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시냐는 인사말이 그냥 예사롭게 들지지 않는 요즘입니다.
얼마전 함브르크로 이사했다고 인사드렸는데 갑자기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는 가을 쯤 방문할려고 생각했었지만 요즘 할머니께서 많이 쇠약해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연세가 있으니 그려려니 했었는데 이번 사고를 접하고 당연히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위독하신건 아니지만 좀더 건강할 때 얼굴한번 더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한국 가는 비행기 표를 샀습니다.
물론 한국 있는 기간내내 할머니댁에 있는 건 아니고요. 기간이 짧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만나려고 좀 과장해 연예인급 일정표를 짜고 있습니다.
한국엔 5/25-6/7일까지 있을 예정인데 6/1일 주일에 참석하게 될지 확실하지 않네요. 한국가면 어머니가 당신교회가시길 강력히 바라시거든요. 가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일년 반만에 와서 싸우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유니스집사님이랑은 금요일에 약속을 했는데요 금요일에 동석하실 뿐이나 토요일이 더 편하시면 제가 토요일에 다시 대구로 와도 됩니다.
이래저래 잡설이 길었네요. 정리하면
기호1번 5/30 저녁 (저는 낮부터 한가합니다. ㅎㅎ)
기호2번 5/31 역시 낮부터 한가합니다.
댓글로 달아주세요. 참고로 밥값은 1/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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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전남정
2014-05-06 19:36:09
집사님, 한국에 오는 거 환영하고요.
오가는 길,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기회되면 한 번 봐요~^^.
정용섭
2014-05-07 23:22:18
김병훈 선생,
잘 지내시오?
한국에 올 날짜를 정하니
마음이 설레일 것 같소.
교회에서 만나면 좋은데,
그게 확실하지 않다니 섭섭하게 됐소.
어머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게 좋소.
금요일에 유니스 집사와 밥 먹지 말고
토요일에 이른 저녁으로 같이들 하양에 오면
내가 돼지 국밥을 살 수 있소.
알아서들 하시오.
비행기 승무원들이 바상 탈출 설명할 때 잘 들어놓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