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커뮤니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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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5-08-16 22: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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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2015816, 성령강림후 열두번째 주일

 

1) 오늘 2015816일은 우리 대구샘터교회의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날이었습니다. 동구 신천동 18-3번지를 주소로 하는 건물의 지하에 예배 처소를 정하고 처음으로 예배를 드린 날입니다. 저희 교회는 시작된 지 122개월여가 되었는데, 이번이 네 번째 예배처소입니다. 처음은 경산시 하양읍 소재 천호 아파트 201(?)호였고, 두 번째는 경산이 진량읍 소재 우림 아파트 00호였고, 세 번째가 201811월부터 예배를 드린 수성구 상동에 소재한 공간울림이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얼마나 머물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예배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더 굳건해졌으면 합니다.

 

2)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은 확인했겠지만, 예배 공간이 세련되게 꾸며졌습니다. 강단은 소박하지만 영혼의 울림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제 자랑 같아서 미안한데, 십자가가 세계에서 유일한 겁니다. 제가 집 뒷산의 나무를 잘라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보는 분마다 칭찬을 많이 해주시네요. 세로축의 윗부분만 (우리가 볼 때) 왼쪽으로 살짝 꺾인 모양입니다. 제가 의도한 건 아닌데도, 그게 바로 예수님의 머리 모양으로 느껴져 웬지 숙연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강단 사진을 누가 찍어서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설교단이 가운데 있지 않고 왼편으로 놓였습니다. 가운데는 십자가를 받치고 있는 성경단과 교회력에 따른 강단보가 있고, 그 위에 성경을 올려놓을 겁니다. 촛불이 하나 켜 있는데, 초는 예수님의 빛으로 상징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일반 교회에서 목사가 강단에 올라가 버티고(?) 앉았다가 설교를 하는데, 저는 아래 회중석에 앉아 있다가 설교 시간에 올라가서 설교하고 내려옵니다. 성경봉독자도 설교단에서 성경을 읽습니다. 이게 신학적으로 왜 중요한지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겠습니다.

 

3) 오늘 예배 준비를 위해서 어제 이른 아침부터 교우들이 교회에 모였습니다. 회중용 책상을 실은 화물차가 아침 9시에 도착했고, 교우들이 그걸 일일이 지하 예배당으로 옮겼습니다. 11시 조금 못되어 의자를 실은 화물차가 도착했고, 그것도 일일이 옮겼습니다.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은 느꼈겠지만 의자가 아주 안락했습니다. 그걸 기증해주신 분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공간울림에서 사용하던 의자는 오래 앉아있기에 불편했는데, 이번 의자는 너무 편해서 졸기 안성맞춤입니다. 공간울림에서는 책상 없이 찬송가 성경을 손에 들거나 무릎에 놓고 예배를 드렸는데, 이제 책상을 사용할 수 있어서 얼마나 편하지 모릅니다. 우리의 예배 조건이 갑자기 업그레이드되어 오히려 어색할 지경입니다.

 

4) 저는 특히 음향시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리가 깨끗하면서도 울림이 좋았습니다. 공간울림에서는 설교 때마다 신경이 쓰였습니다. 좁은 공간이었는데도 뒤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거나, 또는 파울링이 생긴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저의 목소리가 작고 탁해서 전달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제는 신경 쓰지 않고 설교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정된 금액으로 최선의 기기를 찾아서 주문하고 설치한 김태형 집사에게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조수로 활동한 이상희 집사와 고강희 양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음향시설이 멋지게 되었으니 이제 가끔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 감상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이번에 예배처소를 꾸미는 수고한 분들이 많습니다. 나중에 예배처소준비위원장이 자세하게 말씀해주시겠지만, (사족으로, 예배처소준비위원 해단식을 한번 하시지요.) 최병수 집사와 김진섭 집사의 페인트칠 작업, 정숙향 집사와 장유성 집사의 강단 커튼 미치 강단보 등등의 구입 및 작업, 신상국 집사의 에어컨 이전설치 작업, 마진혁 집사의 본당 출입문 설치,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작업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층계 교정 작업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달린 방화문을 안전한 곳으로 이전하든지, 아니면 층계를 확장해야 합니다. 냉장고, 디지털 피아노, 사회자용 식탁을 기증해주신 분도 계십니다. 실외 용 교회 간판도 어느 분이 기증해주기로 했습니다.

 

6) 오늘 주간일지가 너무 길어지는군요. 할 말은 아직도 산더미 같습니다. 마냥 갈 수 없으니 줄여야겠지요? 1층에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사장이 건물주의 동생인데, 건물 관리도 책임 맡고 있어서 그분과 잘 지내야 합니다. 오늘 많은 교우들이 카페를 사용하시더군요. 젊은 분들로부터 시작해서 50,60 팀도 왔습니다. 우리교회 대표가(정숙향 사무관리부장) 그쪽과 계약을 맺어 우리교회 교우들에게는 커피를 비롯해서 음료 일체를 1천원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카노는 단돈 2,500원에 마실 수 있습니다. 각종 주스도 있고, 빵과 달콤한 케이크도 있습니다. 대구에서 약속이 있으신 분들은 가능한 이 카페를 사용해주세요. 저에게 커피를 사주실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연락을 주세요. 득달같이 달려가겠습니다.

 

7) 안경모 전은혜 집사 부부, 정희택 한정라 집사 부부가 오랜만에 예배에 오셨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외국에도 나가고 서울 출타 등,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포항에서 케이티엑스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교회에 왔다고 하네요. 재미있었겠습니다. 조계현 최상호 집사 부부는 집안일로 논산에 가 있다면서 이전예배에 참석하지 못해서 섭섭하게 되었다고 문자 인사를 보내왔습니다.

 

8) 오늘 김광섭 집사가 처음으로 예배 사회를 보았습니다. 처음인데도 오랫동안 경험이 있는 사람처럼 노련하게 사회를 보았습니다. 목소리도 좋네요. 음향이 좋았던 걸까요? 수고 많았습니다. 가능하면 정장에 넥타이를 매면 어떨지요. 넥타이는 우리 집에 많은데,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9) 앞으로 식사 전 친교 모임의 방식을 좀 개선해야겠습니다. 오늘 예배 후에 음식을 차려놓은 옆 공간으로 이동했는데, 좁아서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배 후에 이동하지 말고 그 자리에 앉아서 친교 담당자만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들고 알릴 것을 알린 다음에 이동해서 음식을 가져오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좋아 보입니다. 담당자들은 생각해보세요.

 

10) 오늘 손님으로 방문하신 분들 말고, 교회에 나올 생각으로 처음 오신 분들이 세분 있었습니다. 한 분은 건물 주인의 여동생이고, 다른 한분은 시지에 계시는 여자분이고, 다른 한 분은 교회 홈페이지에 자신을 소개한 젊은 여자분입니다. 다음에도 나오면 친절하게 맞아주십시오.

 

11) 예배준비위원들은 지난 번의 경우처럼 주일 아침 10시까지 오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1030분에는 오는 게 좋습니다. 마른 수건으로 책상 등을 한 번씩 문질러 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예배 후에는 철저하게 청소 및 좌석 정리를 해주세요. 오늘은 정리가 안 되었습니다. 아마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10시까지 와서 문을 열고 환풍기 틀고, (더운 날에는) 에어컨 키는 분은 금년 말까지 사무관리부장 정숙향 집사가 맡았습니다. 교정 없이 올릴 테니 알아서 읽으시고, 빠진 거 있으면 보충해주세요. 요즘 사진은 잘 올라오지 않는군요. 담당자 여승욱 박은복 집사 부부가 세 주간에 걸쳐 미국에 다녀오느라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사진을 찍던데, 올려주세요.

 

12) 마지막으로, 요즘 교회 밴드가 크게 활성화되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때만 집사람이 나에게 보여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교인들 친목이 다져지는 걸 보니 스마트폰의 역할도 커 보입니다. 밴드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홈페이지도 참여해주세요.

 

12) 예배 참석 인원: 87, 헌금: 1,346,000

6 댓글

[레벨:16] 김영옥

2015-08-17 09:49:51

8월15일(토) 샘터 새 예배처소준비작업들을 하면서 

함께 땀흘리는 교우들의 모습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가되어

벅찬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실외간판에 교회 로고를 만들어 넣자는 의견들이 있어서

교회봉투의 로고를 기본으로 서집사님이 지금 고민중에 있는데요

로고에 대한 의견을 홈피 및 밴드에 올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레벨:100] 정용섭

2015-08-17 21:48:41

예,

제 생각에도 예배처소 준비하는 과정이 은혜로웠어요.

뭔가 되는 집안이지요? ㅎㅎ

수고 많았습니다.  

 

[레벨:29] 구유니스

2015-08-17 15:51:19

환하고 그득한 예배풍경이었습니다.

책상이 있어서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었고, 의자도 그랬어요.

이제 엎드려서 자도 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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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우리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유치부는 저 곳에서 공부를 하고

그 옆의 원탁에는 중고등부가 수업할 예정이구요

1층의 주방에는 떠들썩한 초등부가 공부합니다.

식사는 밥을 가지고 주방의 식탁에 모여서 합니다.

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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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 정용섭

2015-08-17 21:50:11

와, 창문으로 들여아본 예배 풍경이 멋집니다.

성탄절 장식을 창문에 멋지게 할 수 있겠네요.

저 사진을 제가 다비아에 실어놓겠어요.  

수고 많았습니다.

[레벨:15] 김종원

2015-08-18 23:53:05

대구샘터교회가 새 예배 처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경건미가 넘치는 모습이군요. ^^ 앞으로 더욱 더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예배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레벨:16] 김영옥

2015-08-19 10:18:09

집사님! 뵙고싶네요

언제 어디에 있든지...

늘 주님안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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