(?)된

그 뭔가는 더 뜨겁고, 분명하게 느껴지더라 이겁니다.


전 비 이성적인 호모사피엔스가 결코 아니라 자부하지만,

느끼고 경험합니다. 그 분을....


누구를 만나느냐가 인생을 결정합니다.

정 목사님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제겐...

  





은진아빠

2021.06.12 09:58:01
*.37.28.172

우리의 겉은 날로 후패하나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충만한 은혜와 회복의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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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21.06.12 11:44:01
*.72.247.97

연어님!

부상으로 인하여 긴시간 고생이 많으시군요.


비록 몸은 불편하시지만

"몸은 무너져 가는데... 다비아성서아카데미에서 쇠뇌(?)된

그 뭔가는 더 뜨겁고, 분명하게 느껴지더라 이겁니다." 라는

위글에서 연어님마음의 평화로움이 느껴집니다


저역시도

제 인생에서 정목사님을 알게된것이 가장 큰  행운이며 축복으로 생각한답니다.

정목사님과 다비안분들과 함께

같은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 늘 행복하고요.


아무쪽록 재활치료 잘 하셔서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 빨리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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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21.06.12 12:42:41
*.206.124.76

부상을 당하셨군요..

근육이란 게 참 신기하게도 안쓰면 금새 무력해 지더라구요..

부상으로 주어지는 부상? ㅎㅎ도 있으실 거예요. 

아무쪼록 잘 회복하셔서 다시 51세의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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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21.06.12 21:25:27
*.182.156.212

어떻게 된 일입니까? 

건장한 신체에다가 정신도 건강하신 분이라서

잠시 치료받은 다음에 이미 툭툭 털고 일어섰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요.

조금 더 시간을 기다려야겠군요.

신유의 은총이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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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2021.06.12 22:34:30
*.108.173.60

아니, 다비아 올만에 들어왔다가 이 무슨 일이...ㅠ.ㅠ

많이 안 좋으신 거에요? 어익후...

글을 보니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근데 몸이 진짜 무너지면 뜨겁고 나발이고 걍 다 무너지는데

아직 살만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ㅎㅎㅎ(드립 죄송합니다)

재활 부지런히 하셔서 건강한 몸 되찾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최 현 님, 제가 이름 불러가며 거 뭐시냐 막 권사님 스타일로다가 기도하겠습니다.

회복되시는 대로 또 소식 올려주셔요. 안 그러면 계속 기도해야 하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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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어

2021.06.15 18:43:33
*.86.237.246

아마도 시간이 약이겠지요.

정 목사님, 웃겨님, 은진아빠님, 캔디님, 은빛그림자님... 위로와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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