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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3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6-03-14 22: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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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2016313, 사순절 다섯째 주일

 

1) 오늘(313) 예배 설교 제목은 마리아를 가만 두라.’였습니다. 본문은 노동자 일년 연봉에 해당되는 향유를 예수님 발에 쏟아 부은 마리아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설교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겠습니다. 그 본문으로 설교 준비를 하면서 저의 마음을 가득 채운 어떤 것에 관해서만 한 마디 하겠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야 할 순간이 옵니다. 아무리 버텨도 안 되는 순간입니다. 고가의 향유를 부둥켜안고 천년만년 사는 건 아닙니다. 죽음은 하나님께 자기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사건이 아닐는지요.

 

2) 저는 보통 주일에 집에서 오전 930분에 출발합니다. 그러면 1015분쯤 도착합니다. 그 시간에 벌써 교회에 와서 문을 열고 히터 틀고 청소 하거나 밥 준비 하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신자들이 늘어납니다. 1030분에서 40분 사이에 주보가 도착합니다. 사회자와 성경봉독자도 비슷한 시간에 옵니다. 예배 동영상 촬영을 담당한 집사와 반주 집사도 비슷하게 들어옵니다. 예배 시간 5분 전이면 저와 사회자와 성경 봉독자는 함께 기도하고 예배실로 들어갑니다. 그 시간에도 빈자리는 많습니다. 3분전이나 2분전에 오는 분들도 있고, 11시 예배 시작과 동시에 예배실 문을 통화하는 분, 찬송 부를 때 들어오거나, 심지어는 사죄공동기도를 드리거나 성경봉독 때 들어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5분 전에는 예배드릴 준비를 마치는 게 본인에게도 그렇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다른 교우들에게도 좋습니다. 약간만 더 신경을 써보시지요.

 

3) 욥기 공부가 다음 수요일에 42장을 하면 다 끝납니다.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사이에 42장에 다다랐습니다. 마친 인생살이와 같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마지막 1년의 순간에 다다르겠지요. 그게 아직 오지 않았으니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조그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 무엇보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주제입니다. 욥기 공부를 통해서 저 자신이 많은 걸 배웠습니다. 욥기를 관통한다는 것은 바둑으로 치자면 알파고와의 시합을 해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를 통해서 실력이 크게 느는 겁니다. 오늘 수요일인 16일에 42장을 하고, 그 다음 수요일인 23일에 총정리 하는 것으로 욥기 공부의 대단원을 마치겠습니다.

 

4) 금년의 부활절은 327일입니다. 이런 절기가 세속 사회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멀게 느껴집니다. 시의 세계가 멀게 느껴지는 거나 마찬가지로 그쪽으로 마음이 가야만 실질적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부활절이 모든 교우들에게 특별한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궁극적인 생명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겠지요. 루디아 회원들이 특별 찬송을 준비한다고 하는군요. 돌아오는 주일은 수난주일이면서 동시에 종려주일이기도 합니다.

 

5) 3월 중의 식사 전 친교 모임을 선교구제 부장인 김광섭 집사가 인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이런 순서를 맡았는데, 차분하게 잘 이끌어주시네요. 주일에도 일찍 와서 예배 준비까지 잘해주시고요. 근무지가 멀어서 주일에 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도 최선을 다해서 교회를 보살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6) 오늘도 식단이 풍성했습니다. 저는 원래 밥을 적게 먹는데, 교회에서는 어찌나 반찬이 많고 맛있는지 과식하게 됩니다. 매번 냉장고에서 며칠 씩 묵었던 반찬을 꺼내서 먹다가 새로 만든 반찬을 대하니 저절로 군침이 도는군요. 수고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신자들 숫자가 더 늘면 이런 식으로 밥 먹는 방식이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늘어나면 새 신자가 오더라도 사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7) 젊은 여성 한분이 지난 주일에 이어서 오늘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안내 위원이라도 인사를 나눠주세요. 이일녀 집사가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예배에 참석하셨군요. 구유니스 집사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신상국 집사의 어머님이 아들 집에 왔다가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정솔뫼 집사의 예비 신랑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요즘 얼굴에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내가 말하니 예비 신랑이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 기분이 아주 좋다고 노골적으로 표현하네요.

 

8)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김영옥 집사)의 보고입니다.

출석(11): 이서윤, 류어진, 구명훈, 신예원/ 류서진,강성모,이영도,백예정,신민혁,백예희,여창현

주일 활동: 오늘 오랜만에 영아부 류어진이가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몸과 생각이 많이 자란 어진이를 보는 마음이 기뻤습니다. 1년 정도만 더 있으면 유치부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오늘 간식이 오렌지였는데 지난번 딸기에 이어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네요. 특별히 강성모가 오렌지를 엄청 좋아하네요. 모두들 맛있어요! 하면서 즐겁게 먹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9) 예배 참석인원: 69, 헌금: 1,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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