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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팔목이 시큰거려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갔습니다.

배드민턴 치다가 살짝 삐끗한 상태에서 씨름을 한 뒤로 그런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랫더니 의사가 주의를 주기를,

당분간 팔을 비트는 것을 주의하라 하더군요.

그 순간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에겐 먼지 알러지가 있기에,

아내나 아이들이 하는 청소에는 왠지 만족이 되지 않습니다.

때론 힘든 일로 보이기도 했고요.

해서 언제부터인가 저희 집의 청소는 제가 담당해왔습니다.

시나브로 우리집에서의 별명이 마당쇠입니다.

 

어느 날,

밤 늦게 퇴근을 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안자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음~ 아빠에 대한 예의를 깨달았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왠걸, '아빠 빨리 청소해 주세요. 너무 졸려요'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우리 가족은 남의 일을 절대로 침범하지 않습니다.

가훈이지요.

 

한의원에서 스쳤던 생각이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팔을 비트는 일 중에 가장 큰 것이 걸래를 짜는 일이거든요.

걸래를 매일 빨아야 하니 팔목이 성할 날이 있겠어요?

요즘도 가끔 침을 맞으러 갑니다.

치료가 너무 길어져 의사도 무안해 합니다.

그럼에도 걸래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사나이는 입이 무거워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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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September 28, 2009

--- (X)

--- (O)

 

<무플방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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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September 29, 2009

우리집은 '걸레' 사용을 안하고 '걸래'를 씁니다.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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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September 28, 2009

낼 부터 '비트는 거' 무조건 하심 안됩니다요.

그 팔 50견 언릉 올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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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September 29, 2009

씨름 대상이 누군지 아세요?

바로 우디랍니다.

제가 팔목을 치료하는 하나의 이유는 우디와의 씨름을 위함입니다.

기다리세요.

좋은 소식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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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September 29, 2009

박 집사님,

허리도 안 좋으신데.. 손목까지..ㅠ.ㅠ

저 셤 끝나면 빕스 데려가시기로 했잖아요.

제발 그때까지는 생존해 계셨으면... 하는 소망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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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September 29, 2009

식당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어떻해요?

마치 홍보하는 것 같잖아요.

사람들이,

'박승수가 빕스를 간데요~  빕스가 그렇게도 유명한 곳인가봐요~'

이렇게 오해할꺼 아니에요.

여러분!

빕스는 제 수준이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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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September 29, 2009

ㅋㅋㅋㅋㅋㅋ

아놔... 그간 내공 좀 닦으셨나??

왜캐 웃겨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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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September 29, 2009

승수님!

먼지 알러지라...

집들이 운운하시길래 함 생각을 해 볼까 했더니

승수님 잡을뻔 했군요.

동물농장같은 우리집 상상이 가시나요?

다시는 집들이 운운하지 마시길...

 

그리고 가족들에게 입을 가볍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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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September 29, 2009

'얘들아 아빠 청소하게 걸래좀 빨아줘라!'

이렇게 말인가요?

그러면 우리 얘들이 뭐라는지 아세요?

'남에게 너무 의존적이 되시면 안됩니다.

스스로 한 번 해보세요~'

요렇게 말합니다.

차라리 무거운 것이 낫지요.

 

캔디님 집들이 날짜는 제가 잡아서 공지하지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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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athan

September 29, 2009

마자요

남자의 일생은 왜 이리 피곤 한지 모르겠네요

돈벌랴..집안일 하랴..자식 챙기랴..

어느것 하나 맘놓고 머거 보기나 하나..노라 보기나 하나

남자의 인생!!! 왜 이리 처량 한가요....

어떻해요 그래도 존심은 지켜야죠

입 꾹 다 물어야 해요...

절대 걸래 빨았다 얘기 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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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날

September 29, 2009

걸레도,걸래도 아닙니다.

수건이 제격이지요.

 

그러면 청소하다 쫒겨나지만 청소는 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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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람

September 30, 2009

콘도가 아니라 팬션, 아직 살아있슴다. 언제든지...!

근데 우리가 시간내기 힘든거지요.

한가위 잘 지내시길...^^

남자들의 수다 왕 재미있는데 제가 잘 들어오질 못하네요.

10월은 제 일생에서 가장 바쁜 달이 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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