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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할례

 

17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19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22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23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24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25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26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27 또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율법 조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겠느냐 28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롬 2:17-29)

 

     바울은 위 본문 17-27절에서 율법주의자들의 행태를 낱낱이 고발합니다. 그들이 율법을 자랑하면서 실제로는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21,22) 바울의 이런 진술을 그대로 따른다면 율법주의자들은 이중인격자들이요. 파렴치한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들 중에서 그런 사람들도 있긴 했겠지만 그들을 모두 싸잡아 그런 식으로 매도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의 이 진술은 신학적인 것이지 사실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즘 개신교 목사들이나 가톨릭의 신부들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바울이 말하려는 핵심은 아무리 율법을 준수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 나라의 차원에서 본다면 그 어느 누구도 범죄자 아닌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친구에게 ‘이 놈’ 하고 욕하면 이미 살인한 것이라거나,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는 이미 간음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차원입니다. 단지 겉으로 드러난 행위만이 아니라 내면에서 움직이는 마음까지 포함해서 볼 때 전문적인 종교인들도 역시 도둑질한 사람이고 간음한 사람입니다. 문제는 자신들의 불완전한 모습을 외면한 채 할례를 받은 것으로 의인인 것처럼 자처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바울은 그런 허위의식을 정확하게 짚었습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주님, 종교적 규범에 숨어서 자기를 합리화하는 잘못을 행하지 않도록 저희에게 영적 감수성과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겉모양의 종교적 경건성에 떨어지지 않고 마음 중심의 영성에 침잠해 들어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마음으로 할례 받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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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uly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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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댁

July 05, 2010

전 요즈음 새털처럼 가볍게 주일을 맞이하고 지납니다.

전에 같으면 토요일부터 무거웠습니다.

토욜마다 주일학교 찬양대 워십 하는 아이들 나오게 하고 간식은 어떤걸 줄까 생각하고 주일예배 참석하도록 전화하고

교회 청소하고 두달에 한번정도 돌아오는 주일식사 당번일때엔 40-50명 분의 반찬준비를 하고

주일아침엔 7시부터 아이들 깨우고 실랑이 하다 열받고 9시 주일학교 예배. 11시 예배. 점심먹고 치우고 2시 예배. 뒤이은 이런 저런 모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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