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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은혜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롬 6:1-14)
바울은 롬 6:14절에서 놀라운 사실을 전합니다.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법은 사람을 죄인으로 만듭니다. 아니 죄의 실체를 들춰냅니다. 법 앞에서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쉬운 예로, 사람들은 법을 행사하는 검찰과 판사를 두려워합니다. 법은 죄를 확인할 뿐이지 의를 드러내지는 못합니다. 구원의 능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법 아래에서 살아갑니다. 이에 반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은혜로 삽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법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그 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리스도인들이 방종하게 살아도 된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죄와의 관계가 철폐되었다는 것은 곧 죄의 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죄의 유혹을 따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나타나는 영적 긴장입니다. 죄로부터 자유로우나 죄와 투쟁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매 순간 결단해야 합니다. 무엇이 은혜의 삶인지를 구체적인 삶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그런 결단을 포기하면 결국 구원파 류의 관념적 죄론에 빠져들게 됩니다. 죄가 순전히 관념으로 떨어집니다. 그런 죄론은 법 무용론과 다를 게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로 해결된다는 극단주의입니다. 삶의 한 복판에서 영적 긴장감을 놓치지 마십시오.
주님, 우리는 법의 지배가 아니라 은혜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는 이미 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두 발을 땅에 딛고 살아야 할 우리가 여전히 죄의 유혹을 받습니다. 죄를 두려워하지 않되 경시하지 않도록 저희의 영적 감수성을 날카롭게 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