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7

 

하나님 의(義), 자기 의

 

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31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10장) 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대단했습니다.(10:2) 열심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바른 지식이 없었다는 겁니다. 목표가 잘못된 열심이었습니다. 이런 열심은 강도가 강할수록 더 나쁜 결과가 나옵니다. 달리기를 할 때도 방향이 잘못되면 달릴수록 더 잘못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스라엘의 종교적 열심은 결국 자기 의였습니다. 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기 위해서 율법을 잘 지킨 겁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의가 없었던 겁니다. 이게 참으로 어처구지 없는 일이기도 하고, 허무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모든 삶을 불살랐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런 일들은 오늘에도 반복됩니다. 신앙의 바른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무조건 믿음 생활을 하는 겁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제가 여기서 일일이 예를 들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성찰이 없는 맹목적인 신앙에서는 결코 하나님의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당장을 뭔가 해갈이 되는 것 같아도 금방 목이 더 갈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실제로 하나님의 의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을까요? 아니면 자신에게 믿음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걸까요.

 

     주님, 우리에게 올바른 지식을 허락해주십시오.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믿기만 하는 자로 떨어질까 두렵습니다. 우리의 종교적 의, 우리의 업적과 성취, 우리의 모범적인 삶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의만 의지하게 해 주십시오. 아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사회적거리 유지 기간 온라인예배 임마누엘 Mar 05, 2020 59515
Notice 말씀예전 - 성경봉독 - 에문. 2023.12.10 file 우디 Jan 09, 2018 65516
Notice 서울샘터교회 휘장성화 총정리 file [7] 우디 Jan 04, 2014 131836
Notice 교인나눔터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2] mm Feb 13, 2012 233827
Notice 2025년 교회력 [1] 우디 Nov 26, 2011 271534
Notice 서울샘터 교회 창립의 변 [123] 정용섭 Oct 24, 2008 353004
387 2010년 7월23일, 금, 롬 11:1-12 정용섭 Jul 22, 2010 8135
386 주보 2010년 7월 25일 성령강림절 후 아홉째 주일 file [9] 우디 Jul 22, 2010 10153
385 2010년 7월22일, 목, 롬 10:14-21 정용섭 Jul 21, 2010 7889
384 2010년 7월21일, 수, 롬 10:5-13 정용섭 Jul 19, 2010 8166
» 2010년 7월20일, 화, 롬 9:30-10:4 정용섭 Jul 19, 2010 7869
382 7월25일 독서모임 [13] 체호프 Jul 19, 2010 9001
381 2010년 7월19일, 월, 롬 9:19-29 정용섭 Jul 17, 2010 7996
380 2010년 7월18일, 주일, 롬 9:1-18 정용섭 Jul 17, 2010 7945
379 2010년 7월17일, 토, 롬 8:31-39 [1] 정용섭 Jul 16, 2010 8917
378 주보 2010년 7월 18일 성령강림절 후 여덟째 주일 file [1] 우디 Jul 15, 2010 9462
377 2010년 7월16일, 금, 롬 8:18-30 정용섭 Jul 15, 2010 8053
376 2010년 7월15일, 목, 롬 8:1-17 정용섭 Jul 15, 2010 7921
375 7월 샘터 산행 공지 [3] 산꾼 Jul 14, 2010 8764
374 2010년 7월14일, 수, 롬 7:14-25 정용섭 Jul 13, 2010 7969
373 서울샘터교회 등록 축하! [12] 샘터 Jul 13, 2010 9015
372 2010년 7월13일, 화, 롬 7:1-13 정용섭 Jul 12, 2010 7997
371 2010년 7월12일, 월, 롬 6:15-23 정용섭 Jul 11, 2010 7896
370 2010년 7월11일, 주일, 롬 6:1-14 정용섭 Jul 10, 2010 7853
369 2010년 7월10일, 토, 롬 5:12-21 [3] 정용섭 Jul 09, 2010 8905
368 주보 2010년 7월 11일 성령강림절 후 일곱째 주일 file [1] 우디 Jul 09, 2010 10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