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시시한 이야기] 풍요로운 감옥

조회 수 505 추천 수 0 2022.06.15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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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를 것 없이 요즘 대~충~ 사는 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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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62-6.11】 풍요로운 감옥

미국에는 냉장고 텔레비전 침대와 냉난방시설이 갖추어진 고급 감옥이 있다고 한다. 돈 많은 경제사범이나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큰돈을 내고 들어가는 감옥인데 ‘자유’만 없을 뿐 안에서 지내기에는 아무런 불편함 없는 럭셔리 감옥이라고 한다. 
미국의 철학자 ‘마르쿠제’는 이 시대를 가리켜 ‘풍요로운 감옥’이라고 했다. 온갖 문화시설이 다 갖추어진 집안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어떤 삶이 진정한 삶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그 골치 아픈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며 뇌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점점 원시인의 뇌가 되고 만다. 
도대체 저 살구는 왜 길에 떨어져 있는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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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63-6.12】 매일예배 200회

오래전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왜 한국교회는 주일 오전예배를 ‘대예배’라고 부르며 11시에 시작할까? 그 시간에 예배를 시작하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러나 어디에서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냥 가장 편한 시간에 드리는 것이 이유였다.
생각해 보니 9시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셨고 오후 3시에 운명하셨다. 그래서 2005년부터 주일 예배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시간 9시에 드리기 시작하였고 지금까지도 9시에 시작한다. 
집에서 9시에 아내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섬기는 교회에 가서 11시 예배를 또 드린다. 9시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시간이라면서 자동으로 ‘십자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 “꼭 주일에만 예배를 드려야 하나? 매일 드려도 되잖아.” 그래서 매일 오전 9시에 ‘매일예배’를 드리면서 횟수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매일예배 200번째! 
어디에 올리지는 않지만 동영상도 찍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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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64-6.13】 검은 고양이

운동을 하는데 농협주유소 고가도로 밑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뭔가? 호기심에 가보니 못 보던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 고양이 집도 있고 사료가 비닐봉투 째 놓여 있었다. 고양이는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었는지 젖이 불어 있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얼굴을 부비면서 친한 척을 한다.
아마도 어느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같은데 여기에다 버리고 간 것 같다. 그래도 고양이 집이랑 밥도 잔뜩 놓고 간 것을 보면 오랫동안 키워서 정들었던 고양이가 아닐까? 무슨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
오늘도 그곳을 지나 운동을 하는데 고양이는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달려가 아양을 떤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세상에 나오면 살기 힘들텐데...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치열하게 싸워서 자기 영역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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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65-6.14】 커피 내리는 시간

나는 하루에 한 번씩 커피를 내린다. 주로 오전에 내린다. 코스트코에서 사 온 ‘커클랜드 시그니춰 콜롬비안 커피’ 1.36kg 한 통이면 매일 한 번씩 약 3개월 동안 먹을수 있다. 이 커피는 코스트코의 대표적인 ‘미끼상품’(Loss Leader)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한 번에 한 통씩 밖에 못산다. 미끼상품은 어느 특정한 제품의 가격을 확 낮춰서 소비자를 유인하여 다른 것도 사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의 한가지이다. 그렇지만 나는 딱 이 커피만 사 가지고 나온다.^^
12g짜리 계량컵으로 1컵을 내리면 500ml짜리 빽다방 텀블러에 반이 찬다. 물은 한 번만 내린다.(두 번 내리면 커피가 너무 써진다.) 그리고 물을 더 부어서 500ml로 희석시키면 딱 두잔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 커피를 딱 두 잔 마신다.
한 잔은 내려서 바로 마시고, 나머지는 다음날 새벽에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를 발송하기 전에 마신다.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정말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마신다.(새벽부터 커피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커피 내리기’는 거의 매일 똑같이 하는 나의 루틴(rutin)이다. (규칙적으로 특정 시간에 습관적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루틴이라고 함) ⓒ최용우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2.06.16 21:07:22
*.137.91.189

시시한 이야기 안에 

보석같은 삶이 들어 있네요.

그걸 눈치 챈다면

매 순간을 아껴가면서 살아갈 수 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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