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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에서 소망으로!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 15장은 복잡한 내용입니다. 히브리서의 느낌이 강하게 묻어납니다. 그 내용에 대한 설명은 다 줄이고 13절 말씀만 검토하겠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소망이 넘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망은 아직 현실로 드러나지 않은 것을 현실로 끌어들이는 영적인 능력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망의 내용이 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통해서 이삭을 낳으리라는 것은 소망의 내용으로는 좀 허황합니다. 그것이 아브라함 부부에게 소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 토대였습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말도 되지 않는 것을 무조건 소망의 내용으로 삼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소망의 내용보다는 하나님과의 신뢰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신뢰관계가 자리를 잡으면 허황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신뢰관계가 부실할 때는 모든 것이 허황됩니다. 신뢰관계는 무조건 하나님을 믿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아야만 참된 신뢰가 형성됩니다. 바울에 따르면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성령은 창조의 능력이고, 종말론적 생명의 능력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소망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창조의 완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거룩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그 창조의 완성을 현실로 끌어들이는 삶을 알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주님, 우리는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고 싶어 합니다. 그것을 소망이라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이 종말론적으로 이루실 그 궁극적인 생명에 대한 갈망이 저희에게 허락해주십시오. 우리 스스로는 그것이 안 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참된 소망을 품고, 그 안에서 역동적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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