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24일, 부활절 다섯째 주일

1) 요즘 대구 지역의 황사가 아주 심합니다. 제가 영천에서 대구로 오면서 평소 보던 산과 들이 예전과 달라보였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괜찮지만 노약자들은 이럴 때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합니다. 짙은 황사를 뚫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교회에 오신 분들이 유달리 반가웠습니다.

2) 오늘 오후 시간에 예고한대로 교육부 주관으로 특강이 있었습니다. 김태형 집사(금오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인공 지능’에 관해서 1시간에 걸쳐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정리해서 강의해 주었습니다. 집사람도 집에 오면서 하는 말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인공지능에 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강 후에 여러 분들의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마치 전자공학 학회의 세미나 분위기였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 정솔뫼 집사(성남식 집사 딸)가 이번 토요일 12시에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 르네상스 1층 경하홀2에서 결혼합니다. 우리교회에서 가장 젊은 집사입니다. 제가 딸처럼 생각하는 청년입니다. 현재 대구교육청 소속 중등, 고등 교사로서 청주에 있는 교원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공부 중에 있습니다. 광고 시간에 말씀드렸지만, 결혼식을 마치고 식사를 한 후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로 있는 류동규 집사 연구실에서 작은 모임을 갖겠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은 모두 오셔서 좋은 친목의 시간을 나누기 바랍니다.

4) 아프리카 티브이에 저장된 예배 파일을 통해서 예배 영상을 보았습니다. 소리에서 잡음은 나지 않는군요. 이 문제가 해결된 거 같습니다. 다만 소리와 영상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 중입니다. 이런 정도로 그냥 갈 건지, 카메라 메인보드를 교체해서 그 결과는 기다려볼 것인지, 다른 카메라를 구입할 건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설교 화면을 보니 배경에 있는 나무의 위치가 어정쩡하네요. 설교자의 몸에 가려서 부분적으로만 보입니다. 왼편이나 오른편으로 조금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누구든지 그걸 한번 확인해주십시오. 집에서 흰색 영산홍 꽃을 꺾어 와서 교회 강단을 장식해주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5) 늘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인사를 너무 잘 하네요. 예배 후에 교회당 이곳저곳에서 저를 볼 때마다 인사를 합니다. 층계나 1층 로비에서 볼 때도 인사하고, 집에 돌아갈 때도 빠짐없이 인사를 하네요.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6) 오늘 설교 후 찬송은 468장 ‘큰 사랑의 새 계명을’이었습니다. 낯선 찬송이었습니다. 예배 전에 한번 연습하는 게 좋았는데, 제가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교우들 중에서 아무라도 낯선 찬송이 눈에 뜨이면 한번 연습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기 바랍니다. 약간 서툰 부분이 있긴 했지만, 낯선 찬송이라서 오히려 더 은혜롭게 부른 것 같습니다.

7) 요즘 예배 참석 인원도 줄고, 헌금도 줄은 거 같지요? 이런 걸로 염려할 분들이 있겠지만, 크게 염려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한 가정에서도 살림살이가 줄어들 때도 있고 늘어날 때도 있는 것처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으로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형편에 맞도록 살림살이를 꾸려 가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신자들의 영혼이 풍요로움을 잃지 않는 겁니다. 그런 기초가 흔들리지 않으면 다시 교회의 살림살이도 좋아질 것이며,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대구샘터교회가 대구 지역에 꼭 필요한 교회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가장 바람직한 길로 인도해주시겠지요.

8) 우리교회 반주자인 이은혜 집사가 요즘 앨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이은혜 집사는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째즈 뮤지션입니다. 앨범을 하나 내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원래는 연주 녹음과 디스크 재킷 등의 모든 작업을 대구에서 하려고 했는데, 몇 가지 이유로 서울에서 했다고 하네요. 이번 첫 앨범에 수록되는 곡은 순전히 이은혜 집사 혼자 피아노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5월 안으로 앨범이 나올 예정이니, 기대해주십시오.

9)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김영옥 집사)의 보고입니다.

①출석(10명): 이서윤, 신예원/ 류서진, 강성모, 이영도, 백예정, 신민혁, 신명, 백예희, 여창현

②주일 활동: 주일성경공부, 어버이 날 카드 및 편지쓰기- 백성웅, 김영옥지도

③5월 활동 계획:

1주: <세이브 더 칠드런> 아동돕기 모금시작

2주: 신천강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

-11시 10분 출발~12시30분 교회 도착예정(간식: 수제 토스트 및 음료수)

-부모님께 감사카드 전달하기

10) 예배 참석인원: 59명, 헌금: 1,59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