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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빛(박은숙)입니다. 참 오랜만이지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교우 여러분들께 한 가지 말씀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교회 출석이 불규칙해짐에 따라
운영위원회의 서기직을 더는 수행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하여 제가 하던 역할은 지난 5월부터 홀로서기(최선아) 님에게 인계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교우 여러분들을 직접 뵙고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여건이 허락치 않아
이렇게 글로 대신함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담임 목사님을 비롯하여 저 때문에 더욱 고생하실 운영위원회 여러분들,
그리고 서울 샘터교회 교우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꼭!!!!
합격으로 보답.............(흠... 쉽지 않은 일인데...-_-)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내일이라도 삼겹살 잘 사주는 꽃미남 발견 즉시 밧줄로 꽁꽁 집안에 감금한 후
승자의 여유있는 미소 머금고 교회에 당당히 예배드리러 가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중세 국어 불규칙 활용 중 어간의 변화 암기 때문에 바빠서...
법대생이란 이유로 살짝 고시의 구렁텅이에 엄지발가락을 적셔 보았던 저로선,,,
아~차라리 공부 자체가 힘들면 좋으련만.....
비가 오지 않아 말라 비틀어져가는 우산처럼 쪼그라드는 마음(의 여유),
그것도 모자라 생활의 단순화를 위한답시고 잘라내는 삶의 풍요로움들,
두려움이 기저에 깔린,,,날로 심해지는 완벽주의성향...
이 세상에 수많은 밥이 있지만 제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밥이라야 개인의
배고픔을 채워 줄 수 있다는데....
그 어디에서 내 입에 들어갈 따뜻한 주먹밥 하나 보이지 않던....
아~제가 너무 감상적이 되어 버렸네요.
은빛 누님. 화이팅~^^
교회를 와라 마라 재촉하는 거,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늘오늘 성격엔 못마땅하단 말이지.
교회 댕기는 것이, 누구 권유에 의지할 사안이더냔 말을 하고픈 거야.
따라서, 나는 은빛의 결정에 가타부타하지 않는단 말이지.
주님께서 어련히 은빛의 선택을 도우셨으리라 믿을 뿐이얌. ^^*
이 좋은 동네에서 잠시라도 떨어져있겠다는 결심이, 얼마나 힘든 결정이었겠어~ㅇ. ㅋㅋ^^
(요기까지는 답글 달고, 다른 댓글은 무시해도 됨, 공부가 급하니까. ㅍ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