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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허파에 바람들어 갔다"는 말이 있습니다 ..
기흉이라는 병을 두고 한 말같습니다
지난 겨울, 고3인 큰애가 이병으로 수술을 받고 퇴원했는데 다시무리하여 최근 4월 재발하여 수술후 20여일간 입원후 지난 금요일 퇴원시켜
막 집에 들어 서는데 정섭집사인의 다급한 전화목소리,
중3인 자녀분이 이병에 걸린것 같아 원 입원해야 한다고 ..어찌 이런일이!!
경험자로서 이런 저런 정보를 드리고.
오늘 주일아침 통화해보니 병실에서 관을 가슴에 꼽고 공기를 빼는 중이라 하네요
아마도 월요일까지 공기가 제거 되시 않으면 내시경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라옵기는
월요일 수술까지 가지 않고 공기가 깨끗하게 제거되어 완치되어 퇴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에레마님,요나단님,
자녀가 아파 마음 고생이 많으셨군요,
요나단님이 안 보여 왠일인가 했는데...
수술 잘 되어서 빠른 괘유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5년전에 기흉으로 수원에 있는 성빈센트 병원에 8일 입원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수술이 아니고 그냥 칼로 조금 째고 호수를 밀어 넣어서 물을 빼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은 이것이 수술로 바뀌었네요.
저희 조카도 이 수술로 군대 안가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졌습니다.
처음에 저는 원인을 몰라 병원을 2번 들락 거렸습니다.
감기몸살 뒤에 후유증으로 온게 아닌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억수로 불편하고 가끔 "환희"를 경헙했습니다.
그 "환희"가 올때는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하고 다른한편으로는 죽음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내과 의사도 처음에는 모르고 담이 걸렸나 했구요 .
X-레이를 찍어 보니 한쪽 폐가 새까막게 나오 더 군요,
제가 지금 건강해진 것처럼 자녀들도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 올 겁니다.
주님의 함께 하심이...
기흉,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저도 고2,고3 때에 3번이나 입원하며 기흉으로 가슴에 주사기, 관을 꼽고 공기를 빼내었던 기억이 나네요.
치료중 소리내어 웃는 것도 금했고,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는 것도 금했으며,
그 이후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체육도 안했었습니다.
체력장 시험도 안봤고요.
물에서 노는 것도 피하고, 친구들하고 맘놓고 운동하는 것도 포기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수술하지 않고 공기가 다 제거가 되었었어요.
제 경우는 그랬지만, 요즘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고 조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레마님, 요나단님 자제분들에게는 더 발전된 좋은 치료와 처방이 있겠지요.
불행중 다행이라할까요...기흉은 병역도 면제사유가 됩니다.
신체적으로 힘든 훈련 중에 기흉이 발생하면 안되니까요.
그런데 저는 기흉 숨기고 군에 갔다 왔어요.
그런 무모한 짓거리가 결코 잘한 짓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몸이 회복되고 잘 관리하면 저처럼 나중에 군훈련도 아무 탈 없이 받은 예도 있구나... 이렇게 보시고,
치료만 잘 받고 조심하면 앞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