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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김미숙 교우님(짱구엄마)께서 서울샘터 교회에 등록 하셨습니다

교회에 오시는데 버스/지하철을 몇 번 갈아타고 2시간 넘게 걸리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들과 같은 배를 타시기로 하신 결단에 감사 드립니다

창립 후 일년이 지난 저희 샘터교회 기존 교우들로서는 한 분 한 분의 등록이  

커다란 힘이 됩니다.

앞으로 영적 동지로서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혹시 등록을 환영하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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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h

July 13, 2010

환영합니다!  함께 영적동지로서 서로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서 같이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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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July 13, 2010

김미숙 교우님 어려운 결정을 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함께 길을 가는 도반이 되어봅시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작고 미약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곳 샘터교회는

영적인 갈증을 충분히 채워주는 샘터!

샘터 교인이 되신 것 진심으로 ㅊ ㅋ ㅊ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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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July 13, 2010

김미숙 집사님, 교인등록을 환영합니다. 저도 정식교인으로 등록한 지 반년이 지난 듯한데 머 그럭저럭 지낼 만합니다^^. 순례길에 좋은 길벗 한 분을 더 만난 느낌입니다. 순례란 단어를 쓰고보니 갑자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 생각나는군요. 흑사병이 창궐하는 피렌체를 탈출해 시골별장에 모인 열명의 남녀가 하루에 한 가지씩 이야기를 해나갑니다. 무슨 이야기들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저는 흑사병이 감도는 외화와 이야기로 채워지는 내화의 대립에서 묘한 감흥이 느껴집니다. 샘터교회를  <데카메론> 속 "이야기 결사체"에 비유한다면 좀 우스울까요? 어쨌든 이제 새 집사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차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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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uly 14, 2010

체호프님,

"이야기 결사체"라.. 참 좋네요.

거기다가 순례에서 "이야기"을 끌어내시다니..

이건 보통 영성으론 택도 엄쓸 것 같어요.^^

이야기가 있는 샘터교회.. <샘터교회 이야기>..

오훗...이거야말로 문학과 신학의 특별한 만남이군요.

 

오늘은 (감동 받은 기분으루다) 요런식의 인사를 드려 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체호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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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July 15, 2010

라라 집사님, 저같은 사람한테 영성이라뇨^^, 당치도 않은 말씀이십니다. 샘터교회가 영적노숙자들의 공동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탈출자"들의 모임이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왜곡된 복음이 페스트(흑사병)처럼 번져 있는 세상에서 공멸 당하기를 거부한 사람들. 노신은 개화기 중국의 인민들을 빛이 막힌 토굴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존재로 묘사했는데요, 그의 고민은 이들에게 햇빛을 쏘이는 것이 과연 적절한 처방인가 하는 거였답니다. 급작스럽게 빛을 쏘여도 죽기는 매 한가지일 것이기 때문이죠. 샘터교인들은 진리에 눈이 멀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토굴 바깥으로 뛰쳐나온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피렌체를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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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uly 15, 2010

예, 박 노출 집사님, 맞습니다. 우리 샘터교회는 '진리의 눈이 멀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토굴(동굴)을 뛰쳐 나온 사람들'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집사님, 저도 이에 빗대어서 한 가지 생각나는 게 있는데요. 러시아 전제정권에 맞서서 농노제 폐지와 공화제를 주장하며 일으켰던 12월 혁명말이예요. 그들의 대부분은 귀족청년장교들이었다지요. 자신들이 누려왔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들은 왜 혁명을 꿈꿨을까요?

일설에 의하면 쫓기던 그들의 손에는 항상 푸쉬킨의 시집이 들려 있었다지요.

저는 '푸쉬킨의 시'가 그들을 토굴에서 빠져 나오게 된 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집사님, 저는 우리 샘터공동체가 <영적노숙자공동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을 '길위에서의 삶'이라고 가정할때요. ^^

저는 어젯 밤 목사님의 일일단상 '고독'에 대해서 묵상하다가, 우리 모두는 누구나 할 것없이 고독한 자들이다..

그 고독을 서로가 받아드릴 때 우리는 모두 영적 동지가 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서로에게 <연민의 영성>을 갖고 우리가 '진리에 눈이 멀기'로 작정한 이상 말이지요.^^

아!! 저는 그래서 샘터가 좋습니다. 

 

집사님, 피렌체 이야기 나왔으니,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가 생각 나네요. 두오모 성당이 나오지요? (이쯤에서 라라도 자랑해야징.. 딱 10년 전, 이쯤에 저 고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었슴다.. 근데, 왠 비둘기 쌔끼들이 글케 많은지. 성당앞 광장에서 가이드는 땀을 삘삘 흘리는데, 저는 그 넘들 똥 닦느라고.. 애구구..)

한번 이쁜 추억으로 두오모 성당을 다녀 오심이 어떻실지.. 참, 영화에 삽입된 첼로곡 진짜 최고였어요. 아, 피렌체 두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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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uly 15, 2010

(오늘은 집사님께 자꾸 말이 걸구 싶으니, 대체 먼 일일까여?^^)

집사님, 저는 데카메론의 순례객들, 러시아의 12월 혁명당원들, 혹은 노신에 등장하는 중국 인민들, 그들의 담론에서 '연민의 영성'을 끌어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지는군요. 그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그 흑사병의 체제를 부정하는가, 특히 12월 혁명당원들의 가슴을 열어 보고 싶군요.^^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그들에게 있을른지요?  

 

오늘 다비아에 올라온 몇 몇 글을 읽어 보면서 언젠가 정목사님께서 쓰셨던 댓글을 생각해 봤습니다.

 ".. 그래 한국교회가 만신창이라고 하자, 그러나 그 모습이 우리 어머니가 바람난 모습이 아니겠는가, 자 이제 이 바람난 우리 어머니를 매도만 하고 있을 것인가?"

집사님, 제가 정목사님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거였습니다. 저는 이걸 '영적 부담감, 혹은 책임감'이라고 부르고 싶은데요. 또 다른 표현으로는 아니, 원초적으로 보면  "연민의 영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이미 나 중심을 떠난 하나님 중심에 선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영역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엊그제 선한 사마리안의 말씀을 듣다가 그 '연민의 영성'의 근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바로 연민의 영성의 근원이기에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다고요. 

"키리에 엘레이송!!"

 

<인문학적으로 성서읽기>가 집사님의 짧은 댓글에서 여실히 드러나네요. 무시기 영성이냐고 말씀하셨지만,

정목사님께 여쭤 보세요. 제가 틀린 말씀 드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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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July 13, 2010

김미숙 집사님,

주님의 이름으로 열렬히 환영합니다.

마음이 여전히 아픈 구석이 있지요?

곧 상처가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저기 <데카메론>이라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환영인사를 한 체호프 님은

필름학을 전공하는 박노출 선생이랍니다.

아마 본인은 피렌체를 가보지도 못하고 저 글을 썼을 거에요.

나는 가 봤는데요. 음.

아,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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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July 14, 2010

ㅋㅋㅋㅋ 아휴.. 목사님.. 정말...

 

저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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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만

July 14, 2010

김미숙 집사님

함께 예배드려서 기쁨니다.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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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July 14, 2010

짱구어머니! 서울샘터교회에 등록하시게 되어 환영합니다.

 

서울샘터교회는 아직 2살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서울샘터교회의 처음부터 함께 한 교우나 새등록교우나 2년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이 걸음마를 하고 있는 교우들입니다.

미숙하고 실망스런 일들도 있을 것이고 보시다시피 좋은 일들은 늘 진행중입니다.

 

오래 몸 담았던 교회를 떠나는 심정과 인정상의 여러 일들이 쉽지 않았을 줄 압니다.

저도 그런 것들을 모두 감수하고 큰 결심을 하고 본토친척 아비 집 떠나는 심정으로 전 교회를 나왔더랬습니다.

걸음마가 다소 힘들 때가 있더라도 함께 동무가 되어 가다보면 어느새 훌륭하게 걷고있는 샘터교회가 되어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걸음걸이만 훌륭할 뿐 아니라 자기 갈 길을 뚜벅뚜벅 묵묵히 걷고 있을겁니다.

다른 교우들도 짱구어머니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혼자서는 걷기 힘든데 같이 걸어갈 힘이 되어주셔서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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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댁

July 14, 2010

저를 환영해 주신 최현숙님. 목옥균님, 박은옥님. 박노출님, 박은숙님, 문경만님, 김용성님, 윤동희님,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쁜마음으로 저를 받아주실 샘터교회 식구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샘터는 제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첫문과 같습니다.

이전것은 지나갔으니 새로움을 향해 쫓아가볼께요. 같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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