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귀촌일기(아내 없는 날)

조회 수 793 추천 수 0 2016.05.20 23: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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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0,금요일,9~29, 맑음, 5월 낮 더위가 30를 넘는 기록이 몇 십 년 만에 처음이라니 옛날에도 이런 날씨가 있었는가 보다. 낮에는 무지 덥고 새벽에는 춥다. 5월의 꽃이 장미라지만 지금 보니 찔레가 오월의 꽃이다. 지천으로 있는 하얀 찔레꽃 눈을 자극하고 아련한 향 코끝을 자극한다. 피는 꽃 계절냄새 만들어 내고 지는 꽃 열매 만들어 낸다. 마당엔 아직 꽃 만발이고 풀도 만발이다. 꽃 없는 세상, 풀 없는 세상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아내가 포항가고 없으니 먹는 것 장만이 힘들다. 보온밥통에 찐 보리쌀 넣어 보리밥 만들고 텃밭의 정구지, 쑥갓 뜯어와 데쳐서 간장에 찍어먹는다. 무슨 맛이 있겠냐마는 다른 반찬 없으니 꿀맛이다.

들판엔 모내기 한창이고 대추나무 순따기, 고추순따기 등으로 농부들 바쁘다.

모판의 보리지 본밭에 옮길 만큼 커가고 하수오 모종 친구에게 나누어 주었다.

청소하고 풀 뽑고 잔일에 하루가 다 갔다.

  

쥐똥나무의 나비


꽃양귀비


송엽국


작약꽃


혼자먹는 점심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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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6.05.21 21:39:36
*.164.153.48

와, 맨 아래 식탁을 보니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저기다가 막걸리 한 사발만 첨가되면

임금 수라상 부러울 거 없을 텐데요.

꽃이름이 예쁘고,

사진이 다 옆으로 누운 것도 매력이 있습니다.

좋은 주일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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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2016.05.21 23:15:17
*.165.61.97

막걸리보다 목사님 식탁에 있는 맥주가 꼭 필요합니다.
사진이 다 누운것은 아니고 어떤것은 눕고 어떤것은 바로서고 그렇습니다.
요게 왜 이리 되는지 알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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