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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5-03-08 2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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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8, 사순절 둘째 주일

1) 사순절 셋째 주일 예배를 귀하게 잘 드렸습니다. 낯선 젊은 부부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몇 번 오신 걸로 기억되는데,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다른 때에 비해 빠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다른 모임에 가셨을 거라 짐작이 갑니다. 그래도 예배는 예배답게 드렸습니다. 사실 예배는 모이는 숫자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적은 숫자가 모여도 신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래도 눈에 안 띄는 분들이 있으면 궁금하지요. 다음 주일에는 더 반갑게 만났으면 합니다. , 그리고, 오늘 설교가 다른 때보다 더 은혜로웠는지요. ‘아멘이 예상 외로 여러 번 나왔습니다.

 

2) 류동규 집사의 사순절 특강이 있었습니다. 몇 명 참석했는지 숫자를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그냥 눈짐작으로 서른 분 정도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특강 제목은 <분단체제의 기원과 기독교: 황석영의 손님읽기>였습니다. A4 용지로 13쪽에 이르는 강의안을 중심으로 차분하지만 열정적인 강의가 1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후에 네 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강의 원고 파일을 교회 홈피에 올려주면 어떨지요. 사회는 교육부장 김영옥 집사였구요. 귤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셨네요.

 

3) 오늘 오후에 모친상을 당한 전은혜(안경모) 집사에게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빈소는 부산 금정구에 있는 침례병원이었습니다. 교회에서 그곳까지 103킬로입니다.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여러 분이 가지 못했습니다. 교회 차 카니발에 저와 집사람, 그리고 류시경, 배명근, 김영옥, 송경남 집사가 탔고, 정상모 김을윤 집사는 본인들 차를 직접 끌고 갔습니다. 전체가 8명이군요. 정상모 집사 부부들은 차를 끌고 얼마나 재미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카니발을 탄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녀왔습니다. 류시경, 배명근, 김영옥 집사가 왕복 세 시간 동안 젊은 시절의 연애담부터 시작해서 여행 이야기, 우스갯소리,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는 길에 류 집사가 길거리에서 파는 단 밤을 만원어치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분위기 좋은 커피 집을 찾아 들어갔는데, 마침 문을 닫아서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정작 조문 이야기는 하지 않았군요. 국화꽃을 단에 놓고 서로 목례 하는 것으로 각자의 조문은 마치고, 그 자리에 둘러 앉아 간단하게 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 8명과 전은혜 안경모 집사 부부, 그리고 상주 되는 두 형제가 참석했습니다. 곧 식탁으로 안내를 받아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경모 집사는 요즘 새로 태어난 손녀 생각으로 기쁨에 넘쳐 있더군요. 사진과 동영상을 같이 모면서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배 집사가 교회 부의금을 비롯해서 개인적으로 부탁받은 부의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장례를 치루는 상갓집이 아예 부의금 자체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장례를 진행한다는군요. 축의금을 받지 않는 결혼식은 좀 봤는데, 부의금을 받지 않는 장례는 처음 봤습니다. 오늘 조문을 마치면서 카니발에 탔던 분들에게서 제가 박수를 받았습니다. 차를 운전하느라 수고했다고 말이지요. 출발할 때부터 피곤하면 자신이 운전하겠다고 배 집사가 말했지만, 제가 왕년에 베를린에서 파리까지, 또는 베를린에서 로마까지 혼자 운전한 사람이라고 큰소리치면서 오늘 왕복을 책임졌습니다. 오늘 일이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함께 동행해주신 집사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 이은혜 집사의 연주회에 오는 목요일 8시에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교회 홈페이지 관련 꼭지글을 참조해주세요.

 

5) 김수영 최태임 집사 수부가 10-14일에 45일로 중국 북경인가, 어딘가로 여행을 다녀온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6) 저는 내일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 신학연구소>에 개설되어 있는 목회학 박사원 강의를 맡아서 다녀올 예정입니다. 앞으로 16일과 23, 두 번 더 예정되어 있습니다. 설교에 대한 강의입니다.

 

6) 예배참석 인원 71, 헌금 460,000

5 댓글

[레벨:12] 배명근

2015-03-09 10:12:49

주간일지가 점점 자세하고 재미있게 올라오네요.

지겹지 않고 한가로이 산문을 읽는 느낌입니다.


멀리까지 조문 등 공식 행사에 다녀오는 것은 봉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것도 여행이나 다름없이 즐겁습니다.

류시경 집사님의 개그는 비록 7080이지만 동행 분위기를 한껏 즐겁게 부드럽게 해 주시는것 같아요.

목사님의 운전 솜씨(처음 타봤어요)가 굿! 베스트드라이버입니다.

저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뉴욕까지 1300킬로를 운전해 본적도 있는데 여행 자체의 의미로 운전도 즐겁지만 제가 잠이 많다보니 장거리 운전의 괴로움 또한 만만치 않더군요..


목요일 이은혜 집사 연주회, 기대를 갖고 참석해보려 합니다. 재즈라니~ 놀랐습니다. 평소 워낙 조용조용한 분이라 ㅎㅎ

혹 동행하실 분 있으면 전화주십시오.

[레벨:100] 정용섭

2015-03-09 23:17:59

예, 이은혜 집사 연주회에서 봅시다.

교회에서 꽃다발 준비는 친교부에서 맡아주세요.

[레벨:12] 배명근

2015-03-10 09:56:55

네, 준비하겠습니다^^

[레벨:21] 이일녀

2015-03-09 15:43:46

주간일지만 읽어도 차안의 풍경이 떠오르네요.

사람과 사람이 한 공간에서 웃을수있다는게 참 귀한 일인것같습니다.

안경모집사님 내외분께서는 

손녀자랑은 무조건 돈내시고 해야한디는것  알고계시려나~~~


[레벨:100] 정용섭

2015-03-09 23:20:00

손녀자랑 누가 1만원 내라고 했더니

지금 상중이니 이번만 봐달라고 하더군요.

말에 한 가닥 하시는 이일녀 집사님이 카니발에 동승했으면

류 집사님과 어울려 더 재미 있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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