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커뮤니티 게시판
16

등굣길

[레벨:18] 신혜숙, 2014-04-04 09:54:51

조회 수
208
추천 수
0

BkVQPgCCMAAO0mB.jpg EXIF Viewer사진 크기600x450

 

등교하는 아이(강희요) 불러세워 처음으로 등교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카메라들 들이대니 금방 눈가를 훔쳐내네요.

오늘이 고등학교 마지막 날이 됩니다.

아이가 검정고시 보고 대학에 가겠다는 이야기가 나온지

일 년만에야 소원을 들어줄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화들짝 놀라 반대만 했는데 일 년을 지내오면서

아이의 마음이 읽혀졌고 안타까워졌고,

그래서 일을 냈습니다.

제도권 안에서의 편안함보다

좌충우돌을 택한 거지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하는지,,

아직은 막막하지만..

믿어주고, 같이 고민하고, 좌충우돌 하면서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때로는 무심한 척 해주시고

혹 이야기가 나오면 격려해 주십시요~

아직 어리고 예민해서

제가 더 안절부절 못합니다만

처음 이 길을 결정할 때의 마음을 돌이켜보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 주님께서도 살펴주셔요~!

 

 

 

 

 

 

 

16 댓글

[레벨:16] 김영옥

2014-04-04 11:17:25

따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고  믿어준 집사님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들은 어떤 길이 더 좋을지 알 순 없지만

다만 우리들의 생각이 주님의 뜻과 일치하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께서 늘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레벨:18] 신혜숙

2014-04-04 14:22:45

종일 마음이 아프고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것만 생각납니다.

저녁에 학교에 가 의견서 쓰고 사인하면

절차가 마무리 된다네요.

댓글이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레벨:29] 전남정

2014-04-04 14:35:30

일 년 정도 고민하셨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아이가 결정한 길을 가도록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지금과 또 다른 세상을 맞이할 강희와 집사님을 응원합니다.

[레벨:18] 신혜숙

2014-04-04 16:13:20

전도사님, 응원 감사합니다.

오늘 일도 없는데 일도 손에 안 잡히고ㅎ

이곳 저곳 들락날락,,

이러고만 있네요.

얍! 글루코사민이라도 한 알 먹고

정신차려야겠습니다.ㅎ

[레벨:21] 이일녀

2014-04-04 16:29:09

집사님,

왜 어려운 길을  택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요즈음은 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마 더 신경이 쓰이겠지요. 학부모로서....

잘 할 거예요.

주님의 돌보심이 함께 하실테니까요.^^

 

[레벨:18] 신혜숙

2014-04-04 17:41:29

고맙습니다. 집사님~

초등학교에 입학한 날부터 지금까지 종일 

영화보듯 돌아보았습니다.  

격려해주셔서 기운이 납니다. ^^

[레벨:100] 정용섭

2014-04-04 17:28:16

영혼이 자유로운 강희가

공교육의 틀에 묶인다는 건 불행이지요.

우리나라의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속된 표현으로 사육당하는 거잖아요.

우리 딸들을 통해서 그걸 확인했어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교복을 입고

한곳에 앉아서 문제를 풀고 있더군요.

이런 건 뭐 다 아는 얘기니, 접구요.

강희가 새장에서 벗어났으니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처럼 고공을 비상하게 될 겁니다.

ps. 글루코사민은 영양제인가요?

[레벨:18] 신혜숙

2014-04-04 17:50:12

목사님,

늘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종일 센티멘탈해져가지구 넋 놓고 있었네요.

이제 무릎에 힘이 좀 붙었을테니 일어나야겠어요.

글루코사민은 무릎관절 좋아지라는 영양제 같습니다.

손 닿는 곳에 있어 가끔 한 알씩 먹고 있어요.^^

 

[레벨:32] 김태형

2014-04-04 23:55:28

최근 대안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인문학공부를 하는 아이가 쓴 책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남 이야기가 아니었군요! 집사님과 강희의 용기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한번쯤 생각을 해볼 순 있어도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걸어가기로 한 강희가 정말 대견합니다~. 

[레벨:18] 신혜숙

2014-04-05 11:35:59

언젠가부터 학교다니는 걸 많이 힘들어했어요.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는 생각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아이 아빠, 큰 오빠 모두 기꺼이 동의해 주었습니다.

뭘 어떻게 할 건지는 이제 천천히 생각해야지요.

'인문학공부'라는 말씀에 뭔가 길잡이 하나가

세워진 것 같습니다. 힘찬 박수 정말 고마워요~

[레벨:11] 정상모

2014-04-05 22:16:55

강희의 세태흐름에 따르지 않는 과감한 결단에

마음 깊이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활짝 열린 미래를 향해

강희의 결단에 따라 소신껏 나아간다면

좋은 결실은 저절로 맺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언제나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레벨:18] 신혜숙

2014-04-05 23:59:32

이제부터 누구보다도 제가 더

정신차리고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격려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레벨:10] 정진

2014-04-07 09:01:41

집사님 글을 읽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는지요...강희의 모습도 그렇구요...

왜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나와야하는지요...전 너무 속상합니다.

같은엄마로서 멍해지네요...다름을 아무도 인정 안해주는데 인정해주신 집사님 대단하셔요...

힘내세요..응원할게요~~

[레벨:18] 신혜숙

2014-04-07 15:50:53

오늘 아침에 강희보고 너땜에 엄마 그날 하루종일 울었다니깐

자기는 운 게 아니라고 딱 잡아떼네요. 그냥 눈꼽 떼낸거라나요?ㅎ

일이 마무리 되어 이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제가 얘 키우면서 제일 잘한 결정이 되도록

애써 보렵니다. 응원, 공감, 감사합니다~

[레벨:12] 배명근

2014-04-09 08:58:50

제 경험으로는(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형태의 교육 방식을 택하는가와 그들의 장래는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별로 크지않은 것처럼 보여집니다.

교육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성인이 된후의 진로 결정 및 인생 설계가 잘 연계되지 않는 묘한 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고 또 고심하여 내린 결정이 분명하다면 굳이 그걸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아래 제가 올린 글(남다름의 미학)에서처럼, 그 남다른 선택 자체가 어떤 특정 목표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즐기는 인생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강희와 어머님의 선택을 지지합니다.

아울러 성공하라 축복하기 보다 그 삶이 자신의 고유한 삶이 되라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레벨:18] 신혜숙

2014-04-09 22:36:57

집사님 성공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삶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모든 부모가 궁극적으로 그걸 원하지

않을까 해요. 저도 이 점을 늘 기억하고 상기시키겠습니다.^^

 

목록

Page 1 / 19
번호 댓글 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2022년 교인총회회의록

| 알립니다 1
  • file
현승용 2022-01-12 926
공지

새 홈페이지 사용 안내

| 알립니다 15
김태형 2011-02-25 1677
373 0

사랑과 차별

| 샘터이야기
정선욱 2023-01-21 422
372 1

인도에서 올리는 말씀

| 샘터이야기
김현혁 2018-10-11 637
371 0

안녕하세요?선교사님!

| 샘터이야기
박성재 2018-01-11 782
370 1

나는 세상의 빛이다!

| 샘터이야기
최강건 2017-07-03 573
369 4

주일학교에 대하여

| 샘터이야기
구유니스 2017-05-01 574
368 0

안녕하세요?선교사님!

| 샘터이야기
박성재 2016-12-09 169
367 0

2016 여름 비전파워(오병이어) 비전캠프 [키즈/청소년/청년]

| 샘터이야기
최강건 2016-07-05 212
366 2

이은혜 Jazz trio 연주가 있어요~^^

| 샘터이야기
이은혜 2015-11-17 182
365 0

교회 로고 및 배너 자료

| 샘터이야기
  • file
김태형 2015-08-17 256
364 3

어제 운위 및 교회처소준비위 합동 모임에 후 개인적 생각

| 샘터이야기
신광혜 2015-07-01 505
363 3

수련회 장소에 대한 정보(산성마을전원휴양센터)

| 샘터이야기
배명근 2015-06-04 220
362 7

군위 한밤마을에서 찍은 사진

| 샘터이야기
  • file
신혜숙 2015-06-03 222
361 3

꽃이름은 무엇일까요?

| 샘터이야기
  • file
이일녀 2015-06-02 145
360 2

5/25 소풍 안내

| 샘터이야기
배명근 2015-05-21 176
359 6

5월 야유회 계획

| 샘터이야기
배명근 2015-05-13 821
358 0

그대 부활하라 - 이종록 시

| 샘터이야기
김종원 2015-04-06 435
357 1

한국가곡과 찬송가가 부르기 어려운 이유

| 샘터이야기
김종원 2015-03-20 200
356 11

이은혜 재즈트리오 연주가 있어요.^^

| 샘터이야기
이은혜 2015-03-01 343
355 7

사정이 생겼습니다....

| 샘터이야기
김혜정 2015-02-27 575
354 2

동성아트홀 - '이다'

| 샘터이야기
  • file
신혜숙 2015-02-26 1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