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커뮤니티 게시판
7

3월15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5-03-15 23:27:03

조회 수
201
추천 수
0

2015315, 사순절 넷째 주일

1) 오늘은 전형적인 봄날이었습니다. 야외나들이 하기도 좋았을 겁니다. 몇몇 분들이 안 보이는 이유가 이런 데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왕 나들이 가셨다면 즐겁게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대신 예배를 굳건히 지키는 신자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예배와 설교 준비를 더 착실하게 해야겠습니다. 이게 억지로 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의 진지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성령의 도움이 더 결정적인 것입니다. 내가 정말 성령의 도움을 받는 목사인지 아닌지를 좀더 냉정하게 돌아봐야겠습니다.

 

2) 오늘 독서모임 리다수가 모였습니다.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미루어 보건데 오늘도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열심을 내면서 공부했겠지요.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를 읽고 있는데, 이제 끝날 때가 되어가는 거 같은데요. 확실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3) 다음 주일에 교회 대청소가 있습니다. 식사 전 광고 시간에 봉사부장 이일녀 집사가 대략적인 설명이 있었습니다. 손걸레가 필요한 것 같더군요.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아마 빨리 끝날 거 같습니다. 물론 얼마나 깨끗하게 하냐에 달라지겠지만요. 주방, 화장실, 1층과 2층 바닥, 그리고 창문, 의자, 강대상, 현관문, 사무실 등이 청소 지역입니다.

 

4) 이은혜 집사의 연주회가 지난 목요일(12) 저녁 8시에 동부교회 건너편 아트팩토리 청춘 연주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리교회 식구들이 10명이나 응원 겸 감상하러 갔습니다. 그분들을 제가 다 기억할는지 모르겠군요. 정용섭, 문혜숙, 배명근, 이효순, 구유니스, 장종운, 이상희, 정선욱, 김영옥, ? 한명을 기억해내지 못하겠네요.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앙코르까지 12곡을 연주했습니다. 그중에 6곡은 이은혜 집사가 직접 작곡했고, 5곡은 다른 유명 재즈 곡, 그리고 1곡은 성곡 주기도를 이은혜 집사가 재즈 식으로 편곡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교회에서 그 주기도를 들어보도록 하지요. 저는 음악을 잘 모르는데, 그날 왔던 분들의 말들을 들어보면 모두들 멋졌다고 하더군요. 제 귀에도 이은혜 집사의 작품이 유명 작품에 비해 꿀릴 게 전혀 없게 들렸습니다. 대구에서 이렇게 자기 작품으로 연주회를 여는 젊은 뮤지션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장종운 집사는 지금 첼로를 배우고 있다면서 재즈를 좋아한다네요. 그분의 말이 이런 연주회를 자기 작품으로 하는 걸 대구에서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우리교회 반주자가 그런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날 각자 바쁘신 중에도 연주장에 오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은혜 집사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이런 연주회를 여는 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작곡도 작곡이지만 연습도 많이 해야 합니다. 연주자를 섭외해야 하고, 연주료도 지불해야 하겠지요. 그날은 고정으로 베이스 기타와 드럼이 있었고, 게스트로 아코디언이 있었습니다. 아마 준비 기간이 아주 길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더, 이은혜 집사 수고 많았습니다.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당일 이은혜 집사의 어머니도 뵐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 홈피에 한번 올려주세요.

 

5) 오늘 장모 상을 지낸 안경모 집사가 예배에 참석해서 인사의 말씀을 했습니다. 장모님이 북한 분이시더군요. 평양의 호수돈 여고를 졸업하셨는데, 그 학교가 미션이라서 그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나 봅니다. 지난 5년 동안 투석으로 고생을 하셨구요. 얼마 전에 뇌출혈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다가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장례 전반은 장모님이 권사님으로 출석하던 그곳 교회에서 맡았습니다. 맛있는 떡을 갖고 오셨네요. 잘 먹고, 또 각자 많이들 싸들고 왔습니다.

 

6) 저는 지난 두 번에 이어서 내일도 기독교장로회 목회와 신학연구소에 개설되어 있는 목회학 박사원 강의를 맡아서 다녀올 예정입니다. 강의는 오후 1:30-4:00에 있습니다. 연구소는 서대문에 있는 경기대학교 입구에 있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6) 예배참석 인원 69, 헌금 550,000

7 댓글

[레벨:14] 전은혜

2015-03-16 08:46:38

제가 손녀보러 서울가느라 교회식구들께 인사를 못드려 죄송합니다.저희 어머님 문상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마음을 같이해주신 성도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님은 고향이 경기도 개성이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서울에서 다니셨습니다. 고등학교중반에 개성으로 다시 돌아가셔서 개성에 위치한 호스돈여고(지금은 대전에 위치)를 잠시 다니셨습니다. 6.25전쟁으로 피난나오셔서 다시 서울에 정착하시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주일학교부터 하신걸로 알고있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동래중앙교회에서 삼십년가까이 예배를 드리셨고 장례도 그곳에서 주관해주셨습니다 그교회 장례위원회에 소속한 운구팀이 모두 권사님으로 여자분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전국에서 유일할거라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잘못 기억하신 부분들이 좀 있네요. ㅎㅎㅎ
그날 운전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벨:100] 정용섭

2015-03-16 22:59:38

ㅎㅎ 대충 어림짐작으로 쓴 거를 잘 잡아주셨네요.

안 집사님이 어제 교회에서 잠간 설명을 하시면서

유족들 나이를 보니 당신이 제일 많다고 하면서

다음 차례는 당신이라고 하시던데요.

젊은 시절이 휙 지나고 나이 들어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 이 인생살이에서

아무도 저항할 수 없군요.

운전은 제 취미라서 재미 있었습니다.

손녀 사진이라도 한번 올려주세요.

[레벨:14] 전은혜

2015-03-16 08:48:49

이은혜집사님 연주회를 못가봐서 아쉽네요
축하드립니다!!!

[레벨:21] 이일녀

2015-03-17 09:49:36

안경모, 전은혜집사님 

떡잘먹었구요.

조금 싸서 경비원아저씨도 드렸어요.

이 아저씨께서 일요일은 은근 간식을 바래는것 같아요^^

총각 집사님 한 분은 엄마드린다고 좀 달라고하더군요.

진짜 맛있었어요.

두분 집사님.

그동안 연세많으신 부모님  신경쓰시랴 수고 많았어요.

저는 아직 진행중이라 그 마음 알지요.

안집사님 말씀을 들으며 안집사님보다 연식이 많은 저는

앞으로 몇번의 예배가 남아있을까 생각해봤네요.

세월은가고 사람도 가는것을요.....

너무 따지지 말고 이해하며 사랑하며 신뢰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샘터 초창기 핵심맴버이신데 가능하면 주일에 자주 뵈요^^

가끔 5060끼리 커피나 단팥죽도 드시고요~~~

[레벨:16] 김영옥

2015-03-17 10:34:09

이은혜집사님 연주회 참석자 ? 는

신광혜집사님입니다

제 옆에 앉아서 열씨미!!! 박수치시던데요^^

[레벨:21] 이일녀

2015-03-17 15:24:31

이은혜집사님 연주회 참석하신분은

모두 세련되시고 젊으신 분들이네요. ㅎㅎ

저도 슬쩍 끼어 들어가 젊고 세련된척 하고 싶었는데

어머니 추도식이었네요.

언제 교회에서 특별연주로 듣고 싶네요~~


[레벨:29] 구유니스

2015-03-17 15:53:49

콘서트 풍경이어요..^^

 

1965076_10203935825855502_3528144422127672047_n.jpg

 

10646744_10203935821215386_4526949237042729954_n.jpg

 

11074448_10203935823135434_8947400561776479335_n.jpg

 

 

 

목록

Page 1 / 13
번호 댓글 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2022년 교인총회회의록

| 알립니다 1
  • file
현승용 2022-01-12 922
공지

새 홈페이지 사용 안내

| 알립니다 15
김태형 2011-02-25 1662
246 0

안내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8-06 583
245 0

7월30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 file
정용섭 2017-07-31 443
244 0

7월23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 file
정용섭 2017-07-23 151
243 0

7월16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7-17 97
242 0

7월9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7-17 150
241 0

주간일지 7월2일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7-04 110
240 2

6월25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6-26 493
239 0

6월18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6-26 463
238 0

6월11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6-26 101
237 0

6월4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6-06 223
236 0

주간일지 5월28일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5-29 550
235 0

5월21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5-23 167
234 0

5월14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5-18 775
233 0

5월7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5-07 251
232 0

4월30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5-05 190
231 0

4월23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4-25 124
230 0

4월16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4-21 103
229 0

4월9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4-10 105
228 0

4월2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4-05 182
227 0

3월26일 주간일지

| 주간일지
정용섭 2017-04-05 2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