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7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13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14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16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18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20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21 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2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23 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24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갈 1:11-24)

 

     위 인용한 글에서 바울은 자기의 회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본래 그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유대교에 대한 열정이 훨씬 뜨거웠습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따라다니면서 박해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유대교와 완전히 단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은 유대교 쪽이나 그리스도교 쪽에서 볼 때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지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설득 없이 종교를 바꿀 까닭이 없습니다. 그를 개종하게 만든 논리적 근거는 남에게서 전수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받은 ‘그리스도의 계시’였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다메섹 도상의 회심’ 사건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그는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는 사실을 여러 번에 걸쳐서 주장했습니다. 그의 경험이 무엇인지를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가 자기의 경험을 남에게서 배운 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 구약과 유대교 신앙을 배제하고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가 말하는 그리스도의 계시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부활의 주님에 대한 경험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기독교 신앙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경험이 있는지요. 그것 없이 그냥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아닌지요. 바울처럼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경험을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사회적거리 유지 기간 온라인예배 임마누엘 Mar 05, 2020 59515
Notice 말씀예전 - 성경봉독 - 에문. 2023.12.10 file 우디 Jan 09, 2018 65516
Notice 서울샘터교회 휘장성화 총정리 file [7] 우디 Jan 04, 2014 131836
Notice 교인나눔터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2] mm Feb 13, 2012 233827
Notice 2025년 교회력 [1] 우디 Nov 26, 2011 271534
Notice 서울샘터 교회 창립의 변 [123] 정용섭 Oct 24, 2008 353004
327 2010년 6월14일, 월요일, 갈 2:1-10 정용섭 Jun 13, 2010 8207
» 2010년 6월13일, 주일, 갈 1:11-24 정용섭 Jun 12, 2010 8099
325 2010년 6월12일, 토요일, 갈 1:1-10 정용섭 Jun 11, 2010 8296
324 주보 2010년 6월 13일 성령강림절 후 셋째 주일 file [2] 우디 Jun 11, 2010 10059
323 2010년 6월11일, 금요일, 딤후 4:9-22 [2] 정용섭 Jun 10, 2010 9065
322 2010년 6월10일, 목요일, 딤후 4:1-8 [7] 정용섭 Jun 09, 2010 9119
321 2010년 6월9일, 수요일, 딤후 3:10-17 정용섭 Jun 08, 2010 9444
320 2010년 6월8일, 화요일, 딤후 3:1-9 정용섭 Jun 07, 2010 8323
319 글삭제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1] 우디 Jun 07, 2010 13368
318 6월 독서모임 공지 [4] 체호프 Jun 07, 2010 9036
317 매일 말씀묵상, 2010년 6월7일, 월요일, 딤후 1:9-18 정용섭 Jun 07, 2010 8669
316 매일 말씀묵상, 2010년 6월6일, 주일, 딤후 1:9-18 정용섭 Jun 05, 2010 9085
315 매일말씀 묵상, 2010년 6월5일, 토요일, 딤후 1:1-8 정용섭 Jun 04, 2010 8860
314 매일말씀 묵상, 2010년 6월4일, 금요일, 딤후 1:1-8 정용섭 Jun 04, 2010 10672
313 주보 2010년 6월 6일 성령강림절 후 둘째 주일 file [6] 우디 Jun 04, 2010 10589
312 "6"월 생일 축하 드립니다 [3] yonathan May 31, 2010 12102
311 주보 2010년 5월 30일 성령강림절 후 첫째(삼위일체) 주일 file [3] 우디 May 28, 2010 12381
310 주보 2010년 5월 23일 성령강림주일 file [1] 우디 May 22, 2010 13937
309 주보 2010년 5월 16일 부활절 일곱째 주일 file [3] 우디 May 13, 2010 13466
308 일인다역 생활 [3] QED May 13, 2010 1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