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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13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14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16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18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20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21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2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23 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24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갈 1:11-24)
위 인용한 글에서 바울은 자기의 회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본래 그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유대교에 대한 열정이 훨씬 뜨거웠습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따라다니면서 박해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유대교와 완전히 단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은 유대교 쪽이나 그리스도교 쪽에서 볼 때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지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설득 없이 종교를 바꿀 까닭이 없습니다. 그를 개종하게 만든 논리적 근거는 남에게서 전수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받은 ‘그리스도의 계시’였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다메섹 도상의 회심’ 사건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그는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는 사실을 여러 번에 걸쳐서 주장했습니다. 그의 경험이 무엇인지를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가 자기의 경험을 남에게서 배운 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 구약과 유대교 신앙을 배제하고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가 말하는 그리스도의 계시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부활의 주님에 대한 경험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기독교 신앙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경험이 있는지요. 그것 없이 그냥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아닌지요. 바울처럼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경험을 허락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