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ic Style
- Zine Style
- Gallery Style
- Studio Style
- Blog Style
신비의 계시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4 (없음, 어떤 사본에 24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모든 이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이 있음)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글쓰기의 대장정이 위 구절로 끝났습니다. 대장정이라는 말이 틀린 게 아닙니다. 로마서는 복음의 대서사입니다. 인류 역사를 관통해나가면서 복음의 진수를 밝혔습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어느 정도의 기간에 걸쳐서 썼을까요? 옆에서 바울의 말을 받아 적은 대필자가 있었을 겁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정도의 분량과 그 내용의 깊이를 생각한다면 어림짐작으로 한 달 이상은 걸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계시는 바로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에는 아직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때가 되어 밖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사건입니다. 그것은 ‘신비’입니다. 신비의 계시, 또는 계시의 신비라는 말이 다 됩니다. 계시와 신비는 결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비라는 말을 확실하지 않다거나 비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궁극적인 진리는 원래 신비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의 인식 능력을 넘어서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만 보충하겠습니다. 나사렛 목수인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이 어찌 신비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증명해보라고 말하실 분들은 없겠지요. 계시는 이 세상의 범주로 우리가 증명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드러날 때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 하나님 나라가 드러났기에 제자들을 그것을 인식했을 뿐입니다. 아무도 예수가 메시아로 오셨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복음에 대한 로마서의 변증이 앞으로 여러분들의 영성이 깊이 뿌리내리를 바랍니다.
주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바로 하나님의 계시임을 믿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셨음을 믿습니다. 그것은 바울의 설명대로 신비입니다. 우리가 증명해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드러낼 때만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계시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삶을, 우리의 운명을 완전히 맡기기 원합니다. 저희를 붙들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