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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화평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롬 5:1-11)

 

     바울은 칭의가 하나님과의 화평을 누리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위 본문에서 주장합니다. 이런 논리는 자칫 관념적인 교리로 떨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의, 불의, 죽음, 생명, 하나님, 화평이라는 성서 용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다른 것은 접어두고 하나님과의 화평이라는 표현만 짚겠습니다. 성서에 의하면 사람은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고 있다면 사람은 죽지 않을 겁니다. 죽음은 인간의 죄로 인한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화평을 파괴합니다. 인간은 죽지 않는 한 죄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게 인간이 처한 딜레마입니다. 생명을 얻기 위해서 죽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바울은 이 죽음을 예수님이 대신 당하셨다고 말합니다. 그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즉 예수님의 십자가와 더불어 죽은 사람은 죄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과의 화평을 이룰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즉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생명 사건이니까요. 생명 창조자이며, 완성자이니까요. 이런 바울의 논리가 설득력이 있을까요? 그것을 받아들이든지 아닌지는 각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설득이 안 되면 결국 기독교 신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었습니다. 우리의 업적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 엄청난 생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리가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며,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비록 우리가 매일 육체적으로 죽음의 길을 가야 하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하나님의 생명으로 가득함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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