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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집을 나섰다.
목덜미를 휘감고 도는 바람.
위로를 받는다.
가만히, 천천히 걸어본다.
눈을 느리게 감았다 떴다 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지금
왜
여기
있는가.
나무 한 그루에 오랫동안 시선을 준다.
바람이 불고 햇살이 쏟아진다.
사르륵 사르륵 소리를 낼 것만 같은 이파리들.
귀를 기울여 본다.
하나의 하늘 아래
같은 뿌리를 두고 서서
많은 가지를 내고
그 사이로 또 많은 잎사귀들을 살게 한다.
햇살.
바람.
공기.
모두 같았는데
정확히 동일한 색깔은 하나도 없다.
아름답다.
바람이 분다.
사르륵 사르륵 노래할 것만 같은 이파리들.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나무를 보면서 질투를 느낀다.
나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이제,
곧,
5월이 온다.
요즘 제가 목사님을 여러 번 미치게 하는군요.ㅋ
요거.. 또 유머가 말을 거는데요?
우디 님 버전 : 목사님, "미"치지 말고 "솔"치세요.
솔나무 님 버전 : 목사님. 미치세요. 미쳐야 우리가 삽니다.
늘오늘 님 버전 : 미침의 영성. 그 안에서 누리는 희락. 터지는 콧노래. 날렐루야.
홀로서기 님 버전 : 아ㅏㅏㅏㅏㅏㅏㅏ 무서워...
캔디 님 버전 : 목사님. 미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가네요.
박찬선 님 버전 : 목사님 위기?!
노파심에서 말씀 드립니다만.. 이거 진짜 유머니까
우디 님, 솔나무 님, 늘오늘 님, 홀로서기 님, 캔디 님, 박찬선 님...
삐치기 없기요.ㅋㅋ
(버릇 없었다면 죄송..-_-)
................
우리 색깔은 전부 다르지만
천천히 조금 여유 있게
서로를 알아가요.
그리고 함께 해요.
우리는 모두
너무 외롭고 약한 존재니까요.
모두 사......사.....랑.....(거짓말은 못하겠네)은 아니고
서울 샘터 교회 교우님들 모두 좋아합니다.^^
추신 : 용섭 제자~ 그대는 깊은 신비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고 있구료. 음흠.
(목사님, 요즘 자꾸 까불어서 죄송합니닷. 저, 왜캐 요즘 까불고 싶죠???ㅋㅋ)
목사님께 후원금 달라고 조른 거.. 초큼 버릇 없었죠?ㅋㅋ
저는 목사님이 참 좋아요.^^
20여년 넘게 다녔던 교회 담임 목사님도
제 이름을 잘 기억 못하시고 저를 부를 때면... 박 선생~ 박 선생~ 그러셨는데...ㅜ.ㅜ
정 목사님께서는 늘 박은숙 씨라고 하시죠.ㅋ
이름을 명확하게 불러준다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아! 근데 요건 비밀인데요..
요즘 들어 정 목사님 총기가 쫌 흐려지신 것 같아요.
저에게 자꾸 박은옥 씨.... 박은옥 씨... 그러시거든요.
무안하실 것 같아서 티는 안 냈는데요..
벌써 여러 번 그러시는 거 있죠?
아휴.. 목사님 보약 좀 해드려야지 안 되겠어요.
이거 요즘 제가 너무 많은 글을 올리네요. 죄송-_-
언어가 자꾸 말을 걸어와서. 음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