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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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언어> 이탈리아 성악가는 이탈리아 가곡 부를 때 가장 멋있고 독일 성악가는 독일 가곡 부를 때 가장 멋있고 한국 성악가는 한국 가곡 부를 때 가장 멋있다. 노래와 언어는 둘이 아니라 하나다. 노래는 언어를 기초로 하는 것이다. 한 나라의 언어, 구체적으로 말해서 시의 특성을 제대로 잘 살리지 못하는 노래는 살아 있는 노래가 아니라 죽은 노래다. 진정한 노래라고 할 수 없다. 그 나라의 말을 쓰는 원어민이 그 나라의 가곡을 부르는 게 가장 잘 어울린다. 그런 차원에서 나는 감히 우리나라 성악가들에게 젊어서 성악 공부를 할 때는 외국 오페라와 가곡을 부르더라도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외국 곡은 적게 부르고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우리나라 말과 시로 된 우리 가곡을 무대에서 많이 부를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나는 우리나라 성악가들이 외국 오페라 아리아나 외국 가곡 부를 때 별로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 |
우리 가곡도 가사만 우리의 것이지
곡은 서양 식이지요?
국악은 전문가들이 따로 있으니
서양 음악과 창법을 배운 사람들은
늙어도 그냥 그걸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지 이탈리아 아리아나 독일 리트를 들을 때
가사를 우리가 못 알아들이니 답답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