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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미리 인사드렸지만,
저희 가족은 지난 15일 이곳 남가주 얼바인이라는 곳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떠나올 때 너무나 추웠는데, 여기서도 잠깐 추위로 고생을 했습니다.
입주한 아파트의 보일러가 고장난 것도 몰라 몇일간 쌀쌀한 사막날씨의 밤기온을 느끼며 아이들과 바닥잠을 잤는데,
다행스럽게 지금은 고쳐져서 바닥에서나마 따뜻하게 자고 있습니다.
별로 고개를 들지 않아도 고층건물이 없어서 쉽게 하늘을 볼 수 있을 때,
한 밤중에 가로등이 거의 없어 칠흙 같은 주택가나 도로변을 지날 때,
한 낮에 그냥 걸어다니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을 때,
식당에서 적게 시킨다고 시켰는데도 남은 음식을 보고 놀라고 후회할 때,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지 않아도 될 때,
그릇들이 너무 무거워 들기 힘들 때,
보일러를 고치시는 아저씨들은 스페인어, 우리는 한국어, 서로 얘기할 땐 영어로 해야할 때,
우리가 있는 곳이 한국이 아님을 느낍니다.
간간히 들어 올 수 있을 땐 들어와서 소식을 전하도록 하지요.
그럼 꽃피는 삼월에 따뜻한 기분으로 교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 잘 도착하셨군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저는 미국에 가보질 않아서 그 곳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사람사는 곳이 다 비슷하군요.
거기도 보일러가 있고,또 고놈이 고장도 나는군요.ㅎㅎ
추운냉골에서 가족이 얼마나 추웠을까요.
난방의 고마움이 느껴지는 추위입니다.
가족들이 서서히 잘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낫선 땅에서 외롭지 않고,
떨어져서 후원하고 기도하는 아빠를 기억하며 굳굳이 아이들이 잘 이겨내겠죠.
한편으로 부럽습니다.
우리는 갈 수 없는 땅이거든요.
그 누가 불러주면,
가 볼라나,
훈날 잘 정착하시면 잊지말고 불러주세요.
정집사님,
가족과 끈끈한 사랑의 정 많이 만드시고,
꽃피는 3월에 뵙겠습니다.
정집사님 가족의 건강과 미국 안착을 축하하며,
모두 회이팅하세요.~~~
집사님 잘 도착하셨군요.
미국얘기를 들으니 저도 약간 긴장감이 느껴지는군요.
큰 나라일수록 한인 공동체는 좁고 얘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질구레한 불편에 구애됨 없이 넓은 하늘과 좋은 공기 흠뻑 즐기시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의도하셨던 일들이 술술 풀리길 기원합니다.